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展

2009.12.22 ▶ 2010.02.2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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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09-12-21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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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청년 브론즈, 1953, 김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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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나부 석고, 1953, 센나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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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자(지원) 테라코타, 1967, 도쿄국립근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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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스케(자소상) 테라코타, 1967, 안동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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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소상 테라코타, 1967, 고려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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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가사를 걸친 자소상 1969-70, 테라코타, 49×23×30cm,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사진: 이정훈. ⓒ (사)권진규기념사업회,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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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도모 테라코타, 1957, 센나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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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명자 브론즈, 1966, 남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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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불상 테라코타, 1971,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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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선자 테라코타, 1966,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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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스카프를 맨 여자 테라코타, 1969,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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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志媛의 얼굴 테라코타, 1967,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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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기사 안산암, 1953, 권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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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마두 안산암, 1952, 센나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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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마두 테라코타, 1969,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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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소 테라코타, 1966,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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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해신 테라코타, 1963, 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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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공포 테라코타, 1965, 하이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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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악사 테라코타, 1964,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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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코메디 테라코타 부조, 1967,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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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여자입상 석고, 1925, 유족소장(하라촌립 야츠가타케미술관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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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상제리제극장 정면 장식을 위한 습작 일리프-아폴론의 명상 테라코타, 1911, 도쿄국립근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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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망향자 건칠, 1971,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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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 테라코타, 1968?1?,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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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엎드린 여인 大 1952, 덕수궁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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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회 나무,테라코타, 1967, 하이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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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포즈 테라코타, 1967, 한영자

  • Press Release

    ● 한국근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유학시기부터 말년에 이르는 전체작품 조망
    ● 일본 도쿄 국립근대미술관과 무사시노미술대학 미술자료도서관과의 공동주최를 통한 한국미술의 세계화 노력
    ● 반세기 동안 처음 공개되는 졸업 작품 및 알려지지 않은 작품 다수 선 보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12월22일(화)부터 2월28일(일)까지 『권진규』展을 개최 한다. 이번 전시는 권진규(1922-1973)의 조각작품 100점, 드로잉 40점과 석고틀 1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0년 2월 28일(일)까지 진행된다.

    권진규는 1948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전신인 무사시노 미술학교 조각과에서 조각을 공부하였다. 그는 1953년에 이과전에서 특대를 받았고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가운데 1959년 귀국하였다. 귀국 후 그는 테라코타와 건칠을 주재료로 한 조각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하였다. 주제에 있어서는 남녀인물, 동물, 추상 등 다양하게 전개하였고 작품의 영역은 환조, 부조 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등도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총 6부로 구성되어 학창시설부터 그의 말년에 이르기까지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반세기만에 처음 공개되는 졸업작품을 비롯하여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시의 마지막 부분은 권진규의 스승인 시미즈 다카시(淸水多嘉示 1897-1981)의 작품 12점과 부르델(E.A. Bourdelle 1861-1929)의 부조작품 5점이 함께 소개되어 권진규 작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일본 도쿄국립근대미술관과 무사시노미술대학 미술자료도서관과 함께 기획하여 일본에서 전시회가 개최된 바 있다. 풍부한 작품과 함께 반세기만에 처음 공개되는 졸업작품과 같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작품도 출품되어 권진규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전시구성
    1. 학창시절 - 1950년대 무사시노미술대학 재학시절 제작한 작품
    유학시절 제작한 브론즈 작품인《남자 입상》과《청년》은 권진규 특유의 작품성보다는 정확한 데생에 근거한 구조와 조형을 추구했던 스승 시미즈 다카시의 영향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나부》이다. 이 작품은 석고를 사용한 누드입상인데 졸업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동세를 바탕으로 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양감을 표출하고 있다. 1950년대 초반 그가 주로 제작한 작품은 자신의 얼굴을 비롯하여 첫 번째 부인 도모의 얼굴이었다. 도모의 얼굴조각은 돌, 석고, 테라코타와 같이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어 부인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마두’시리즈와 ‘자소상’은 1970년대까지 지속된 주제로서 초기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 학창시절 그가 관심을 지니고 있던 주제들은 석조, 목조, 석고, 브론즈,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재료의 작품으로 제작되어 향후 그가 펼친 작품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2. 인물상 - 여인좌상, 인물흉상 등 테라코타, 건칠로 제작된 다양한 인물상
    귀국 후 제작한 여인상은 무릎을 모으고 있는 모습, 한쪽 다리를 세우고 앉아있는 모습,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을 세우고 앉은 모습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제한된 크기 내에서 그가 가능한 많은 동세를 표현하려고 한 점을 알 수 있다. 동세가 표현된 좌상, 입상과는 달리 그의 인물두상과 흉상은 정적이다. 이러한 흉상들은 머리와 목 아래 부분이 과감하게 생략되고 전체적으로 길고 마른 형태감을 지녔다. 그의 인물상은 움푹 들어간 눈, 높은 콧대, 둥근 머리, 좁은 얼굴형으로 인해 한국인의 얼굴이 아니라 이상적인 얼굴형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을 통하여 그가 추구했던 지향점은 가장 순수한 영혼의 모습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하는 영원성이었다. 흔들림없이 뜨고 있는 눈은 본질을 꿰뚫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생생한 눈빛을 통해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어떤 것을 갈구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같은 형태이나 표면에 색을 다르게 칠하던가 재료 자체도 다르게 사용한 작품들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변주는 작가가 재료, 질감 등의 물성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결과를 이끌어내는 그의 예술관을 반영하고 있다.

    3. 자소상 - 드로잉, 테라코타, 석고 등으로 제작한 권진규의 자소상
    권진규는 드로잉과 조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많이 다루었는데 그는 모델과 작가와의 관계를 ‘모델 +작가=작품’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모델의 내적 세계를 투영하여 작품에 담고자 하였으므로 자신이 모델을 잘 아는 만큼 작품을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1969~70년경에 제작된 비구상의 모습에 자신의 얼굴을 중첩시켜 표현했다는 점은 그가 작업을 통해 무언가를 갈구하는 구도적인 차원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 그는 흉상 이외에도 마스크도 제작하였다. 데드마스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두상은 삶과 내세의 중간지점에서 인간의 영혼을 끌어내는 마력을 드러낸다. 자화상을 많이 드로잉했다는 점, 그리고 1965년 첫 개인전 포스터에 자소상을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력서에 대표작품으로서 자소상을 꼽고 있을 만큼 예술가로서의 소신을 자소상으로서 펼쳤다.

    4. 동물상 - 구상, 추상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은 개, 말, 소, 고양이 등 여러 동물상
    권진규는 개, 게, 말, 소, 새, 고양이 등 여러 동물의 형태를 구상, 추상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은 채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였다. 특히 말은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모티프였다. 말을 주제로 한 작품이 수묵드로잉에서부터 환조, 부조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던 사실은 그가 말 주제에 천착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말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증거는 유독 말 주제 작품에서는 해학적인 표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평생에 걸쳐 제작한 말과는 달리 소는 1960년대부터 제작되는데 소에 대한 관심은 전통문화에 대한 권진규 자신의 관심과 더불어 당시 민족적인 것을 형상화하고자 한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있었다.

    5. 부조 - 자유로운 조형작업의 결과로서 구상과 추상의 접점으로서 부조작품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현대미술은 구상과 추상의 경향이 혼재되어있는 특징을 지닌다. 권진규는 구상에서부터 형태를 정제하듯 단순화시켜 추상으로 나아가는데 이러한 구상과 추상의 접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은 바로 부조이다. 이러한 부조 작품에서는 선의 리듬감, 색채의 사용, 조형을 만드는 손의 느낌 등이 작품의 표면에 그대로 살아나 있어 그가 즐기면서 작업했음을 알 수 있다. 조각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두들기고, 긁어내고, 다독이는 자유로운 손놀림은 유희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부조작품은 특정한 대상을 의식하지 않았으므로 더욱 자유로운 조형이 가능했던 것인데 그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상적인 경향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전통문양을 변형하거나 콜라쥬를 시도하는 등 형태와 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하였다.

    6. 시미즈 다카시(淸水多嘉示)와 부르델(E.A. Bourdelle) - 권진규의 스승인 시미즈 다카시와 부르델의 작품
    전시의 마지막 부분은 시미즈 다카시의 작품 12점과 E.A.부르델 부조작품 5점이 전시된다. 시미즈 다카시는 화가수업을 위해 프랑스로 건너간 1923년에 부르델과 만난다. 이후 그는 부르델의 아틀리에에서 조각을 배우게 되는데 사실적이면서도 조형의 구축성과 독창성을 강조한 부르델의 영향과 더불어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립하여 일본 근대조각의 큰 족적을 남기게 되었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만큼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생각은 동서양을 초월하여 조각의 기본에 대하여 충실하게 따르려는 것이었다.
    부르델의 부조작품은 파리 샹젤리제 극장의 정면을 장식하는 부조의 습작으로서 제작되었다. 이 작품들은 1962년 이후 부르델의 일본인제자 시미즈 다카시가 오랫동안 지니고 있다가 그가 사망한 후 그의 유족이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이다. 권진규는 일본에서 부르델의 전시를 직접 보았고 시미즈 선생의 부르델 작품도 많이 보았던 만큼 그들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전시제목권진규展

    전시기간2009.12.22(화) - 2010.02.28(일)

    참여작가 권진규

    초대일시2009-12-21 17pm

    관람시간9:00am~21: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특별전시

    장소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ART, DECKSUGUNG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관)

    연락처02-36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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