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Obama Dancing Three-channel video installation, 2011
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Yes, We Can!Obama&Me Digital painting, 152.40x243.84cm, 2011
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Pokeman Digital painting, 152.40x243.84cm, 2011
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Traveling to Dokdo Three-channel video installation, 2011
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Image a Day; Occupy 2011 Digital photo frame multi-monitor installation, 2011
천민정
POLIPOP Digital Painting Series_Own Royalty Digital painting, 152.40x243.84cm, 2011
천민정
1전시실 오바마방 전시전경 2011
천민정
2전시실_독도방 전시전경 2011
천민정
3전시실_다이아몬드방 전시전경 2011
성곡미술관은 2012년 새해 첫 전시로 '천민정 POLIPOP'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곡미술관이 지난 2009년부터 소개하고 있는 중견․중진작가집중조명전의 일환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출신 소장(少壯) 작가들의 작업 근황을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천민정은 199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메릴랜드주와 뉴욕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안아메리칸 미디어아티스트로 도미(渡美)후 지금까지 전(全)지구적 커뮤니케이션시대에 넘쳐나는 가공할 정치문화와 선동적 대중문화에 대한 시각적, 철학적 길항(拮抗)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성곡미술관 전시 타이틀 ‘폴리팝(Polipop)’은 작가가 지난 15년여 동안 천착해 온 다양한 형식과 구성의 작업세계를 총칭하는 말로 ‘폴리티컬 팝아트(Political Pop Art)’의 줄임말이기도하다. 미디어 편재(偏在)의 미국현대사회 속에서, 특히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경험하는 한국과 미국, 서구와 아시아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문화를 대중적 이미지를 통해 지적하고 비트는 천민정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한 지적 실천을 지칭한다.
대대적인 이미지 선동(propaganda)으로 보이는 천민정의 이번 ‘폴리팝’은 가히 시각 이미지의 융단 폭격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운 강렬한 원색의 이미지들은 결코 낯설거나 위압적이지 않다. 친숙함을 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마음도 앞선다. 어렵지 않게 강렬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시공을 넘나들며 동서남북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제고하는 작가의 왕성한 이미지 소화력이 압권이다.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감성과 재치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대중문화정치, 대중정치문화 현실에 대한 공시적(公時的) 태도와 통시적(通時的) 입장을 바탕으로 한 천민정의 개성 있고 균형 있는 주관적 이미지 소화 방식에 눈을 떼기 어려운 이유다.
바야흐로 이미지의 시대고 영상의 시대다. 기실 지난 몇 년 동안 미술을 포함한 문화전반은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다양한 미디어와 시각매체의 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해왔다. 이들은 지구촌 국가 간의 경계를 보란 듯 무너뜨리고 심지어 허구를 실재로 둔갑시키는 등 단순 정보전달 차원의 범주를 벗어나 생활 지배자로서, 또 생활 자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본격 미디어시대, 이미지시대에 넘쳐나는 정치문화, 대중문화에 대한 천민정의 주관적 체험, 소화 방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POLIPOP'전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진다. 각 공간이 3개의 소주제를 담보하면서 정치와 팝문화와 미디어 세상을 결합한 폴리팝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보여준다.
3개의 소주제는 다음과 같다: (1) Chairman Mao이후로 정치와 팝문화의 대표아이콘인 미국 대통령 오바마를 위한 “오바마 방”(Obama Room); (2) 서양주도권의 시대이자 미국의 시대였던20세기 이후의 21세기는 중국의 시대 또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예상된다. 극동아시아 여러 나라간의 관계를 주제화한 두번째 방은 “독도의 방”(Dokdo Room)으로,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관계를 비롯하여, 남북관계, 한국과 중국, 중국/아시아와 서양문화의 관계를 취급한다 (3) 세번째 마지막 방은 “다이아몬드 방”(Diamond Room)으로 현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내재된 문제점들을 다이아몬드 광채로서 은유, 비판한다.
1전시실: 오바마 방(Obama Room)
“오바마 방”은 디지털 회화로 2012년 용띠 해를 기해 오바마와 용 캐릭터를 병치시키는 다양한 대중매체 이미지들을 등장시킨다. 또한 연기자에서 정치가로 변신하는 영화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정치의 묘한 역학관계를 부각시키며, 미디어 세상속의 전쟁을 이슈화하며 “Osama-Obama” 현상이라고 불려지는 정치적 주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오바마방”에서는 오바마 석고인형과 인형 애니매이션을 통하여 오바마가 기념비적 조상으로 우상화되는 모습을 풍자한다. 중첩, 분열되는 오바마 인형 애니메이션은 팝문화가 재생산, 일상화되는 모습을 요약적으로 보여준다.
2전시실: 독도의 방(Dokdo Room)
“독도의 방”은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첨예한 이슈등, 남북관계, 한국과 중국, 중국/아시아와 서양문화의 관계를 보이는 디지탈 회화 작업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중국 자본주의 관련 이미지, 일본의 혐한류 만화 장면들과 포키만 캐릭터, 북한의 김일성사진 등으로 아시아의 부상을 풍자한다.
한편, “독도의 방”에는 작가가 독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자료 화면을 기초로 독도로 가는 뱃길과 바다풍경, 독도에서 체류할 수 있는 20분간의 경험을 영상화한다. 동시에 인터넷상의 가상적 독도 여행, 즉 독도를 경험하고 여행할 수 있는 ‘세컨 라이프’와 구글의 영상지도를 활용하여 가상현실적 독도를 조형화한다.
3전시실: 다이아몬드 방(Diamond Room)
“다이아몬드 방”은 일시적이고 쓸모없는 상품이나 사건을 유통시키는 자본주의 사회의 생산, 소비행태, 콘텐츠가 없는 TV 프로그램, 특히 리얼리티 쇼들이 달성시키는 허구적인 경쟁심, 자본주의의 상징성을 드려내는 이미지, 자부심을 부각시키는 테크놀로지와 자본주의에 의해 무너지는 경제, 생활, 문화, 특히 환경의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디지털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이 “다야몬드 방”에 자본주의를 표상하듯 거대한 다이아몬드 구조물을 설치한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형광등 조명 설치작업이 거울 벽에 반사되어 환상적 분위기를 만든다.
다른 벽면에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한국 70년대 종이 인형옷을 등신대 크기로 확대한 디지털 프린트를 부착한다. 서구 기준에 맞추어 여성의 미를 표현한 각종 드레스들이 가부장제에서 대상화되는 여성의 몸을 대변한다. (각 크기 1.2 x1.8 meter, 아르카이브 종이에 디지탈 인쇄)
또 다른 벽면에는 2011년 일년간 인터넷 글로벌 뉴스와 시사매체로부터 채집한 “Image a Day: Occupy 2011”가 전시된다. 즉 매일매일 가장 재미있고 의미 있는 정치적 팝이미지를 모아 디지털 포토프레임으로 틀을 끼워 백남준식의 TV 모니터 벽면을 만든 것이다. 다양한 이미지들이 디지털프레임 속에서 순환, 교차되는 가운데 현대의 미디어 풍경이 창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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