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론 뮤익
론 뮤익 사진 ⓒ 고티에 드블롱드
론 뮤익
마스크 II 2002, 혼합 재료, 77×118×85cm, 개인 소장
론 뮤익
나뭇가지를 든 여인 2009, 혼합 재료, 170×183×120cm,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론 뮤익
침대에서 2005, 혼합 재료, 162×650×395cm,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론 뮤익
치킨 / 맨 2019, 혼합 재료, 86×140×80cm,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 테 푸나 오 와이훼투 컬렉션,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론 뮤익
유령 1998/2004, 혼합 재료, 202×65×99cm, 야게오 재단 컬렉션
론 뮤익
젊은 연인 2013, 혼합 재료, 89×43×23cm, 야게오 재단 컬렉션
론 뮤익
쇼핑하는 여인 2013, 혼합 재료, 113×46×30cm, 타데우스 로팍 컬렉션
론 뮤익
매스 2016–2017, 유리섬유에 합성 폴리머 페인트, 가변 크기.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멜버른. 펠턴 유증, 2018
론 뮤익
배에 탄 남자 2002, 혼합 재료, 159×138×429cm, 개인 소장
론 뮤익
어두운 장소 2018, 혼합 재료, 140×90×75cm, ZAMU
론 뮤익
론 뮤익의 작업실, 런던, 2005 - 2013 디본드 패널에 컬러 사진, 79.5×100cm ⓒ 고티에 드블롱드
론 뮤익
스틸 라이프: 작업하는 론 뮤익 고티에 드블롱드 각본 및 감독, 2013, HD 영화, 48분. ⓒ 고티에 드블롱드
론 뮤익
치킨 / 맨 고티에 드블롱드 각본 및 감독, 2019 - 2025, HD 영화, 13분. ⓒ 고티에 드블롱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전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C,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과 공동주최하는 전시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b.1958)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30여 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놀라움을 선보여 온 작가 론 뮤익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총망라하여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과 변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그의 창작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들과 함께 스튜디오 사진 연작과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 등 총 24점을 소개한다.
“비록 표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포착하고 싶은 것은 삶의 깊이다.” - 론 뮤익
195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에서 활동해온 론 뮤익은 조각 매체의 재료, 기법, 표현 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각 장르의 확장을 이끌어내며, 현대 조각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왔다. 놀랍도록 정교하고 실제보다 더 진짜같은 론 뮤익의 조각적 테크닉과 표현력은 그의 인간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취약함, 불안감 같은 내면의 감정과 존재론적 성찰을 담아낸다.
《론 뮤익》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5, 6전시실에서 선보인다. 5전시실에서는 1998년 첫 소개된 <유령>(1998/2014)과 그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젊은 연인>(2013)을 비롯하여, 실제 크기의 약 4배되는 작가의 자화상 <마스크 II>(2002), 암탉과 중년의 남성이 마주하여 팽팽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치킨 / 맨>(2019), 침대에 누운 거대한 인물로 가로 6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 <침대에서>(2005)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출품작 한 작품 한 작품씩 관람객들로 하여금 몰입을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작가의 주요 작품과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매스>(2016-2017)도 소개한다. 이 작품은 오늘날 전쟁, 전염병, 기후 위기, 자연재해 등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 잡은 위치의 역사적인 의미와 미술관의 건축적 특징을 고려하여 특별한 설치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6전시실에서는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창작 과정과 예술가로서의 삶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Gautier Deblonde)의 작업실 사진 연작, 그리고 다큐멘터리 두 편을 선보인다.
론 뮤익의 작품은 실제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외형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며 시대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만든다. 그의 작업은 수개월, 때로는 수년 간의 과정으로 완성되는데 이는 빠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작품은 일종의 ‘시대 저항’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관객을 성찰의 자리로 이끌며,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실재하고 있다는 감각과 그 의미를 깨닫게 한다.
인간의 존재와 삶, 죽음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론 뮤익 작품을 감상한 후 관람객 스스로 삶의 의미를 질문하고 예술적 성찰에 이르도록 돕는 다양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전시를 관람하고 작가의 작품세계와 연결되는 키워드들로 진행하는 워크숍,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인체 조각’으로만 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탐구해온 론 뮤익의 작품세계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총망라해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 조각 거장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사색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경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 작가 소개
론 뮤익(1958년생, 멜버른, 오스트레일리아)은 독일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에서 마네킹과 소품을 제작하던 그는 1996년, 작가 폴라 레고(Paula Rego)의 의뢰로 조각 <피노키오>를 만들며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년 후 <죽은 아버지>(1996–97)가 런던 왕립미술원에서 열린 Sensation: Young British Artists from the Saatchi Collection 전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1년에는 <소년>(1999)이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다. 뮤익의 개인전은 북미, 유럽, 남미, 동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을 순회하며 소개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캐나다 국립미술관(오타와), 빅토리아 국립미술관(멜버른), 테이트(영국), 휴스턴 미술관(미국),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등 다수의 공·사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은 현대 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립 문화 기관이다. 재단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을 비롯해 건축, 디자인, 패션, 철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전시, 라이브 퍼포먼스 및 아티스트 토크를 기획해 왔다. 또한 40여 년간 동시대 예술의 주요 작가들을 발굴하고,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협력하여 오늘날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전 세계 주요 미술 기관과 협력하여 현대미술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도 지속적인 인연을 맺어온 재단은 2007년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이불(Lee Bul)을 초청해 파리에서 12개의 크리스탈 및 알루미늄 조각으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으로 하이라이트(Highlights) 전시를 개최하여, 재단 소장품 중 국제적인 작가 25명의 작품 100여 점을 공개했다. 이 전시에는 박찬욱 & 박찬경 형제(파킹찬스), 이불, 선우훈 등 한국 작가들과의 특별한 협업도 포함되어 있어 한국 현대미술과의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2025년 말,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의 설계로 프랑스 파리 팔레루아얄(Place du Palais-Royal)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제목론 뮤익 Ron Mueck
전시기간2025.04.11(금) - 2025.07.13(일)
참여작가 론 뮤익
관람시간월,화,목,금,일: 10:00-18:00
수,토 야간개장: 10:00-21:00
휴관일1월1일, 설날, 추석
장르조각, 사진, 영상 등
관람료5,000원
장소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 6전시실)
기획홍이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키아라 아그라디(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큐레이터)
주최국립현대미술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연락처02-3701-9500
권정호: 분지의 아픔
권정호미술관
2025.03.18 ~ 2025.04.18
나는 웃으며 잠에서 깼다 I woke up laughing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5.03.08 ~ 2025.04.19
이재삼: MOONlight Project
사비나미술관
2025.02.19 ~ 2025.04.20
예술의 방식 : 우리가 말하는 것 One Way of Art : What We Say
청주시립미술관
2025.02.04 ~ 2025.04.20
하종현 5975
아트선재센터
2025.02.14 ~ 2025.04.20
임민욱: 하이퍼 옐로우Hyper Yellow
일민미술관
2025.02.28 ~ 2025.04.20
김병기 3주기 기념전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가나아트센터
2025.03.05 ~ 2025.04.20
이해니 : The Unseen
갤러리 도스
2025.04.16 ~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