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다채로운 삶 A COLORFUL LIFE
2024.03.21 ▶ 2024.05.31
2024.03.21 ▶ 2024.05.31
김우진
Deer 90 x 80 x 150(h)cm, 스테인리스에 우레탄 도장, 2023
김우진
Dog 30 x 60 x 55(h)cm, 스테인리스에 우레탄 도장, 2024
김우진
Deer Dimensions Variable, 스테인리스에 우레탄 도장, 2024
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24년 3월 21일(목)부터 5월 31일(금)까지 < A COLORFUL LIFE - 다채로운 삶 > 김우진展을 개최한다. 국내 미술관과 화랑은 물론,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주상복합공간, 나아가 야외공원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김우진의 작품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조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우진의 중대형 작품부터 오브제 평면, 소품, 그리고 영상작업까지 총 35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단단한 스테인리스 조각들을 이어 붙여 완성한 김우진의 작품은 동물을 소재로 표면의 컬러처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슴을 중심으로 말, 황소, 토끼 등의 동물들이 세련된 형상과 선명한 색채로 특유의 미감을 드러내며 멀리에서도 한 눈에 그의 작품임을 인식할 수 있다. 작품의 모티브는 '키워보고 싶은 동물'에서 시작되었지만 어린 시절 동물사육사를 꿈꾸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유년을 대변한다. 하나의 덩어리가 아닌 여러 개의 스테인리스 유닛을 이어붙이고, 다채로운 원색으로 컬러링 한 작업은 작가의 무수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사육사를 꿈꾸는 것이 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하지만 어릴 적 좋아하던 동물들을 현재에 투영해 인간과 공존하는 환상세계, 그만의 유토피아를 작품으로 그려내고 있다.
색보다는 형태를 중시하는 일반 조각과 달리 김우진의 조각은 화려한 색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시성 높은 색채와 붓 터치, 색의 조화가 전하는 인상은 강렬하다. 형상은 동물과 흡사하나 색은 마치 몬드리안의 추상과 같은 원색의 배합이 떠오른다. 각각의 색을 감싸고 있는 검은 붓 터치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과 동시에 즉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면이 가미되어 확장가능성을 보여준다. 빨강, 파랑, 초록의 색이 상징하는 열정과 사랑, 평화와 관용, 그리고 생명성을 함께 드러내며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조각의 기본은 형태라는데, 형상을 인식할 때 우리가 먼저 인식하는 것은 형태인가? 색깔인가? 나는 색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순서의 차이일 수 있지만, 사물을 볼 때 강렬한 색을 먼저 인식하고, 그다음에 그것이 무엇인지 형태를 인식한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된 후에도 형태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을 듣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색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김우진-
공업용 스테인리스에 색색의 컬러를 입혀 불규칙적으로 용접된 김우진의 조각은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와 대량생산의 의미를 재해석한 부분도 돋보인다. 그는 동물에 애정을 가지고 이를 주제로 작품의 재료나 물성자체가 주는 인공적 측면을 동시에 나타내며 주제 의식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왔다. 플라스틱, 알루미늄을 거쳐 스테인리스에 이르기까지 재료는 변화되었지만 초기부터 각 재료를 유닛으로 활용해 소품부터 초대형 설치작품까지 자유롭게 크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가지고 원하는 대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전개한 점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내 도시환경에서부터 야외 자연환경까지 어디에나 잘 어우러진다는 강점을 보여준다.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김우진의 조각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온다. 동물을 사랑하는 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감상자로 하여금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디테일한 묘사가 생략된 동물의 표정과 시선이 자유로운 해석을 유도하며 강한 교감을 끌어낸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겸비한 생동감 있는 컬러와 특유의 조형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독창성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김우진(1987~)은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다양한 소재로 동물 조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2015년 대전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평론가상을 수상했고, 젊은 작가임에도 15회 이상의 개인전과 300회가 넘는 단체전에 참여했을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토스카나 호텔(제주), 동탄 신도시(경기), 스타필드(경기) 등 50여 곳이 넘는 한국의 여러 지역에 그의 공공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라코스테, 젠틀 몬스터 등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했다. K옥션에서 청년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완판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독창적인 작품성으로 해외에서 김우진의 작품을 첫 번째 콜렉팅 피스로 선택하는 소장자들이 많다. 대만 배우 왕대륙, BTS의 멤버 뷔(V)가 그의 작품을 소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7년 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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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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