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덕 사진Ⅱ-풍경(Landscape)

2009.12.17 ▶ 2010.02.07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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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09-12-17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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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제주 콜로타입,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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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태기산 콜로타입,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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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설악산 콜로타입,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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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구룡령 콜로타입,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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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오대산 콜로타입,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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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대기리 디지털프린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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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오대산 디지털프린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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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대기리 디지털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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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대기리 디지털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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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대기리 디지털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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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대기리 디지털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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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수하리 디지털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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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명덕

    수하리 디지털프린트, 2009

  • Press Release

    대림미술관은 한국사진을 대표하는 작가 주명덕(1940~)의 작품세계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이번 <주명덕 사진 II – 풍경>展은 지난 해 <주명덕 사진 I – 도시정경>에 이어 열리는 두번째 기획전으로,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1960년대의 풍경사진부터 현재의 작업까지 한국의 대지 시리즈를 총망라하여 보여주는 전시이다.
    주명덕은 40여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름다운 한국의 산과 대지를 찾아다니며 이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풍경’ 작업의 토대는 서구식으로 풍경을 바라보는데 익숙해지면서 점차 과소평가되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복원하려는 데 있다. 이번 전시는 주명덕 흑백사진 미학의 정수(精髓)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풍경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우리 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서구지향적 심미안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년간 3번의 전시를 통해 주명덕 작가를 집중 조명
    한국사진이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주명덕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진 인생을 정리.

    60년대 주명덕의 초기 풍경사진 한국 최초 공개
    이제까지 한번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60년대 주명덕의 가장 초기의 풍경 사진들을 최초로 공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주명덕의 풍경 시리즈를 총망라.

    주명덕의 흑백사진이 가지고 있는 미학적 의미를 고찰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블랙 톤 – 주명덕블랙 – 을 통해 완성한 주명덕 흑백사진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

    한국의 산과 대지를 바라보는 주명덕의 시선
    우리의 산과 대지가 우리에게는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전제로 서구 풍경사진의 어법으로 바라본 웅장하고 장대한 자연이 아닌, 우리와 같이 호흡하고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의 모습에 집중.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전시
    사진 관련 특별 강연회 및 부대 행사,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사진 예술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 방학을 맞은 학생들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주명덕은 누구인가? – 대림미술관과 작가 주명덕의 만남
    한국 사진을 대표하는 작가 주명덕(1940~)은 45년 이상의 세월 동안 <홀트씨 고아원(섞여진 이름들)>, <잃어버린 풍경(Lost Landscape)>, <도시정경(Cityscape)> 등 한국 사진 미학을 새롭게 규정하는 사진 작업을 지속해왔다. 대림미술관은 2008년부터 3년에 걸친 3번의 전시로 한국현대사진의 주춧돌로 평가받는 주명덕의 작품세계와 그의 철학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주명덕 사진 II – 풍경>은 2008년 <주명덕 사진 I - 도시정경>전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기획전으로, 1960년대 중반 처음 사진작업을 할 때부터 시도한 풍경사진과 최근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보여주는 전시이다.

    주명덕 흑백사진의 미학 – <풍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톤의 미학
    흑에서 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톤으로 구성된 한 장의 사진 안에서 톤(tone, 계조)의 구성은 사진의 느낌을 좌우하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진가는 대상이 갖는 다양한 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만의 톤으로 세상을 재해석하고자 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이처럼 톤을 사진의 미적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주명덕이다.

    <풍경>시리즈에서 화면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검은 톤은 단순히 검은 것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사진의 어법에서 검정 톤은 빛이 없는 상태, 심연으로의 침잠을 의미하지만, 주명덕 사진에서의 검정 톤은 오히려 생명이며 동시에 약동이다. 흑백 사진이라는 매체 안에서 빛이 모이고 계속 쌓이면 검정으로 환원된다. 때문에 주명덕 작품의 검정은 이러한 빛의 축적이며 동시에 시간의 축적을 의미한다. 김용대는 이를 두고 ‘자연의 속성과 이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선택하는 ‘기다림’이다…..(중략)…..그가 택한 풍경사진은 기다림과 밸런스의 매개자이다’, 라고 이야기하였다. 이렇게 축적된 빛을 통해 탄생한 어둠 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대지 위의 자그마한 나무들과 풀들은 생명력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이 검정 톤은 ‘주명덕블랙’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주명덕블랙은 이브클랭블루(IKB, International klein Blue)처럼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블랙이다. 이브클랭블루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증류시켜 극단의 추상을 추구하였을 때 확인할 수 있는 푸른 색이다. 이에 반해 주명덕블랙은 ‘사진’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완전하게 환원하지 않고 대상을 지켜가면서, 전체적인 의미에 있어 보다 추상적이고 통합적인 형태로 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와 노력에 의해 탄생한 블랙이다.
    암실 작업의 과정에서 인화지에 빛이 축적되면서 전체적으로 검은 톤을 강조한 사진이 탄생하였고, 주명덕은 그 가운데서도 대상의 디테일을 추구하였으며, 그 디테일은 결국 끈질기게 솟아나는 우리 자연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명덕에 의해 탄생한 ‘주명덕블랙’이며 주명덕 흑백사진의 미학을 완성하는 요인이다.

    한국의 대지와 산을 이야기하다 – 우리의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주명덕은 지난 4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름다운 한국의 산과 대지를 찾아 다니며 이를 자신의 렌즈에 담아내었다. 이것은 우리의 산과 대지가 가장 아름답다는 인식을 전제로 하며, 어떻게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노력을 증명해준다. <풍경> 작업의 토대는 서구식으로 풍경을 바라보는데 익숙해지면서 과소평가 되고 있는 우리 산하(山河)의 아름다움을 복원하려는 주명덕의 의식과 태도에서 비롯된다.

    아름다운 우리의 대지를 찾아 떠나는 주명덕의 태도는 한국 미술사 속에서도 찾아 볼 수있다. 18세기 겸재 정선이 보여준 진경 산수는 중국의 산수화를 관념적으로 따르던 기존의 태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산수를 직접 보고, 이를 화폭 안에 담아내고자 하였던 작가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 업적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역시 우리의 땅을 직접 발로 밞아 보고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면서 기록하고자 했던 열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역사적 사실들은 18세기 조선이 세상의 중심이며 조선의 자연이 가장 모범적이며 아름답다는 당대 사대부들의 세계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주명덕의 <풍경>은 이러한 18세기 조선 사대부들의 자의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정선이 산수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참된 풍경(眞景)을 담아내고, 김정호가 지도를 통해 우리의 대지를 면밀히 기록했듯이, 주명덕은 그의 사진을 통해 우리의 풍경을 기록하고 그 아름다움을 다시 복원하고자 한다. 이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대지와 풍경을 잃어버리고 살아 온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우리 자연의 미를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하며, 서구지향적 심미안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 작가의 목소리이기도 한 것이다.

    주명덕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와 철학을 가진 반열에 올려놓은 기존의 <잃어버린 풍경> 시리즈 중에서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주명덕 흑백사진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오대산, 지리산, 설악산, 태기산, 미시령, 한라산, 합천, 양산, 일산 등 대한민국 전국을 다니며 렌즈를 통해 기록한 그의 사진들은 일견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없다. 캡션을 보지 않으면 이곳이 어느 지역인지, 어느 산의 능선인지 알 수 없는 화면 위에는 대신 끊이지 않는 생명력을 담지한 나무와 풀들이 우리의 산과 대지 위에서 피어나고 있다.
    김용대는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전략)….. 흰 캔버스에 나무를 수묵화처럼 담아냈다. 사실을 읽어 내었지만 사실과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자연을 잠시 빌려 온 사실이다. 무엇인가를 닮은 풍경이나 어떤 구성일 수 있다. 기후나 빛의 간섭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것을 선택한 주명덕의 의도가 더욱 강하다. 우울함마저 읽어낼 수 있다. 어떤 메시지가 읽히기도 한다. 거친 바람도 느껴진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추측할 수밖에 없는 어느 장소이다. 주명덕은 ‘바로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보이지 않는 ‘장소성’이 바로 주명덕 풍경 사진의 실재이다.’

    <잃어버린 풍경> 시리즈 속 사진에서 주명덕은 하늘과 맞닿는 능선의 모습과 그것이 자아내는 웅장함을 추구하는 서구식 풍경사진의 어법이 아닌, 자신만의 어법으로 우리의 산과 들판을 표현한다. 그는 풍경을 우리의 삶과 같이 호흡하고 터전이 되는 땅의 모습으로 전환시킨다. 이는 작가로서 삶의 역정이 증명하듯, 우리의 삶과 자연을 우리의 방식대로 바라보고 소화한 결과이며, 땅을 대상화시키는 서구의 풍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 사진과 주명덕이라는 작가의 존재 의미가 성립한다.

    이번 전시에는 60년대 중반 처음 사진 작업을 시작했을 때 시도했던 초기 풍경사진들이 대한민국 최초로 공개된다. 지금은 사라진 그 때 그 시절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은 풍경에 대한 주명덕의 시각과 태도를 보여주는 가장 이른 예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젤라틴 실버 프린트가 아닌 디지털 프린트 된 풍경 사진들은 흑백 사진과는 다른 또 다른 느낌으로 한국의 산과 대지를 바라보는 주명덕의 애정어린 시선을 전해준다.

    전시제목주명덕 사진Ⅱ-풍경(Landscape)

    전시기간2009.12.17(목) - 2010.02.07(일)

    참여작가 주명덕

    초대일시2009-12-17 17pm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사진

    관람료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 미취학 어린이 2,000원

    장소대림미술관 DAELIM MUSEUM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

    연락처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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