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용
Field Acrylic on canvas, 96x174.3cm, 2010
박일용
Field Acrylic on canvas, 95.5x162cm, 2009
박일용
Composition Acrylic on canvas, 96x107cm, 2010
박일용
Poppy Acrylic on canvas, 96x107cm, 2010
작가의 꽃 - 양귀비
풍경화와 정물화를 그려온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그가 추구하는 회화 본질을 자연에서 찾아 왔고 몇 년 전부터 야생 양귀비의 화려함 속에 일순간 사라져가는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는 곡물과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Demeter)가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한테 빼앗긴 딸 페르세포네(Persephone)를 찾아 헤매다가 이 꽃을 꺾어서 스스로 위안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올 만큼 그 아름다움이 아려져 있다. 작가는 직접 태국 치앙마이, 공원, 정원 등 자연에서 풍광을 느끼며 작품 구상을 하고,사진을 찍고 이미지들을 재구성하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느끼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양귀비를 표현하는 작가의 붓질은 더욱 예리해지고 비로서 자유로워 진다. 과장과 생략을 적절하게 화면에 숨겨 놓은 채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느낌을 인내와 끈기로 담아내는 작가의 예술 세계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순수해 보인다.
화양연화 (花樣年華 ) - 우리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지금이다.
작가의 작품 속 꽃들은 피거나 지는 것을 떠나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모두들 자신의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동시에 자연스레 전체가 조화를 이루고 주변의 부분들과 정답이 없는 하나의 배열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작가의 독특한 구성은 꾸준히 숙련된 결과이기도 하며 전체와 부분의 구별 없이 대상의 본성을 고스란히 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의 인생도 피고 지는 때를 예측 할 수 없는 경계의 선상에 있을 때가 많다. 작품 속 양귀비 꽃처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은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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