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아메르
The Blue Bra Girls casted, polished, stainless steel, 182.9x157.5x137.2cm, 2012
가다 아메르
Baiser #1 Gold plated bronze, 57.2x40.6x50.8cm, 2012
가다 아메르
The Words I Love the Most bronze with black patina, 152.8x152.8x152.8cm, 2012
가다 아메르
The Heart Painted stainless steel, 85.7x107.3x83.8cm, 2012
가다 아메르
Sunflowers-RFGA Acrylic, embroidery and gel medium on canvas, 165.1x198.1cm, 2013
국제갤러리는 오는 5월 17일부터 이집트 출신의 여성 작가 가다 아메르(Ghada Amer)의 개인전
전시제목
이번 전시는 이란 출신의 작가 레자 팔콘더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자수와 수채가 중첩된 회화작품들과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조형적 선의 율동이 돋보이는 대규모의 브론즈 조각 연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달걀의 형태에 가까운 이 조각적 형상들은 실제 사람의 크기와 공간을 점유함으로써 관객과 직접적으로 대면한다.
작품세계
가다 아메르의 신작 조각들은 선과 색 등의 형식적 관심들 외에 정치와 성(性)이라는 주제들을 탐색해 온 그녀의 다분야에 걸친 철학적 사유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적 조건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뗄 수 없는 두 개의 경로로서 신체와 언어 두 가지를 모두 포용하는 그녀의 조각들은 서사적 공간과 물리적 공간 사이를 오가거나 혹은 동시에 두 공간 모두를 점유하기도 한다.
그녀의 작업에서뿐만 아니라 조각의 역사에 있어서도 이 조각들을 이처럼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그녀가 내면과 외양을 다루는 방식이다. 그녀는 이것을 말 그대로 외양을 바라보거나 혹은 안쪽을 투과해서 바라볼 수 있는 형태를 만듦으로써 작품을 구현한다. 이 작품들은 완전히 열려있으며 이미지들이 앞과 중간 그리고 뒷면에서 떠오르도록 함으로써 눈 뿐만 아니라 상상까지도 사로잡는다. 이 형태들은 아메르가 삼차원적 공간 안에서 형태와 추상성을 계속 탐구해 왔고, 결국 쉽게 분류될 수 없으며, 끊임없이 관객의 해석에 도전하는 사물들을 창조해 왔다는 점에서 특별히 혁신적이다.
사회적 여성성
많은 측면에서 고려해 볼 때 아메르가 자신의 회화 안에서 선을 다루는 완벽함은 그녀의 신작 조각들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부드러움의 여성성
이 전시의 다른 작품들에서 작가는 사랑과 갈망이라는 보다 부드러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심장, The Heart>에서는 능숙한 세공실력으로 포옹을 하고 있는 두 연인들의 섬세한 머릿결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 작가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복잡하고도 겹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회화에서의 실(자수)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전시의 회화작품들은 아메르와 그녀의 ‘비공식적’ 협업자인 레자 팔콘데에 의해 발전된 성숙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대중문화적 모티브들, 익명의 여성들의 차용된 이미지들, 복잡한 아라베스크와 꽃 무늬들로 이루어진 겹겹의 구성들은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을 유발한다. 이 회화들에서 독특한 점은 그것들이 아름다움을 순수한 감정의 경험으로서 성찰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의 모든 작품은 거의 대부분 내가 경험하는 특정한 감정에 대한 것이며, 마찬가지로 세계, 어떤 사람, 어떤 친구, 연인, 혹은 정치 등에 대한 것이다. 이 감정을 관객에게 그 혹은 그녀가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혹은 그녀 역시 동일한 경험에 연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아름다움’이 된다. 나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한 작품이 성공적이 되는 경우다…… 감정은 절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지나치게 표현적이 되거나 아름다움 대신 드라마만을 얻게 된다.”
이 균형에 대한 작가의 강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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