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
나를 보는 눈들-빨강 Acrylic on Canvas on board, 130x130x6.5cm, 2010
김동유
Audrey Hepburn (Gregory Peck) Oil on Canvas, 227.3x181.8cm, 2009
김동유
Marilyn Monroe (John F. Kennedy) Oil on Canvas, 145.5x116.6cm, 2012
권기수
Dreaming Acrylic on Canvas, 227x364cm, 2010
이번 전시에서는 유명인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또 다른 인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김동유 작가의 작업과 동구리 캐릭터를 사용한 작업을 하는 권기수 작가의 Reflection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 김동유의 작업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인물의 상이다.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이미지와 이들이 모여 그려내는 또 다른 인물의 이미지는 우리 마음 속 그들이 존재하던 시대의 이미지를 그려내고자 한다. 예를 들어 마릴린 먼로와 존 에프 케네디의 조합은 우리에게 60년대 강대국으로써의 미국의 이미지, 이를 동경의 눈길로 바라보던 우리 사회의 분위기,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있었음 직한 야릇한 관계까지도 상상하게 만든다.
권기수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동구리는 작가 자신 모습을 대변한다.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작가로써, 가장으로써, 그리고 아버지로써 작가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감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의 작업 속 동구리는 언제나 웃고 있다. 언제나 웃음을 띄고 있는 동구리의 모습은 비록 현실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다가올 희망을 기다리는 작가의 마음의 반영인 것이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를 만들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이미지로써 우리의 모습을 기억한다. 하지만 과연 이 이미지들이 진정한 우리의 모습인가. 아니면 타인의 눈에 의해 외도된 이미지인가. 그렇다면 과연 진실된 우리의 모습은 무엇인가.
작가 권기수는 전통 동양화의 소재인 사군자나 고사관수도, 죽림칠현 이야기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작업들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이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속세를 떠나 현실을 도피하여 유유자적한 삶을 동경하거나, 물에 반사된 자신을 보며 반성과 자기수양을 하는 동양사상이다. 이러한 깊고 진지한 내용 위에 밝은 색채와 단순한 형태를 이용해 그린 그의 회화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작품의 깊이를 느끼게 해 준다. 2011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작가 김동유는 1965년 공주 출생으로 목원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이중 얼굴 시리즈’는 한 시대를 풍미한 대중적인 스타와 유명인의 얼굴을 캔버스 위에 담아낸 작업이다. 커다란 캔버스 위에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과 같은 유명인의 얼굴을 화면 가득 일일이 직접 그려냄으로써 전체적으로는 존 에프 케네디 등과 같은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한다. 작가는 현재 대전의 작업실에서 작업에 매진함과 동시에 모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72년 경상북도 영주출생
1965년 충청남도 공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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