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1950년 쿠퍼 유니온예술대학 미술 전공 학사
추가정보
웨슬만은 미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고교시절에는 스포츠나 만화 등을 좋아하여, 한때 만화가를 지망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심리학을 공부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신시내티 미술아카데미와 쿠퍼 유니언에서 미술을 배웠다. 1961년 뉴욕의 타네거화랑에서 처음 개인전을 갖고, 그 해의 시드니 쟈니스화랑에서 뉴리얼리스트전에 출품하였으며, 1963년 올브라이트녹스미술관 주최의 믹스드 미디어와 팝아트전에 선정되었다.
빌렘 데 쿠닝(Willem de Kooning)과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에게 큰 영향을 받아 그의 작품도 커다랗고 극단적인 색채의 나체화에 빌렘 데 쿠닝적인 야생미와 마티스적 세련미가 미묘하게 혼합되어 있으나 그들과는 또 다른 점이 있다. 즉 타일로 치장된 욕실이나 냉장고, 창문, 변기, 화장대 등의 실물은 오브제와 똑같은 비중으로 팝 이상의 것은 아니다. 또 마티스의 그림에서 보이는 실내 구도와 비슷하지만 마티스의 밀실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고, 클레어스 T.올덴버그의 거대한 햄버거 오브제와 같은 과장된 일상성을 찬양한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원근법을 모두 배제한 콜라주적인 방법, 혹은 그림과 비중이 똑같은 오브제 등을 혼합소재로 한 것으로 마티스의 유화에 대한 패러디라고 할 수 있다. 뉴욕 팝 중에서도 가장 팝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욕실·침실·거실 등에서 나체 여인을 혼합소재와 그림 등으로 다룬 수십 점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누드》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60년대 말 이후 포르노그래픽한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