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띠그림전:용龍
2024.02.07 ▶ 2024.04.14
2024.02.07 ▶ 2024.04.14
전시 포스터
고아빈
A Tale of Dragon_scene #1 2011, 순지5배접에 분채·석채, 130.3×194.0cm
김선태
Poseidon 2015-5 2015, 은박에 채색, 194×130.3 cm
권지은
花龍Ⅰ 2023, 종이에 채색, 동박, 40×57cm
이인승
용찾기1, 2 2023, 장지에 수묵, 73×50cm×2
김봉경
용(龍) 2022, 비단에 수묵채색, 56×160cm
김용원
The reflection of inner-side; Jokulsarlon>, 2024(2022) 오디오비주얼 프로젝션, 거울, 플랙시글라스, 가변설치 760×661cm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여 띠그림전 < 용龍: The Dragon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전시실에서 6인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2월 7일(수)부터 4월 14일(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전시에서 용은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전지전능한 신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을 위로하기도 하고,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게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다채로운 용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 할 수 있길 바란다.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로 용은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다섯 번째 동물이다. 용은 십이지 중 유일하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영물로 모든 동물들의 장점을 가지고 신神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날씨를 관장하여 한 해의 풍농豊農을 결정하는 존재로도 생각되었다. 따라서 농경사회에서는 용의 전지전능함을 두려워하고 제의를 통해 풍작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용의 기원은 삼국시대의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고 울주 천전리 서석의 벽화에서도 용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로 보아 이상적이고 영험한 존재에 대한 인식과 그를 통해 안식을 바라왔던 고대인들의 염원에 이어 왕실 문화까지, 더불어 현재까지 그 상징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용을 소재로 한 다양한 유형의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각 작가들은 각자의 기법과 방식으로 우리가 기존에 알던 능력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용 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상황과 현실을 토대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상상 속의 용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화폭 속에 구현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포용과 이해의 용
용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상상 속 동물로 다양한 문제 상황을 그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존재이다. 고아빈 작가의 작품 < A Tale of Dragon_scene #1 >에서 용은 전지전능한 존재이자 포용력을 가지고 인간사를 이해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작가는 작품 속에서 자신에 대한 미움과 갈등을 용이라는 존재를 통해 해소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한다.
수호하는 용
수신(水神)의 역할을 하는 용은 다양한 능력으로 비를 내리거나 번개를 만드는 등 자연을 관장하는 신의 모습으로 타난다. 이 힘을 이용하여 인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구현하기도 하는데 김선태 작가의 < Poseidon > 시리즈에서 이러한 용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상서로운 의미를 많이 가진 용과 꽃 중의 왕이라 불리는 모란과 함께 결합하여 그 긍정적인 의미를 강화한 권지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앞날의 행복과 평안함을 기원하고자 한다.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용
어떻게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예술가들의 고민은 작품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지를 그리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용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고 더불어 미래에 자신이 나아가야할 자리가 어디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이 화폭에 펼쳐진다. 현실에서 ‘용’과 같은 존재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고뇌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이인승, 김봉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용
전통사회에서 용을 두려워하고 ㄹ외하였던 이유는 용이 자연의 힘을 대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이슬란드 지역 빙하의 모습을 설치 작업으로 구현한 김용원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이 빙하를 용의 비늘로 칭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아이슬란드의 한 지역 풍경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다. 오랜 역사에서 기후를 관장하는 용신, 즉 수신(水神)인 용을 불러 비를 내리고 이를 통해 농경 등 인간사에 관여하고자 했던 것처럼 제의적 차원의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인간 스스로 자연을 지키는 ‘용’이 되어야할 때다.
*이번 전시는 젊은 한국화 작가 6인이 ‘용’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미감을 선보이는 한국화 전공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으며 평면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 작품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시각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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