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휴즈
Autobiographies oil on board construction, 70x171x25cm, 2009
패트릭 휴즈
Andy, Jeff, Damien oil on board construction, 104x257x40cm, 2008
패트릭 휴즈
Brilliantly oil on board construction, 91x67x15cm, 2008
패트릭 휴즈
Love All oil on board construction, 85x99x31cm, 2010
패트릭 휴즈
Rabbit, Rabbit oil on board construction, 109x124x30cm, 2010
패트릭 휴즈
Two Fish oil on board construction, 50x62x21cm, 2008
패트릭 휴즈
Warhollow oil on board construction, 71x176x24cm, 2010
패트릭 휴즈
Warholly oil on board construction, 67x73x18cm, 2008
박여숙 화랑은 <패트릭 휴즈> 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입체적인 조각 그림'은 보는 사람이 좌우, 앞뒤로 움직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3D 입체 이미지를 보여준다. 움직이는 것은 관람자이나 마치 작품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은 오랫동안 내려온 규칙과 학습에 따라서 사물을 바라본다. 작가는 역원근법을 사용하여 이 규칙을 깨고 착시 현상을 유도한다. 이러한 현상은 그가 현재까지 진행해 온 전시 제목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Superspective, Reverspective, Perverspective, Deeperspective, Inverspective Converspective … 등, 50여 년간 해외 각 지역에서 열린 그의 전시 타이틀은 모두 Perspective를 중심으로 접두사가 붙은 신조어이다. 이들 접두사를 종합해 보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미루어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이러니와 유머를 내포한 그의 작품이 보는 이의 심리적,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시키므로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는 배가된다. 작가는 절대 사람을 그의 작품 속에 직접 그려 넣지 않는다. 자신의 작품과 '인터렉팅(Interacting)'하는 관람객이 이미 작품 안에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여숙화랑에서의 이번 전시는 패트릭 휴즈의 지난 50여 년의 작품 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작가로서 그의 면면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더욱 의미가 깊다.
우리는 현재 어느 정도 환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수많은 사물과 공간들이 너무도 다양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는 그런 시대 말이다. 우리는 실제적으로 그런 장소에 가서 그러한 사물들을 우리의 육안으로 직접 관찰한 현상을 중요시한다. “직접 그 장소에 직접 가봐야만 해”라는 말을 듣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그런데 패트릭 휴즈의 작품 앞에서는 여러분이 그 장소에 가있다는 사실이 가능해진다.
도록에 있는 이미지들은 평평하고 어떻게 보면 반복적이며 격하다기 보다는 끈질긴 무언가가 있으며, 상당히 세밀하지만 조금 빈 듯하다. 하지만 작품들 사이로 지나가며 직접 경험할 때 작품 속 사물과 공간들은 완전히 비범한 생명체로 살아난다.
중요한 것은 패트릭 휴즈가 독창적인 일련의 이미지 발현 방법을 미술 세계로 끌어들이면서 현실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냥 가만히 서서 작품을 본다면 전혀 특별한 것을 보지 못할 것 이기 때문이 이 작업을 착시로 부른다면 틀린 표현일 것이다. 환각은 온몸을 지배하고 우리의 발은 ‘휴즈의 춤’으로 인도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만든 갈라테아 처럼 이미지가 살아나고 공간이 실제인 것 처럼 느끼게 한다.
우리는 이제 다른 방법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자유롭고 스릴 있는 것인지 알게 된다. 역원근법은 일정 장소에서 우리의 공간을 찾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추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게끔 한다.
Murray McDon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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