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ESIS AP8: 표류자들 The Drifters

2024.08.14 ▶ 2024.10.20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경기 파주시 문발로 253 (문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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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김동진

    집합-돌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 2023, 캔버스에 유채, 60.6x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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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영

    여행자 나무 2015, 한지에 먹, 148x141cm

  • 작품 썸네일

    최영빈

    이야기 없는 시간 2023, 캔버스에 유채, 227.3x162.1cm

  • Press Release

    형다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미메시스 아티스트 프로젝트 MIMESIS ARTIST PROJECT의 여덟 번째 기획전을 선보인다.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도발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회화 작가들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MIMESIS AP」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주요한 연속 프로젝트이다. 이번 「MIMESIS AP8: 표류자들The Drifters」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인 김동진, 이채영, 최영빈을 예술과 삶에서부터 다음 단계로 향하기 위한 어떤 과정 중에 표류하는(drifting) 존재들로 규정한다. 그들은 <풍경 속 공허-시적 다큐멘터리>, <진화하는 페어링>, 그리고 <방치된 가능성-시선의 파편>이라는 부표에 가까스로 의지하여 불안정한 삶과 예술이 병립하는 상황에서도 계속하여 그리고 또 그린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예술가 세 명의 작품들을 차례대로 드러내며 점차 변화하는 감각으로의 몰입을 유도하고자 한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이채영이 모필 사생으로 그려 내는 일상 풍경의 생경함이 펼쳐진다. 이어서 감각의 무한한 루프를 통해 생성한 추상과 구상의 구분이 불명확한 최영빈의 이미지가 나타나고, 연달아 펼쳐지는 김동진의 파편화된 풍경화는 방황하는 시선의 불안정함을 담는다. 전시를 보는 관람객은 잔잔하지만 낯선 감각으로 시작하여 모호한 색감과 형태 속에 부유하다가, 다시 파편화하여 흩어지는 전환의 경험과 함께 시각적 표류의 한가운데에서 멈추게 된다. 이번 전시는 <그림을 그림>으로써 수면 위에 떠 있을 수 밖에 없는 작가들의 표류기인 동시에 치열한 생존의 항해 일지가 될 것이다.

    1. 김동진
    1985년생으로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사이아트 도큐먼트(서울) 「수취인 불명」, 2018년 백희아트 스페이스(전주) 「각자의 위치」, 2019년 갤러리AG(서울) 「불규칙한 규칙」, 2021년 갤러리 그리다(서울) 「얕은 숨」, 2022년 트라아트(서울) 「침묵의 빛」, 2023년 갤러리 민정(서울) 「상실의 시대」, 인디프레스(서울) 「끝과 시작」 개인전을 가졌다. 2018년 갤러리AG(서울) 「안국약품 신진작가상 공모 심사전」, 2019년 갤러리 아리오소(울산) 「국제 아트 프로젝트 울산」, 2020년 한강뮤지엄(남양주) 「SO, BE」, 아트스페이스엣(서울) 「우리에게 고유한 주름」, 2021년 포스코미술관(서울) 「The Great Artist」, 「Rainbow Tomorrow」, 2022년 갤러리JJ(서울) 「momenartproject preview」, Morgan Miller Studio(뉴욕) 「momenartproject in New York」, RIVAA GALLERY(뉴욕) 「DEEP FOCUS」, 스튜디오 콘크리트(서울) 「Cherry Pick」, 2023년 Mall Galleries(영국) 「Korean Art Lodon」, 2024년 스페이스 카다로그(서울) 「이미지가 형태가 될 때」, 갤러리AG(서울) 동시대 연구기획전 「탈빗선」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7년 제7회 SDU 미술상 대상, 2018년 안국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 대상, 2019년 서울시 박물관과 신진 예술인 지원,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서울시장상, 2020년 POSCO The Great Artist 신진작가 공모,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 예술가 생애 첫 지원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2018년 아티스티 레지던시1기(인천), 2024년 아티스티 레지던시2기(서울)에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삼성전자 THE FLAME X ARTISTY 회화 등록 작가로 현재 활동 중이다.

    서사의 배에서 터치의 바다로 ㅡ 방치된 가능성

    김동진은 버려진 것들을 그려 왔다. 그의 주변에 그것들이 있었기에 시작된 일이었다. 부모가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장은 작가에게 일상의 풍경이자 삶의 현장이며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였다. 그렇게 방치되고 버려진 사물들과 그 물건들 사이에 작가의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을 파편적으로 콜라주하며,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비틀리거나 냉소적이거나 혹은 비판적인 뉘앙스로 표현해 왔다. 그러던 와중 김동진의 주변 환경이 변화하게 되면서, 현재 그는 오랫동안 다뤄 오던 소재와 결별하는 시기를 겪고 있다. 폐기물 처리장을 폐업하는 부모의 모습을 그려 낸 「끝의 시작에서 그들은, 그리고 나는」(2023)은 그림의 해체된 색 면과 발광하는 듯한 물감층을 통하여 재현보다는 화면 위의 붓질과 색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의 명확한 표정이나 물건의 세밀한 부분은 뭉뚱그려진 상으로 그려졌기에 폐기물 처리장이라는 장소와 부모를 그린 것이라는 정도만 알 수 있는 상태다. 이와 유사한 구도로 그려진 초기작 「끝과 시작1」(2016)을 비교해 보면, 김동진의 터치가 이전보다 강조되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터치를 통해 조형적 구조를 구축하고 이에 더하여 파토스적인 감흥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하다. 근접 거리에서의 대상(천이나 옷가지가 쌓여 있는 듯한)을 그린 「고립」(2023), 「안식」(2023)은 과장된 흑백 대비를 지닌 주름 너머의 무의식이 제목과 조응하면서 관람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흥을 던져 준다. 「가려진 시간에 대한 믿음」(2022)시리즈, 「산만해진 조각들을 모으는 일」(2021), 「집합-돌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2023)에서는 붓의 궤적이 만들어 내는 해체적인 색 면과 단호한 검은 선의 붓 터치가 만드는 방치된 듯 한 구조의 사물을 지칭하는 과정에서 멈춘 화가의 타자화된 시점이 감지된다. 지평선과 하늘만을 그린 「너머에는 정말 있긴 한 걸까」(2023)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오래된 이야기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가던 중 자신이 그릴 소재를 일반적이고도 두드러지지 않는 대상으로 택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현재 작가의 심경이자 그가 느끼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담겨 있다. 김동진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 자신의 손에 쥔 것은 정말로 터치뿐일 수도 있다. 사실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정확히 짚기 어려워도, 김동진은 버려진 것들을 그리든 인물을 그리든 상관없이 화가로서의 직관적이고도 필사적인 터치만큼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ㅡ 형다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2. 이채영
    1984년생으로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신한갤러리(서울) 「서울의 밤」, 2011년 갤러리 도올(서울) 「공허한 심연」, 복합문화공간 에무(서울) 「Between the scenery」, 포스코미술관(서울) 「The moment」, 2017년 자하미술관(서울) 「Dim day」, 2019년 갤러리 세줄(서울) 「Hidden place」, 2023년 소마미술관(서울) 「이해의 자리」, 2024년 아트포럼리(부천) 「깊은 길」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2010년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서울) 「한국화 판타지-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 2014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울) 「안견회화 정신전」, 포스코미술관(서울) 「The Great Artist」, 아트센터 화이트 블럭(파주) 「인상이 별안간 다가올 때」, 2015년 전국농업전람관(베이징) 「청년예술100 5주년 특별전」, 2016년 강릉시립미술관(강릉) 「Position」, 경기창작센터(안산) 「낭만적 나침반」, 서울특별시 시민청(서울) 「Sensible Reality」,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광주 화루10인의 작가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울) 「제4회 종근당 예술지상」, 2018년 인천아트플랫폼(인천) 「신소장품2017」,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서울) 「2017 SeMA 신소장품전 ‘하늘 땅 사람들’」, 목포문화예술회관(목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울) 「우리집은 어디인가?」, 2019년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성남) 「New Acquisitions」, 2023년 소마미술관(서울) 「Into Drawing Plus」, 2024년 선화랑(서울) 「자연 회귀적 열망」 등에 참여했다. 2015년 종근당 예술지상, 제4회 에트로 미술대상 금상, 2016년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 지원사원(시각예술) 지원, 201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201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등에 선정되었다. 2016년 경기창작센터(안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애정 어린 시선의 시적 다큐멘터리 ㅡ 풍경 속 공허

    이채영은 도시와 자연의 단색 풍경을 사실적이고 정밀한 수묵으로 그려 낸다. 담담한 모노톤으로 펼쳐지는 그림 속 공간에서는 평화로움 뒤로 불안한 공허와 외로운 분위기가 배어 나온다. 이곳은 생소하지 않다. 소리가 빠진 일상의 공간처럼 적막하고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 풍경의 뒷면이다. 이채영은 일견 사진처럼 보일 만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모필 사생 방식으로, 잊혀 가는 도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낮 달」(2015), 「어떤 약속」(2015)과 같은 초기작은 건물 담장, 풀, 나무를 수평적인 구도로 화면에 담아내는데, 이는 영화 속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원거리 촬영 장면의 스틸 컷과 같은 인상을 준다. 「truth」(2015)에서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 뒷모습은 거대한 풍경의 일부가 되어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와 같은 산수 인물화를 연상케 한다. 이채영의 작품은 점차 관람자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는 변화를 보이는데, 「이상한 오후」(2019)에서 이전 시기의 작품과 달리 줌 인(zoom in)된 대상으로서 섬세하게 묘사된 낡은 벽면과 나무는 오히려 무덤덤하게 객관화된 사물로 느껴지며, 벽면에 드리워진 나무의 그림자와 더불어 일상에 숨겨진 또 다른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게 한다. 최근작 「길 위의 길」(2024)은 좀 더 가까워진 풍경의 일부분을 그리고 있다. 고정된 시점의 파노라마 위에 번져 나가는 먹의 농담처럼 이채영의 그림 위에 하루의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다. 「숨」(2023) 시리즈에서 묘사한 수면은 진동(파장)까지 섬세하게 그려 내어 애정 어린 대상에 대한 작가의 시선뿐 아니라 간접적인 막에 작용하는 거리감까지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간접적이고도 은유적인 존재는 이채영의 시적 감수성을 담아내는 어휘가 되기도 한다.
    ㅡ 형다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3. 최영빈
    198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 및 소묘 전공 석사 졸업,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판화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갤러리터치아트(파주) 「침묵의 표면」, 2011년 OCI 미술관(서울) 「광활한 방」, 2014년 Space1858(시카고) 「Beside Words」, 2017년 우석갤러리(서울) 「언어의 임계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 「어디라도 괜찮다」, 2020년 양평군립미술관(양평) 「작별의 무늬」, 2022년 도로시살롱(서울) 「물의 교차」, 2023년 봄파머스가든(양평) 「이야기 없는 시간」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2009년 일민미술관(서울) 「원더풀 픽쳐스」, 자하미술관(서울) 「정직한 거짓말」, 2013년 Beers Contemporary(런던) 「Contemporary Vision IV」, 2014년 NSCC Art Gallery(시애틀) 「Bodies」, 2015년 OCI미술관(서울) 「육감」, 경북대학교미술관(대구) 「감각을 감각하다」, 2017년 The Hanger(레바논) 「The New Normal」,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 「낯선, 도착」, 서울대학교미술관(서울) 「예술만큼 추한」, 원앤제이플러스원(서울) 「The Exquisite Bond of the Hydrogen Corpse」, 2018년 서울대학교미술관(서울) 「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2019년 양평군립미술관(양평) 「도큐먼트」, 2020년 P21(서울) 「언택트」, 2023년 산청박물관(산청) 「모든 순간의 몸짓」, 2024년 아터테인(서울) 「세상의 모든 드로잉」 등이 있다. 2010년 OCI Young Creatives, 2013년 Beers Contemporary(런던) Contemporary vision IV 공모, 2018년 경기유망작가 신작 창작지원금, 2020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2022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2023년 양평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지원에 선정되었다.


    귀환하지 않는 오디세우스의 여정 ㅡ 진화하는 페어링

    최영빈의 표류는 다소 자발적인 면이 있다. 사방이 없는 바다, 혹은 호수와 같은 거대한 어떤 세상에서 그녀는 몸을 맡기고 그 안에서 계속 뭔가를 그리고 찾고 있다. 치열하지만 자유로운 흐름에 몸을 맡긴 최영빈의 그림은 허우적거리는 체념의 몸짓과는 확연히 다른, 의도한 모험으로서의 표류와 같은 항로의 궤적을 그린다. 최영빈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세상을 읽어 내는 민감한 감지 센서로 작용하는 듯하다. 반투명한 실크 장막 속에서 때로는 외부의 바람과 햇빛을 받아들이는 선택적 자유를 누리는 은둔자처럼, 작가는 과거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그린 작품을 보고 다시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고, 그렇게 서로서로 연결된 작품을 페어링하고, 그 관계를 추적하여 새로운 외부 경험을 더하고, 다시 그것을 그리는 일을 반복한다. 최영빈의 이전 작품은 자신의 몸을 감각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자화상」(2012), 「혀」(2012), 「구경꾼」(2010), 「무수한 밤」(2011)과 같은 작품을 보면 신체 일부가 해부학적으로 명확히 표현된 부분과 그보다 좀 더 뭉개지거나 단순화한 이미지가 결합하여 새롭게 창조된 사람 속(Homo)을 마주하는 듯하다. 이 새롭게 창조된 신체의 부분이 서로 얽혀 있는 이미지들은 섹슈얼한 관계를 연상시키는데, 이때의 섹슈얼리티는 생경함으로 인해 오히려 화면 속 미적 긴장감을 고양시킨다. 「새벽」(2018)은 「구경꾼」(2010)과 페어링 되는데, 이러한 과거와 현재의 두 그림을 연결하는 조형 구성 방식은 최영빈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고유의 방법이기도 하다. 최영빈의 최근작인 「이야기 없는 시간」(2023) 시리즈는 한 캔버스 위에 두 폭으로 구성되고 각 프레임 안에 다층적인 레이어가 정교하고 치밀한 상호 관계를 주고받으며 서사와 텍스트가 주도하는 세계가 아닌 이미지들이 부유하는 환영의 공간을 암시한다. 최영빈 그림의 주된 구성 요소들은 서로 가느다란 보이지 않는 선으로 무게 중심을 맞추듯 잘 짜인 색감의 아름다운 설계도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전반적으로 그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완벽으로의 추구가 읽히는데, 그림의 어느 한 부분을 크롭하여 보아도 어색한 부분이 없는 균형 잡힌 구성에서도 역시 작가 자신의 미적 기준이 드러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영빈의 유미적이고 자족적인 표류의 방향은 마치 의도적으로 귀환하지 않는 오디세우스의 운명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미적 이상향으로 인도할 것이다.
    ㅡ 형다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가급적 인공 조명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업적인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 아닌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알바루 시자(Álvaro Siza)가 설계한 브라질의 이베리카르 마구 미술관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것>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한 건축사진작가 페르난두 게하(Fernando Guerra)의 말처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개관 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외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앞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적극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건축가 알바루 시자 Álvaro Siza (1933- )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한다.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 미술관, 아베이루 대학교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 파빌리온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안양 알바루 시자 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한 바 있다.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1988년 미스 반 데어 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2001년 울프 예술상, 2002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제목MIMESIS AP8: 표류자들 The Drifters

    전시기간2024.08.14(수) - 2024.10.20(일)

    참여작가 김동진, 이채영, 최영빈

    관람시간11월부터 4월까지(11.1. – 4.30.) 10:00 – 18:00
    5월부터 10월까지(5.1. – 10.31.) 10:00 – 19:00
    행사 일정에 따라 휴관하거나 관람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미술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관람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구매만 가능합니다.

    휴관일월, 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성인(만19세 이상) 9,000원
    학생(8-18세) 7,000원
    단체(20인 이상) 8,000원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7,000원
    미취학아동(3~7세) 보호자 동반 무료

    장소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Mimesis Art Museum (경기 파주시 문발로 253 (문발동) )

    연락처031-95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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