소장품 특별전 《자연/스럽게》
2023.10.10 ▶ 2024.01.21
2023.10.10 ▶ 2024.01.21
로니 혼
열 개의 액체 사건 2010, 표면 가공하지 않은 유리 주물, 10개, 45.7 x 86.4 ~ 91.4 x 86.4 cm / (뒤쪽 벽) 올라퍼 엘리아슨 <도마달루의 일광 연작(북쪽)>, 2006
올라퍼 엘리아슨
도마달루의 일광 연작(북쪽) 2006, C-프린트, 35개, 각 25.3 x 37.7 cm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무제2020(정물) 연작 2023, CNC 가공 알루미늄판 20개, 각 50 x 50 x 1.5 cm
문경원
프라미스 파크 서울 2021, 직조 카펫, 스테인레스 스틸, 9.15 x 3.57m
김수자
지-수-화-풍 2009-2010 4개 싱글 채널 비디오 中 <물의 대지>, 2009, 6분 57초 반복재생, 무음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풍성한 자연 환경 속에 자리한 호암미술관을 기후변화시대의 피난처로 삼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숙고하는 작품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자연을 소재로 하거나 환경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지만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던 자연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자연 환경을 소재로 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사진과 로니 혼의 유리 조각은 태초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대자연의 변모를 비추어 줍니다. 빙하에서 활화산까지 포함하며 흙, 물, 불, 바람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담은 김수자의 영상은 세상을 만드는 기본 요소들 사이의 깊은 연관 관계를 제시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궁극적인 유대를 생각하게 합니다.
관객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멸종 동물 기념비는 사라진 동물들을 통해서 생태계의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인류의 변화와 각성을 촉구합니다. 문경원의 공원 프로젝트는 국가간 경계와 학문간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노력만이 새로운 영감을 가져올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과거와 현재, 지역과 세계를 이어서 연결함으로써 찾을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전시를 마무리합니다.
이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것인 만큼 자연을 관찰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진지한 노력을 통해 위기의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자연에 대한 고찰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깊은 이해와 새로운 통찰을 가져오기를 기대합니다.
* 본 전시는 무료이며 <전통정원 희원> 예약 또는 현장에서 희원 관람 티켓을 구매하셔야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1955년 미국 뉴욕출생
1967년 출생
1957년 출생
1969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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