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우 개인전 WINDSCAPE
2013.10.01 ▶ 2013.10.27
2013.10.01 ▶ 2013.10.27
배병우
OM1A-035V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97x102cm, 2002
배병우
OM1A-047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7
배병우
OM1A-048V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97x102cm, 1999
배병우
OM1A-049H Pigment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3
배병우
PLT1A-030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5
배병우
PLT1A-033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2
배병우
PLT1A-041H Pigment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12
배병우
PLT1A-043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2
배병우
SEA1A-050H Pigment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1999
배병우
SEA1A-073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2
배병우
SEA1A-085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12
배병우
SEA1A-096H Gelatin silver print on fiberbased paper in artist_s frame, 102x197cm, 2000
● 배병우: 사진을 통해 세계와 통(通)하다.
가나아트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자연전경을 마치 한폭의 수묵화와 같은 사진으로 표현해온 배병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배병우는 2006년 동양의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마드리드 티센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스페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세계문화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2년간 촬영하고 사진집을 발간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더욱 주목 받는 작가이다. 또한 2009년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병우의 사진집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선물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10년에는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포스터에 그의 소나무 작품 이미지가 실리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해외에서 다양한 사진집으로 출판되었는데, 독일의 하체 칸츠(Hatje Cantz) 출판사에서 2009년에 발간된 『Sacred Wood』에 이어, 『WINDSCAPE』 시리즈와 동명의 사진집이 2012년에 발간되었으며, 일본의 유명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아사바 카츠미와의 콜라보레이션 사진집이 올해11월에 일본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배병우는 사진이 쉬운 언어이기에 소통이 더욱 쉽다고 말한다. "서예나 한국화라면 서양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사진은 회화보다 더 쉽게 이해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며, 따라서 사진은 혼자 찍고, 혼자 보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진정한 소통임을 강조한다. 작가는 한장의 사진에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내어 세계인들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겸허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과 정신을 전달한다.
● 은염사진(Gelatin silver printing)으로 자연의 풍경을 그려내는 배병우의 신작 WINDSCAPE 전시
이번 전시는 2012년 파리, 취리히, 베를린 등 유럽에서 먼저 소개되어 극찬을 받았던 배병우의 새 시리즈 WINDSCAPE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바람이 만드는 산과 바다의 풍경을 담은 이번 시리즈는 줄곧 아날로그 필름을 고집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다 투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디지털인화가 아닌 전통적인 흑백인화방식으로 제작되어그의 미를 더하고 있다. 여수 출신인 배병우는 소나무 사진작가로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예술적영감을이루는강렬하면서도포근한이미지는바로바다의에너지에서온다고할수있다. 바다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경험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배병우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마치 바다에서 유영하거나 표류하듯 육감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소나무를 찾아 다니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전국의 바다를 누벼 온 배병우는 장인의 시선을 통해 정지된 시간의 영원한 움직임을 포착한다.
● 제주도의 바람을 통해, 비물질적 세계가 가시적 세계에 현현하는 순간을 포착하다.
배병우는 수십여 년간 제주도특유의지형과기후, 그리고 변화하는 지형을 관찰하며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해왔다. 그의 제주도 작품은 자연스럽게 세 개의 시리즈로 수렴되는데, 한라산 주변의 기생화산이 만드는 굴곡을 특유의 미니멀한 분위기로 표현한 「오름 시리즈」와, 제주도의 4면을 감싸고 끊임없이 제주에 풍요로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바다를 담은 「바다 시리즈」, 그리고 오름 속 풀의 움직임을 표현한 「식물 시리즈」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세가지시리즈가모여「바람 시리즈 (WINDSCAPE)」가 완성되었다. 배병우는 오름과 바다를 아우르기 위해 바람을 선택했다. 제주도의 바람은 오직 바다와 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약하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오름 위에 불어올 때 드러눕는 풀의 움직임에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먼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은 바위에 부딪히는 거센 파도를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영원한움직임을가능케하는원초적에너지, 즉 끊임없는 바람을 통해 흔들리는 제주의 산천을 포착하며 배병우는 가시적 세계를 구성하는 보이지 않는 원리에 대해 끝없이 탐구하고 있다. 바람의 실존이 그것이 움직이는 대상을 통해 구현되듯이, 그의 사진을 통해 바람은 자연의 풍경으로 한번 더 구현된다. 마치 근대의 과학자들이 빛을 매개하는 물질로 상정했던 에테르라는 개념처럼, 배병우에게 바람은 제주도의 자연을 보다 직접적으로 관찰하게 해줄 수 있는 촉매이자, 자연을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서 생성-순환-소멸의 사이클을 추동하는 원천인것이다. 바람을 통해 흐트러진 수평선과 대기로 퍼져나가는 수증기, 그리고 바다의 주변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나무와 풀이 뿜어내는 생존의 에너지는 배병우의 카메라를 통해 그 생명의 순간을 고스란히 노출한다. 그는 바람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의 표면을 끊임없이 반복촬영하며 결국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바다의 원천을 드러내는데에 성공하고 있다.
● 포토 페인터 (Photo Painter): 붓으로 그려내듯, 카메라로 빛을 포착하는 수묵화
한국현대사진이 단순한 재현이 아닌 예술적 표현도구로 인식되어 그 후 다양한 확산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배병우는, 사진을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린 그림'이라 칭하며,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 빛과 선을 요체로 한국적 정서를 구현해내는 회화적 사진을선보인다. 그래서 외국 평론가들은 그의 사진이 마치 서정적인 회화와도 같다며 배병우를 '포토 페인터(photo pain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의작품속풍경들은흑백의조화안에서빛이만들어내는오묘한명암과절묘한시선, 그리고 정적인 구도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풍부한 생명력과 장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자연과의 공명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 숨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근원적 아름다움, 그리고 고요함 가운데 살아 숨쉬는 역동적 생명력을 느끼는 기회가될것이다. ■ 가나아트
1950년 전라남도 여수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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