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갤러리 끼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4년 1월 6일까지 양종용의 개인전 《이끼》를 개최합니다. 10여 년간 ‘이끼’라는 일관된 소재로 작업해 온 양종용은 “자연스러운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끼’를 통해 자기 성찰과 수용의 과정에서 균형을 이루는 중용(中庸)에 대한 의미를 고찰해 왔습니다.
캔버스에 이끼와 달항아리, 그릇, 변기와 같은 인공물을 결합한 이미지로 구성한 연작들은 작가의 이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반영합니다. 그의 회화에서 이끼는 위로 솟아나지 않고 넓게 퍼지며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자랍니다. 한편, 자아 성찰과 수용의 자세를 표상하는 식기와 변기는 대립 항에 존재하지만, 이끼의 조화로움이 더해져 형식적∙ 개념적 측면에서 충돌하거나 융합되기보다 서로 공존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작가는 일상적인 요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업 스타일을 구축하여 “자연스러움 삶”에 대해 작가만의 방식으로 탐구합니다.
《이끼》 전시에서 양종용은 이전의 이끼에 충실한 작업과 함께 초기 작품인 <변기이끼>를 변주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이는 받아들이기-비워 내기의 순환적 관계에서 얻어지는 “자연스러움”이라는 작가의 철학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초기의 <변기이끼>를 시작으로 <그릇이끼>, <달항아리이끼>에 이어, 신작 <변기이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흐름은 “자연스러움”에 대한 작가의 변함없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발전과 탐색의 궤적을 따라가며,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그의 깊은 고민을 보여줍니다. 갤러리 끼에서 선보이는 전시 《이끼》를 통해 미적 경험을 넘어서 “자연스러운” 삶에 대해 성찰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양종용(b. 1984)은 이끼를 통해 ‘자연스러운 삶’에 대해 표상하는 작가다. 작가에게 자연스러움은 자기성찰과 수용의 과정에서 균형을 이루는 중용(中庸)에서 비롯되는 데, 배설의 도구인 변기와 무언가를 담는 식기라는 일상적 요소에 이끼를 끼워 깊은 의미를 추출한다. 변기와 식기는 대립 항에 존재하면서도 충돌이나 갈등으로 상정되지 않고 순환적 관계에 놓인 대상들이다. 양종용은 내면의 배설(자아 성찰)과 받아들임(수용, 관용)의 중용을 이끼로 매개함으로써 일상의 관계 속 조화로운 삶을 꾀하는 것이다.
작가는 2012년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였으며,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 《끈기 있는 삶을 향한 이끼의 실존》(스튜디오 끼, 파주, 2022) 외 10여 회 국내외 아트 페어 참가 및 50여 회의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전시제목양종용: 이끼
전시기간2023.12.08(금) - 2024.01.06(토)
참여작가 양종용
관람시간10:30am - 06:00pm
휴관일일, 월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끼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23길 24-2 (신창동) )
연락처02-71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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