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 To Breathe
2012.08.29 ▶ 2012.10.10
2012.08.29 ▶ 2012.10.10
김수자
실의 궤적 - 제 1장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9:31, sound, 2010,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실의 궤적 Thread Routes – Chapter 1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9:31, sound, 2010,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실의 궤적 Thread Routes – Chapter 1 Still from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9:31, sound, 2010,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숨쉬기: 보이지 않는 거울 / 보이지 않는 바늘 10:01 min loop, sound from Kimsooja's The Weaving Factory (2004) voice performance, 9:52 min lo, 2005,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뭄바이: 빨래터 4 channel video projection, 10:25 loop, sound, 2008,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보따리 - 알파 비치 single channel video projection, 6:18 loop, silent, 2001,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실의 궤적 - 제 2장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3:40, sound, 2011,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김수자
실의 궤적 - 제 2장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3:40, sound, 2011, Courtesy of Kukje Gallery and Kimsooja Studio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바늘여인’, ‘보따리’, ‘천, 지, 인’의 관계항의 탐구로 널리 알려진 작가 김수자(b.1957)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각적인 이미지 및 오브제를 넘어 정신적이고 철학적인 탐구를 통해 다각도의 미학적 접근과 인류학적 시각으로 삶의 면모를 제시 해 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주요한 작품주제들을 아우르는 전시로서, 국내에서는 근 2년 만에 소개되는 신작 및 대표 작품들이 소개된다. 갤러리 3관과 2관 전관에 설치되는 대규모의 영상전시는 김수자의 첫 16mm 신작 다큐멘터리 필름 <실의 궤적 Thread Routes> chapter 1, 2 를 포함 4채널 비디오 설치작품 <뭄바이: 빨래터 Mumbai: A Laundry Field> 등 총 10여 채널에 달하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만의 영상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김수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축적이 담고 있는 장소특정적인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인 흐름을 관통하는 그만의 작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동양적 또는 한국적이라 불리는 서구의 근대적인 관점에서 간과한 가치들을 선험적인 태도로서 접근, 그녀만의 관점이 투영된 영상을 통해 피사체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번 국제갤러리의 김수자의 첫 개인전은 최근 10여 년에 걸친 근래 작업들로써 그녀만의 고유한 유목적이고 관조적인 관점, 그리고 초기 작업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심화되어 온 페인팅과 드로잉의 개념들, 아울러 그것의 휴머니즘적 연관성을 경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총 6부작 <실의 궤적 Thread Routes> 중chapter 1은 16mm 필름으로 제작된 영상 작품으로 서로 다른 관습과 정서를 반추하는 실(Thread)의 문화를 통해 그 지역만의 고유한 풍경과 일상 속의 미학적이고도 인류학적인
관점들을 보여준다. 바느질, 직조, 또는 레이스 짜기와 같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들을 통해 세계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삶의 궤적을 찾아가는 이 프로젝트는 페루에 위치한 쿠스코 주변의 성스러운 계곡(the Sacred Valley)에서부터 마추피추, 타킬레 섬마을에 이르는 아름다운 시각적 여정을 보여준다. 같은 맥락으로 실의 궤적의 두 번째 연작 <실의 궤적 Thread Routes> chapter 2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World Premiere) 작품으로서 벨기에의 브루쥬와 크로아티아의 레포글라바, 파그 지역으로부터 알함브라 궁전에 이르기 까지 유럽의 다양한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레이스 직조에 관한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자는 <실의 궤적>을 통해서 세계의 다양한 직물문화 지도를 바탕으로, 실의 일상속에서의 심리적이고도 형식적인 근원과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풍경이 지역의 고유한 색조와 건축물, 실 잦는 퍼포먼스와 함께 일치되는 구조적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 필름에서는 지리적인 특성에 따른 장소성 속에서 생생한 인류학적 삶의 흔적을 따라 실의 궤적을 드러내며, 그의 구조적인 연관성을 결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시각적 혹은 문화적인 그녀만의 언어는 마치 실이 천을 기워가듯 영상적인 연출이 서로 직조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를 직물과 같이 꿰매어가는 영상의 미장센은 현대의 삶에서 정서적, 인종적, 장소적인 경계를 흐리게 하는 반면 그 미세한 경계에서 서로가 이방인이자 관찰자가 되는 관점을 반추하기도 한다.
2관 1층에서 선보이는 영상 작품 <숨쉬기: 보이지 않는 거울 / 보이지 않는 바늘 To Breathe: Invisible Mirror / Invisible Needle>은 작가의 숨소리와 허밍으로 이루어진 사운드와 함께 소개된다. 김수자는 2006년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숨쉬기: 보이지 않는 거울 / 보이지 않는 바늘> 상영 당시 몸을 직조기로 상정한 사운드 퍼포먼스 <방직 공장 The Weaving Factory>을 선보였다. <숨쉬기: 보이지 않는 거울 / 보이지 않는 바늘>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호흡이라는 자연의 리듬을 디지털 색면 추상의 시각적 호흡과 연계하는 작업으로 과거 자연적인 현상을 주제로 한 여타 비디오 작품들과는 대조된다. 작가는 회화의 표면성에의 의문과 그 깊이를 가늠하며 함축된 타블로(Tableau)의 의미를 드러내고자 이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이는 초기의 바느질 작업 이후 그녀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페인팅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작가는 실재하지만 환영과도 같은, 곧 영상의 형식이 가져다 주는 매개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2관 2층에는 김수자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뭄바이: 빨래터 Mumbai: A Laundry Field>가 전시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인도 뭄바이의 빨래터, 새벽거리의 삶의 풍경, 슬럼가 골목, 사람들이 기차문에 짐짝처럼 매달려 가는 출퇴근길 풍경 등 각 10분짜리 영상들이 4개의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뭄바이: 빨래터 Mumbai: A Laundry Field>는 김수자의 과거 작업들 중 특히 천, 인간의 신체, 인간성과 관련된 작업들을 연상시키며, 이러한 점에서 과거 작업들을 회고하는 요소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90년대 초반 여성의 가사 행위, 즉, “바느질하기, 빨래 하기, 청소하기, 요리하기” 등과 같이 예술에서는 깊은 의미로 여겨지지 않았던 일상적 행위들이 미적,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인 면에서 매우 근원적인, 회화적, 조각적 인스털레이션, 혹은 퍼포먼스 예술 행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수자의 2001년 비디오 영상 작품 <보따리-알파 비치 Bottari-Alfa Beach>는 노예 무역이라는 인류의 야만적 치부의 상흔이 남아있는 나이지리아의 알파비치를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이미지에 따른 하늘과 바다는 서로 역전된 채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 맑고 투영한 하늘과 불안정한 파도의 대비는 삶을 속박당한 채 자국에서 강제로 추방되어 노예로 팔려갔던 원주민들이 느꼈을 방향의 상실을 대변한다.
1957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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