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The Path of Error #5 Photocollage,C-print, 120x120cm, 2009
류정민
The Path of Error #5 Photocollage,C-print, 180x218cm, 2009
류정민
1h09'11'' Landshut Photocollage-Pigment Print, 100x144.5cm, 2009
류정민
4h42'08'' Paris Photocollage-Pigment Print, 100x144.5cm, 2009
박상희
홍콩 밤풍경 Acrylic on canvas sheet cutting, 97x194cm, 2008
박상희
레드 하우스 Acrylic on canvas sheet cutting, 130x60cm, 2009
박상희
버스정류장 Acrylic on canvas sheet cutting, 91x72.7cm, 2009
박상희
홍등 Acrylic on canvas sheet cutting, 91x117cm, 2008
Still in Mind
우리가 살면서 가로막힌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 곧게 가던 시간도 함께 멈춰 버린다. 흘러가는 시간은 '내'것이 아니게 된다. 그리고 곧 시간은 희안하게도 역진한다. 이유가 무엇이건 그 아득한 막막함에 갈등과 후회, 미련, 집착 따위를 하면서.
생각은 끊임없이 기억을 쫓아 형상으로 만들고 그 형상은 나의 공간에 기록이 된다. 오로지 나만이 인식할 수 있는 만큼의 형상이다. 한편 우리가 기록한 그 형상은 감정에 의해 부정확하게 변질되어 바르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는 공간(space, 空間)의 의미는 통념적으로 쓰이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의 영역을 넘어 ‘나’의 공간과 ‘나’의 시간의 진정한 의미로써의 공간을 말한다. 그러므로 나의 공간은 타당한 근본이 필요치는 않다. 나만의 해석으로 쓰여진- 쓰이는- 쓰여질- 시간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하나의 공간 안에 채워지면 되는 것이다.
본 전시에는 시트지를 이용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박상희, 포토 꼴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회화의 느낌을 담은 류정민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도시 풍경 속 상징물 중에 하나인 간판, 박상희는 그 간판의 재료인 시트지를 컷팅하고 붙여 화려한 밤, 화려한 불빛 속에 무표정한 일상을 그린다. 풍경 속에 드러나는 도시 의 일상에서 너와 나, 우리의 삶을 공유하는 공간을 창출한다. 한편 류정민은 풍경의 리얼리티를 사진으로 담아서 캔버스 위에 물감 칠을 하듯이, 사진들을 꼴라쥬한다. 그 화면 구성은 인위적이거나 낯설기 보다는 오히려 회화적인 아우라를 마음껏 내뿜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품은 개인의 시간을 대변해 준다. 작품 안에 투영되는 작가의 시선. 그리고 그 위에 나의 시선으로 방향이 옮겨진다. 그들이 만들어 낸 공간 속에 빠져들면 우리는 마치 길을 잃은 듯한 혼란도 느낄 것이다. 바라보는 모든 이의 시점은 같을 수 있으나 각자의 시간 속에 각자의 공간 안에 재기록 되어 질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더더욱 명료하게 드러나는 축척되어 있던 내면의 물음. 그것은 아마도 우리들 각자가 찾아야 할 길이 아닐까.
갤러리 디앤에이에서는 2009년과 2010년의 경계에서 새삼 과거, 현재, 미래의 무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제한된 시간 속 나의 공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그 공간의 빈틈으로 갇혀있던 '나'를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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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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