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문을 두드릴 때

2025.03.28 ▶ 2025.05.25

전남도립미술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인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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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케이윤

    악몽 : 입은 집이다 2024, 사이드미러, 교자상, 스테인리스 스틸, 가변설치

  • 작품 썸네일

    이창현

    십자가 모양의 의식용 튜닉 2023, 모, 면, 마, 견, 240x240cm

  • 작품 썸네일

    조은솔

    싸우는 것인가 춤을 추는 것인가 2020, 투채널 비디오, 14분 45초

  • Press Release

    전남도립미술관 청년작가전 ≪사라진 문을 두드릴 때≫는 기억의 작용을 통해 경계가 형성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조망하며, 이를 다양한 매체와 조형적 접근을 통해 탐구한다.

    기억은 개인적 경험과 집단적 역사 속에서 축적되며, 이를 통해 공간과 사물은 특정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기억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선택적 저장과 해석의 과정을 거치며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변화하며, 때로는 망각 속에 사라지기도 한다. 특정한 장소가 역사적 사건과 결합하면서 집단적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 잡는 반면, 기록되지 못한 흔적들은 점차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기억은 단순한 과거의 보존이 아니라, 서사를 구축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동시에, 배제된 요소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경계를 생성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기억이 경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서사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조망하며, 기억과 경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시각화되고 재구성되는지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기억이 단순한 과거의 반영이 아니라, 현재를 형성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역동적 과정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참여 작가 케이윤, 이창현, 조은솔은 기억을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재구성하고 변화를 촉진하는 역동적인 힘으로 바라본다. 이들은 경계를 설정하는 동시에 허물며, 관객이 자신의 경험을 환기하고 새로운 감각적 층위를 탐색하도록 유도한다. 기억은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다시 바라보는 과정은 단순한 형상의 변화를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묻는 행위로 확장된다. 작품을 통해 생성되는 감각적·정서적 경험은 관객이 자신의 기억을 재구성하고, 익숙했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시각과 서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케이윤은 공간과 보이지 않는 경계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가는 개인적 경험과 문화적 요소가 특정한 공간과 만날 때 어떤 감각적 변화를 만들어내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작업은 과거를 단순히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미술관이라는 장소에서 그는 신체적 경험을 강조하며,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경험하도록 만든다.

    이창현은 신체와 옷이 만들어내는 관계를 통해 역사와 정체성을 탐구한다. 옷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다. 주름과 봉제선, 옷을 다시 만들고 해체하는 과정은 기억이 쌓이고 변화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작업은 신체를 통해 우리가 기억을 어떻게 간직하고,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며, 미술관이 단순히 과거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기억을 다시 구성하는 공간이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조은솔은 기억과 존재의 유기적 연결성, 그리고 생명의 순환적 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품은 신체와 공간,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를 허물며, 존재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해체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감각적 경험이 형성되는 방식을 탐색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간을 독립적 개체가 아닌, 끊임없이 변형되고 확장되는 유기적 흐름 속의 존재로 바라보며, 생명과 환경, 물질이 서로 연결된 관계망 속에서 작동함을 강조한다.

    이 전시는 기억을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경계를 만들고 허무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며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만들어간다. 《사라진 문을 두드릴 때》는 관객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이 전시는 예술이 어떻게 기억을 확장하고 변화시키는지를 탐색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억을 생산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제목사라진 문을 두드릴 때

    전시기간2025.03.28(금) - 2025.05.25(일)

    참여작가 케이윤, 이창현, 조은솔

    관람시간10:00am - 06:00pm
    입장마감_05:3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1,000원
    어린이,청소년,대학생,군인,예술인 700원

    장소전남도립미술관 Jeonnam Museum of Art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인동리) )

    주최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청

    주관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청

    연락처061-760-3290

  • Artists in Thi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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