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
무제 acrylic on canvas, 61x73cm, 2011
한 영
무제 acrylic on canvas, 97x130cm, 2011
한 영
무제 acrylic on canvas, 61x73cm, 2011
2011년 6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는 작가 한영의 개인전으로,
한영이 추구하는 ‘형상(forme)’들을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는 이성적인 접근보다는 색채의 세계에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영은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국립8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와 한국에서 전시 활동을 하는 작가로 2010년 2월 본 갤러리에서 ‘유선태, 한영 2인전’으로 소개된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내면에 존재하는 ‘형상(forme)’들을 색채로써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파리 유학 시절, 연속된 움직임, 동작에 관심을 갖고 순간순간의 느낌, 즉흥적 운동성을 드로잉에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색채로 표현된 비구상적인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져 오게 된다.
한영은 내면에 떠오르는 영상, 감성을 즉흥적이면서도 직감적인 방법으로 쏟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가 좇는 어떤 형상,형태(forme)들은 캔버스 위를 부유하기도 하며 또 서로 중첩되거나 충돌하여 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는 곧 그 어떤 이미지로 명명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이렇게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내면의 찰나를 담은 감성의 흔적들을 색채로써 표현하고 있는데, 결국 작가가 추구하는 형상(forme)이란 것은 마치 부유하는 유기체와도 같이 시간성과 운동성을 품고 있으며, 이는 한영의 깊고 풍부한 색채로 더욱 강렬하게 표현 되어진다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한영의 색채는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더욱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거침없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프랑스 미술 평론가 필립 카르트롱도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작가 한영에 대해 이미 색채주의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영의 상상의 세계는 색채와 리듬의 범람 속으로 우리를 더욱 잘 안내하기 위하여 그러나 번번히 우리를 더욱 헤매이게 하기 위하여 그 모든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미술 평론가 필립 카르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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