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현
전단지를 붙이는 사람들 41x53cm, oil on canvas, 2024
이선현
사과나무 38x46cm, acrylic gouache, 2024
이선현
정물 41x53cm, oil on canvas, 2024
이선현 작가는 대구 효성 카톨릭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Central St. Martins와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서 Post Gradate 코스를 졸업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현재는 한국 양평의 작은 마을에서 삶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시 소개
'일상의 질감'은 이선현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독특한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전시입니다.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계절의 변화, 그리고 주변 환경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여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까지의 여행, 사건, 일상의 파편들을 기록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 세계
이선현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소재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업실의 붓, 집 안팎의 오브제, 자연, 그리고 도시의 사라져가는 골목 등 주변의 평범한 요소들이 작가의 손끝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들은 투명한 기억의 반짝임과 아득한 감정을 글레이징과 중첩 기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의 다채롭고 신비한 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작가의 말
"이번 전시는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까지 있었던 여행, 사건, 일상 파편들을 기록한 드로잉들을 토대로 한 작업들입니다. 올려다보고 내려다본 하늘과 대기의 인상, 식물의 표정, 투명한 기억, 소소한 삶의 단면들을 연필, 펜, 과슈, 아크릴과 오일, 오일 크레용 등을 이용하여 점과 선, 면으로 담아냈습니다."
이선현 작가의 '일상의 질감' 전시는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일상의 순간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색채 실험과 추상적 표현이 돋보이며,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의 순간들을 이채롭고 흥미있게 보여집니다. 이를 통해 이선현 작가의 작품 세계가 국내외 미술계에 더욱 깊이 있게 소개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윤진(전시기획)
이선현의 작업들은 섬세하고 때론 무심한 일상의 변화를 담고 있다. 장소가 바뀌거나 계절이 달라질 때의 낯선 공기는 이따금 엉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거기엔 일렁이는 달빛이, 지난해부터 기다려온 골목 어귀 작은 꽃이, 바람이 오래도록 머물던 들판이 있다. 찰나의 영원을 바라보다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그 마음이 영영 달아나 버린대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아니, 아직도 그 찰나 속에 머무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마음은 오늘이라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시간을 뒤쫓아 과거를 헤매고 내일을 대신해 별을 찾아 나선다. 꿈에서 만난 낯선 이를 캔버스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기다린다. 작은 소음들이 소용돌이치다가 잦아들면 이름 모를 식물의 잎사귀처럼 선명한 선과 오묘한 표정들이 피어오른다. 경쾌하고 명랑한 걸음으로 몇 발자국 걷는다. 슥-슥 종일 그리다 멈춘다. 슥-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움직인다. 손으로 만져지던 것들은 다시 손으로 그려진다. 손이 닿지 않는 공간들은 하염없이 거대해져 가득가득 차오르다 부서지는 빛 망울 사이로 노을과 함께 잠든다.
어스름한 푸른 아침, 접시 위의 올려진 것들, 내내 기억하다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들, 매일 보는 풍경, 한때는 익숙하여 매일 끌어안던 것들이 이제 조금, 아득해지는가 보다.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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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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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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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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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