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여름 - 생성과 소멸에 대한 시선
2011.08.19 ▶ 2011.10.02
2011.08.19 ▶ 2011.10.02
황연주
기억하는 사물들 오브제, 2 채널 사운드, 가변설치, 2011
테사 주스
Plastic and Glass 비디오 00:09:00, 2009
문명기
정원사의 사물 드로잉연작 유리병, 생수, 성모상, 투발루우표, 장난감고래, 투발루바다사진, 정원가위, 가변크기, 2011
이준용
아름다운 지구 해골에 PDA 배지 입혀 곰팡이 배양, 2011
박혜수
꿈의 먼지 종이(파쇄된 설문조사 용지), 형광등, 타자기, 풍선, sound fan, steel, 가변크기, 2011
하태범
Dance on the City 영상설치, A4 종이, 단채널비디오 00:02:43, 300x300cm, 2011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사라짐 속에는 반드시 피어남이 있고,
이 모든 것은 순환이라는 고리의 끝과 끝에 맞물려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한다.
그때 저기, 아련했던 지난 여름을.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있다.
지금 여기,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에.
그리고 우리는 기다린다.
다시 찾아올 ‘또 다른 여름’을.
성곡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또 다른 여름 - 생성과 소멸에 대한 시선>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9년 상반기 성곡미술관 인턴쉽 과정을 수료한 네 명의 기획자들이 준비한 전시로, 문명기, 박혜수, 이준용, 하태범, 황연주, 테사 주스(Tessa Joosse)의 여섯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이라는 철학적이고 다소 진중한 주제를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 제목에서 ‘또 다른’은 ‘지나간 혹은 다시 찾아올’, ‘그것과 다른, 상이한’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 역시 작년,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찾아오는 계절 중 하나를 의미한다. 두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상징적 의미의 조합이 만들어낸 ‘또 다른 여름’은 ‘언제나 돌아오지만 언제나 같지 않은’이라는 ‘순환’의 키워드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가 열리는 8월 한 여름의 중턱에서 ‘현재 이 순간의 여름’을 인지하고 ‘지난 여름’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또 다른 여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지금 현재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 중 ‘사라짐’을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것들의 사라짐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잃어버리며 많은 것과 헤어진다. 자연적인 혹은 인위적인 환경의 변화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거나 다른 모습이 되는 것들, 재해나 재난으로 인해 파괴되고 유실되는 것들, 매스미디어를 통해 과잉 생산되는 이미지와 정보의 틈에서 잊혀지는 것들, 시간의 지층에 쌓여 까마득히 지워져가는 것들, 사람과 또는 사물과의 헤어짐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실’의 테제 안에는 분명 ‘또 다른’ ‘피어남’, ‘생성’, ‘탄생’의 테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둘은 반대의 뜻을 지니지만, 서로 분리되는 개념이라기보다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에 가깝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순환의 고리 속 사라짐과 태어남, 생성과 소멸에 대해 고찰하는 여섯 작가의 작업을 세 개의 섹션 - ‘오지 않은 여름’, ‘지난 여름’ 그리고 ‘또 다른 여름’ - 으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1978년 출생
1974년 출생
1974년 서울출생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리움미술관
2024.07.18 ~ 2024.11.24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9.12 ~ 2024.11.24
Mindscapes
가나아트센터
2024.10.16 ~ 2024.11.24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4.10.26 ~ 2024.11.24
송준: Blue Eclipse Episode 3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024.11.14 ~ 2024.11.24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
이응노의 집
2024.10.29 ~ 2024.11.24
꽃 보다: 이철주의 작품세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24.09.26 ~ 2024.11.24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