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물과 같이
2023.03.28 ▶ 2024.03.17
2023.03.28 ▶ 2024.03.17
전시 포스터
"으뜸가는 선(善)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말이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도가(道家)의 시조인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나오는 구절로 물이 온 세상에 두루 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물은 모든 물질의 근원이면서도 그 성질은 마치 도가가 지향하고자 했던 무위(無爲)의 경지와 맞닿아 있다. 무위란 인위적인 것으로 인한 혼란을 정화함으로써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행위이며 이는 곧 김창열(金昌烈, 1929~2021) 화백의 물방울 작업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그가 그리는 물방울의 본질은 노자가 주창했던 무위의 삶처럼 무(無)이자 그 표현 행위로서 자신의 고뇌들을 허(虛)로 되돌리며 궁극적인 평온함을 지향했던 것이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온라인 전시 《물과 같이》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작품들을 통해 무(無)를 추구하는 그의 구도자적인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1929년 평안남도 맹산출생
스메야: 《Apple of my eye:소중한 사람》
갤러리 인사아트
2024.06.26 ~ 2024.07.01
김륜아: 웃음을 낳는 작은 곡예사
더 소소
2024.06.07 ~ 2024.07.05
전병구, 정재호: Evocation 환기〮
누크갤러리
2024.06.07 ~ 2024.07.06
로와정: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
갤러리 학고재
2024.06.05 ~ 2024.07.06
필립 파레노: 보이스
리움미술관
2024.02.28 ~ 2024.07.07
시공時空 시나리오 Space Time Scenarios
서울시립미술관
2024.04.04 ~ 2024.07.07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전남도립미술관
2024.04.09 ~ 2024.07.07
길드는 서로들 Weaving Relations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4.04.10 ~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