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연의 일상, 그리고 풍경화

2013.04.17 ▶ 2013.04.30

빛갤러리

서울 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인곡빌딩 B1 빛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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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연

    숲에서 Oil on canvas, 53x45.5cm, 2012,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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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연

    좌회전 Oil on canvas, 53x72.7cm, 2013,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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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연

    서행 Oil on canvas, 72.7x53cm, 2013,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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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연

    주차 Oil on canvas, 72.7x53cm, 2013, 개인소장

  • Press Release

    자연과 풍경은 도시 공간에서 동일하게 생각되거나 혹은 혼동된다. 도시에서 자연을 경험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어쩌면 정서적 연대가 가능한 현실(가상)의 어떤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개인의 개별적인 현실을 담아내는 풍경의 장소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장면들로 기억된다. 작품의 화면들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고, 또 다른 개인의 주관적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도시풍경은 저마다 고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장소의 한계성을 드러낸다. 자연(자연에 가까운)풍경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소소한 차이가 있지만, 너무나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장면으로 남겨진다. 대표적인 장소는 바로 아파트를 비롯한 거주 밀집지역에 조성된 공원, 도심에 위치한 인공정원, 도시로 통하는 유원지 등이 해당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과 시선이 멈춘 풍경의 기억들을 찾지만, 결국엔 반복된 일상을 잠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으로 유사한 장소를 찾는다. 이처럼 도시인들에게 경험의 한계는 점차 주관적인 풍경의 현실 보다는 점차 ‘객관적인 현실성’의 시공간을 공유하는 지점에 이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친숙하고 낯선 도시 공간의 이야기와 풍경의 의미에 관한 회화의 탐구과정이다. 풍경의 범위는 작가의 눈에 확보될 정도인 근경에 속한다.
    그것은 관찰과 채집을 통해 얻어진 장면들로 풍경이 있는 장소, 바로 작가 자신이 있는 곳을 노출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화면에서 도시의 풍경들은 실재 존재하는 어떤 장소의 장면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 장소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드러내거나 풍경을 지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가 담담히 바라보고 볼 수밖에 없는 시선에 관한 것이다. 작가에게 주관적인 풍경의 재현은 ‘회화’에서 얻어지는 것(붓질, 프레임, 색 등)들과 더불어 자신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포함된다.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서 작품을 마주하는 또 다른 개인의 시선과 태도가 개입되어 상상되기를 기대한다.

    평론글
    흔히 소재의 빈곤에 대해서 말들을 한다. 그러나 정작 이보다 더 중요하고 결정적일지도 모를, 소재가 그림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과 메커니즘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접해본 적인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해결이 되면, 소재의 빈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술이란 소재보다는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연이 많은 함수연의 그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론 전작에서 사연이 뚜렷한 편이며, 유학 시절 이후에 그려진 근작에서 사연은 상대적으로 약해진 느낌이다. 전작에서 작가는 대화와 일상, 시선과 관점 같은 소소한 주제의식을 경유해 일련의 가족초상화를 그린다. 가족간의 미소한 다툼, 어긋나는 대화, 그다지 치명적일 것 같지않은 알력을 교화하는 눈빛 등을 주제화 하는데, 그림만 봐도 대번 그 다툼, 그 대화, 그 알력의 내용과 강도를 알 것 같다. 심지어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그림, 이를테면 테이블 위에 놓여진 커피잔에서조차 그 내용과 강도는 전혀 덜하지 않다. 오히려 암시적으로 인해 더 강조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유학시절 초기에 그린 일련의 그림들에서 사연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게을러서, 가게가 멀리 있어서, 돈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임시방편으로 손에 잡힌 재료들, 이를테면 갈색물감하나, 연필 한 자루로 그림을 그렸다. 반쯤은 상황이 그려준 그림들에서 상황이 그림에 어떤 진정성의 아우라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일련의 <연속된 풍경>시리즈. 유학시절의 일상과 인상에 바탕을 둔 이 시리즈 그림에서 연속된 풍경은 두 개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똑 같은 풍경을 연작으로 그린다는 의미이며, 다르게는 귀국한 이후에 유학 당시의 일상과 인상을 기억해 내고 그 기억을 그린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연작을 그리는가? 연작이란 말 속엔 풍경과 작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주정주의다. 풍경은 하나지만, 작가의 기분과 감정의 결에 따라서 똑 같은 풍경이 다르게 보인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은 대개 풍경의 세부가 생략돼 있고, 갈색이나 보라색 등 특정의 색조가 지배적인 단색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암실에서 사물을 보는 것 같은, 셀로판지를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현실을 그렸으면서도, 정작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마치 과거의 한 시점에서 끄집어낸 것 같은, 현실 위에 과거가(과거 위에 현실이 아니라) 포개진 것 같은 아득한 정조를 자아낸다. 그리고 파스텔 색조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 아마도 이 느낌, 이 정조, 이 인상은 작가가 그 풍경을 볼 때나 떠올릴 때 간직했던 기분과 감정의 결이며 성분 그대로일 것이다.
    - 미술평론가 , 고충환 -

    Artist notes
    I think the same in nature and landscapes in urban space or confused. I remember experiencing nature in a city that is maybe an emotional solidarity possible reality (virtual) reminds some of the scenery. And a private individual, talk about seeing the reality of the place is very private and is remembered as the latest scenes. The screen of the author's own work, based on the experience of being launched, another individual's subjective interpretation will be available.On the other hand, each one unique, urban landscapes or something similar, place limitations. Nature (close to nature) depending on the circumstances of each landscape is a little difference, but it is so common and routine is left to a scene. Renowned sites, the right apartment to residential districts, including the Park, located in the artificial garden, as well as an amusement park through the city.People are stopped each one's perspective and vision of the landscape but memories, in the end, repeated daily for a while and look for a similar place to escape to consciously. These are the limits of experience to urbanites are increasingly subjective realism gradually ' objective ' than reality of the landscape poetry of the sharing space leads to a point.The exhibition is introduced in work are familiar and unfamiliar, talk of urban space and landscape explores the process of painting about the meaning. The landscape ranges from the artist's eye for grafting, which is to be secured.It is composed of scenes obtained through observation and picking a place, it's right where I want to expose himself to a writer. In order to present their urban landscape on the screen which is the scene of the place is obvious. But that place special significance to reveal landscape by giving instructions, but would like to look at ourselves to see writers only get detached gaze. The author relives the subjective landscape ' paintings ' from (brush strokes, frames, colors, etc.), including their physical part with them. And to work through an exhibition of another individual's gaze, we look forward to imagine the attitude involved.

    Review
    Common talks about poverty of material things. But it may be more important and decisive than this, you never know, the material is serious about the process and mechanisms figure contemplating the incoming in facing this and seems to be not much. That's part of the solution, not the problem of poverty. Art is a matter of interpretation than Iran is because the material. In that sense, the picture of many functions and suggests a story. What's the story from the previous album a distinct principal Ron and study days are drawn on the plot, but after the story is relatively weak. In previous work, conversation and daily, and a series of minor topics like expressions, the terms via family portraits. The family quarrel, the smile's not going to be a conversation, not inconsistent with that look in your eyes, and are required to take a picture of the subject shoes, for times that the fallout, he talks, he seems to know the contents of the required strength. Even if a person does not, in other words the picture appeared on the table, even on a coffee mug when you place content and strength it is not no less. Due to more emphasis being rather implicit. And soo in the early days of the Green series of paintings in the story is another aspect. Lazy, not money, and so far, in the shop for some reason caught the materials in the hands of the Governments, in other words the Brown paint, painted a picture with a pencil. Half the situation draws a picture on the situation in the picture which the aura of calm pastime. And a series of explore the section < contiguous landscapes > series. everyday and in this series based on the figure, raise a series of landscapes has two meanings: one is painted in the same landscape means there is a melancholic, and otherwise was a study in after returning home daily and remember my impression and draw those memories.If so, why did the writer draws kite is small? Works in landscape and the author are connected to each other to say Iran is meant to imply. Week in Zhengzhou. The scenery, but the artist's mood and emotions seems to be the same landscape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lodge. This picture is usually omitted details of the landscape and, in a tone of brown or purple is showing dominant single-tone screen. Looks like it would be looking at things in the darkroom, cellophane, it felt like looking at things through. I feel you, but the reality is unrealistic. At one point in the past that looked as if it were the same, reality over the past (not a reality over the past) can seem like a faraway chastity belt. And the pastel shades of soft, warm feel to it. Perhaps, this feeling, this bundling, this impression was keep when authors feel that the views or feelings of absence and ingredients will be intact.
    -Art critic, Ko Chunghwan-

    전시제목함수연의 일상, 그리고 풍경화

    전시기간2013.04.17(수) - 2013.04.30(화)

    참여작가 함수연

    관람시간10:00am~19:00pm 월-토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빛갤러리 VIT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인곡빌딩 B1 빛갤러리)

    연락처02-7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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