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Eisenstein 의 Montage 이론을 모티브로 서로 다른 예술 장르들의 충돌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시도해보는 협업 프로젝트이다. 러시아의 몽타쥬 이론가 에이젠슈타인(S.M. Eisenstein, 1898-1948) 은 한 쇼트와 그 다음 쇼트가 충돌하여 하나의 새로운 의미가 변증법적으로 창조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쇼트들은 단순히 연결(linkage) 되는데 그치지 않고 상호충돌(colosion)하며 관객 역시 단순히 이미지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관람객이 아니라 공동 창조자가 된다고 주장 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고대에서부터 근 현대까지 이어져온 서양미술사와 음식의 관계추적을 시작으로 요리라는 프리즘을 통한 인간의 생활과 역사,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문화를 반추해본다. 음악과 이미지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안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발휘하는데, 요리에서의 재료들처럼 각각의 소리와 이미지들은 조리 방법에 따라 혹은 배치와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의 성격을 갖는다.

전시 안에서 박민준의 음악은 때로는 전통적인 사운드트랙의 기법으로 상황을 설명하거나 키치스러운 배경을 보여주기도 하며, 때로는 음악의 조리과정과 평행하게 소리를 배열하고 다듬으며 요리하는 과정을 음향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요리사 백상준은 식재료들의 정성스러운 준비 과정과 요리과정을 통해 각 시대를 풍미했던 ‘음식문화’의 숭고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작가 이영호는 세 명의 아티스트들이 각자 담당한 영역을 융합하여 기록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소개
이영호(Video, Installation)는 197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2006년 프랑크프루트 국립 조형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Prof.Simaon Starling, Hochschule fuer Bildende Kuenste in Frankfurt, (Staedelschule) Germany)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창동창작스튜디오 단기레지던시(2009), 문예진흥기금 차세대예술인력 집중육성(2011), 2011 Foundation Kuenstlerdorf Schoeppingen(Germany, NRW) < Apollo13>프로젝트 레지던시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백상준(Chef/Owner of Culinaria)은 1982년 서울 생으로 뉴욕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하였으며, 뉴욕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을 거쳐 2010년 Culinaria 라는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을 신사동에 오픈하며 오너쉐프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2011 4월 싱가폴 월드 고메 서밋 참가하였으며 2011 7월 현대카드 고메 위크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1 가을 서울시 주최 고메 행사 참가 할 예정.

프로듀서 겸 DJ 박민준(DJ Soulscape)은 1979년 서울 생으로 9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과거와 오늘날의 음악들을 넘나 들며 다양한 음악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음반, 영화, 퍼포먼스 등의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 레코드 컬쳐와 그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기반으로 디제이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편곡자로 활동 중이다.

전시제목Eisenstein Montage - Film and Cooking

전시기간2011.09.01(목) - 2011.09.17(토)

참여작가 이영호

초대일시2011-09-01 20pm

관람시간11:00am~18: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미디어와 공연예술

관람료무료

장소브레인 팩토리 Brain Factory (서울 종로구 통의동 1-6 )

연락처02-725-9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