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배
Shared Destinies 2014, welded steel, 85.5 x 108 x 85 cm
존 배
Forgotten Rule 1990, welded steel, 92 x 102.5 x 41.8 cm
존 배
Involution 1974, welded steel, 98 x 98 x 97 cm
존 배
Heaven and Earth 1–7 2024, welded steel, variable dimensions
Gallery Hyundai proudly presents the solo exhibition of John Pai (b. 1937) from August 28 through October 20, 2024. Shared Destinies marks Pai’s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in over a decade following In Memory’s Lair (2013) at Gallery Hyundai, providing a comprehensive overview of the artist’s seventy-year-long career. Starting with early steel sculptures inspired by Constructivism that the artist created in the beginning of the 1960s, the exhibition introduces around forty works comprising welded steel sculptures, drawings, and painting that represent each era of Pai’s oeuvre.
John Pai’s sculptures embark from a point or a line within empty space. Like a composer working from one note to the next to arrive at an exquisite melody, Pai grasps the moving forces of points and lines as well as their mutual relationship and principles of motion to guide the development of his work. Pai begins without a predetermined result in mind, spontaneously conversing with points and lines within space as they start to coalesce as organic forms which, when finished, can surprise even the artist in defying his expectations. The resulting works seize viewers like living beings that appear paradoxically both frozen in time and poised to transition into a different state.
Pai’s artistic journey over seven decades reflects a series of surprising evolutions. He has ceaselessly undertaken interdisciplinary inquiries spanning from art, human memory, and the subconscious to music, science, East Asian philosophy, and literature. In particular, his deep interest in music, athletics, ballet, and modern dance informs his intuition and sharpens his perception of movement within space. At this momentous solo exhibition, audiences will be invited to immerse themselves in the artist's journey of self-exploration and our Shared Destinies.
갤러리현대는 존 배(1937년생)의 개인전 《운명의 조우》를 8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 2013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전시 《In Memory's Lair》 이후 10여 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는 존 배의 70여 년의 예술적 여정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1960년대 초반 구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초기 강철 조각을 비롯하여 연대기 별로 주요 철사 조각, 드로잉과 회화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 40여 점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존 배의 조각은 비어있는 공간 속에서 점이나 선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전 음표가 다음 음표로 대화하듯 연결되며 아름다운 선율로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점과 선이 품는 움직임의 기류를 감지하고, 서로 간의 관계와 작동 원리를 관찰하며 작품을 발전시킨다. 점과 선들은 작가를 매개체로 운명적인 조우를 맞이하여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탄생한다. 따라서 존 배는 미리 완성을 상정하지 않은 채 작업을 시작하고, 공간 속에 놓인 점과 선과 대화를 이어가며 유기적인 구조로 작품을 구축한다. 완성된 작품은 그가 예측하는 범위 바깥의 형태를 띠게 되고, 역설적으로 멈춰 있지만 동시에 다음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의 상태에 놓인,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존 배의 예술적 여정은 놀라운 진화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의 기억과 잠재의식, 미술뿐 아니라 음악, 과학, 동양 철학 및 문학을 횡단하는 학제 간의 탐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음악과 다양한 스포츠, 발레, 현대 무용 등에 대한 관심은 그에게 공간 속 움직임에 대한 직관과 감각을 일깨우는 영감으로 작동한다. 이번 존 배의 개인전에서 관람객은 작가가 탐구해온 작업 여정과 운명의 조우를 경험할 것이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리움미술관
2024.07.18 ~ 2024.11.24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9.12 ~ 2024.11.24
Mindscapes
가나아트센터
2024.10.16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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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 Blue Eclipse Episod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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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 2024.11.24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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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보다: 이철주의 작품세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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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