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aimed at ANTIC

2011.03.16 ▶ 2011.03.31

갤러리송아당

서울 종로구 사간동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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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

    Antic and Rabbits 65x91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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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

    Antic and Rabbit 53x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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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

    Antic and koalas 80.3x116.8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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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

    Antic and Lamb 116.8x72.7cm, 2011

  • Press Release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dystopia) 사이
    (김옥렬_현대미술연구소 대표)

    정성원은 여러 가지 재료실험을 통해 미술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 경계는 가공의 이상향인 유토피아 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비판적 시각을 담는 디스토피아다. 그의 이 같은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는 그 자신이 경험하는 현실, 그것이 개인적이건 사회적이건 혹은 도덕적이건 간에 일상의 편린들이 젊은 의기를 통해 필터링 된 흔적이고 세상을 향한 외침이다. 스스로 ‘모든 것을 미술과 연관 짓는 바보’라고 말하는 이 젊은 작가는 미술대학을 다니는 동안 이미 수백점이 넘는 페인팅과 설치 그리고 대구의 다운타운인 동성로에서 거리 퍼포먼스와 미술대학 나무숲에서 도시와 숲, 문명과 자연 사이를 넘나들 듯 나체의 퍼포먼스를 감행하기도 했다.

    2006년에 그린 시대정신에 대한 통찰이 담긴 일련의 페인팅 <슬픔을 간직한 아이>, <갈등>, <전쟁>, <전쟁의 아픔> 등은 동시대의 비극을 공유하기위한 젊은 작가의 의기가 담긴 디스토피아를 그려 놓은 작품들이다. 또한 조형적 탐구를 통한 , <혼돈>, , 등의 작업은 추상적 형상들이 빚어내는 울림으로 회화적 공간속에서 순환되는 순수한 색과 형으로 피어나는 유토피아다. 2007년 에서는 손만 닿으면 황금이 되는 그리스신화의 마이더스의 손처럼 유토피아의 역설을 보여준다. 정성원의 손에 닿는 버려진 물건은 모두 황금빛으로 물든다.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은 사용을 다하고 버려진 물건인 모터사이클, 텔레비전, 깨어진 석고, 각목과 실, 타자기, 의자, 구겨진 천과 종이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이 버려진 오브제는 존재감을 상실해 버린 디스토피아의 얼굴이다. 그러나 이 상징적 오브제에 젊은 의기는 황금빛 옷을 입혀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을 담아 놓았다.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은 버려진 오브제와 황금빛 옷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자, 새로운 생명에 대한 회복을 꿈꾸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역설이다.

    정성원의 드림랜드는 그가 꿈꾸는 이상향 속에서 희망과 좌절을 겪는다. 현대의 황금만능주의를 꼬집던 시리즈는 로 마무리하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성을 끌어내는 시도를 한다. 잊어버리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꿈, 내면세계 깊숙이 숨겨져 있던 동경의 대상이 꽃과 과일 집과 달을 통해 파스텔 톤의 회화나 다양한 설치로 보여 지기도 한다. 그는 여전히 유토피아를 꿈꾼다.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지금은 사과에서 피는 백합과 장미 그리고 사슴 머리의 꽃이 된다. 정성원이 최근에 그리는 일련의 이 시각적 판타지는 스프레이와 붓을 사용한 극사실화다. 붓 자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림의 표면은 마치 프린트된 사진처럼 보인다. 사진처럼 매끈한 표면은 시리즈에 잘 나타나있다.

    특히, 은 마치 처음부터 사슴의 뿔이 꽃이었던 것처럼, 환영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에 관한 설정일 것이다. 이 설정은 뿔의 상징적 의미가 꽃으로 전환되는 지점, 버려진 오브제에 뿌려진 황금빛 욕망처럼, 마이더스의 손과 같은 지점에 놓여있다. 손닿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지점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가 된다. 사슴에 피운 꽃처럼, 이 시각적 환영너머에서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찾을 수 있길 바래본다.

    전시제목Something aimed at ANTIC

    전시기간2011.03.16(수) - 2011.03.31(목)

    참여작가 정성원

    관람시간10:00am~19: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송아당 Gallery Songadang (서울 종로구 사간동 45)

    연락처02-725-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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