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Blossom - 장 프랑소와 라리유, 이길래 2인展
2013.11.21 ▶ 2013.12.31
초대일시ㅣ 2013-11-21 18pm
2013.11.21 ▶ 2013.12.31
초대일시ㅣ 2013-11-21 18pm
장 프랑소와 라리유
Arbre de vie soleil rouge Acrylic on canvas, 73x92cm, 2013
이길래
노송2013-2 동파이프 산소용접, 143x97x278cm, 2013
장 프랑소와 라리유
Terre rouge Acrylic on canvas, 130x97cm, 2013
장 프랑소와 라리유
Village dans le sud Acrylic on canvas, 100x100cm, 2012
이길래
애굽은 소나무 동 파이프 산소용접, 205x85x110cm, 2009
오페라갤러리는 2013년 11월 네 번째 기획전시로 오랜기간 동안 오페라갤러리와 동고동락 해 온 장 프랑소와 라리유(Jean François Larrieu)와 현재 해외 각지에서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이길래의 2인 展, “Dream Blossom”을 선보인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자연을 끊임없이 홰손하고 다시 복구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세기를 이어 미술작품의 주제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상자에게는 편안함과 대자연의 환상을 보여준다. 라리유와 이길래 두 작가 모두 실제보다 더 생명력으로 가득찬 자연을, 나무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특유의 화려하고도 강렬한 색으로 나무를 캔버스 위에 재탄생시키는 라리유의 매혹적인 회화와 한국 특유의 강직함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이길래의 회화적인 조각은 우리를 생명력으로 가득찬 이상(理想)의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Dream Blossom” 은 자연이 깊이 잠 들기 시작할 겨울의 문턱에서 생명의 근원의 상징인 나무를 소재로 두 예술가가 탄생시킨 영원한 생명을 시각화하여 관객을 몽환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세계 3대 피아노인 베르젠도르퍼 피아노로 연주될 오프닝 리셉션 피아노 콘서트, 레이디를 위한 칵테일 테이스팅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더 특별한 겨울의 시작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1. 장 프랑소와 라리유(Jean François LARRIEU, b.1960-), 프랑스
어릴 때부터 미술에 두각을 나타내며 미술계의 주요 상들을 거머쥐었던 장-프랑소와 라리유는 1960년 프랑스 피레네 산맥 출신으로 11세에 프랑수와 비용 회화 아카데미 (Francois Villon Painting Academy) 대상을 수상했으며, 13세 때 만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승인, 로마미술대상 수상자 쟝 라포르그로부터 도제식 미술교육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작가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18세 때에는 포 미술관 (Musee de Pau) 큐레이터로부터 베아르네 미술관상(Musee Bearnais prix)을 수여 받으며 작가로서 화려한 출발을 하였다. 그 이후 라리유는 자신만이 그려낼 수 있는 상상과 꿈과 같은 화풍을 펼쳐왔으며, 그의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아름답고 화려한 색의 향연은 라리유 작품만의 매력으로, 마치 작품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우리 눈 앞에 펼쳐 보여 준다. 라리유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기쁨과 환희를 말해 주는 것 같은 화면 가득한 색채들과 어딘가의 풍경이지만, 그것은 현실의 풍경이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또는 꿈꾸는 풍경들이다. 마치 그러한 풍경 속에 있으면, 작품을 보는 어느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만이 존재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공기와 대지의 색들, 작가가 다닌 수많은 여행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이 작품의 주요 모티브라고 밝히는 작가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면서 즐거운 꿈과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듯 하다.
캔버스 위에 수 많은 색갈들을 칠하고 튜브로 물감을 짜고 다시 추상화를 그리는 작업과 마지막의 선들의 구성과 조형적인 원 등으로 완성되는 그의 작업은 최소 네 번 이상의 물감의 쌓는 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작업으로, 작품의 마무리 후에도 최소 2주 동안 작업실에서 마지막 조형미까지 더해져 화려함과 평온함, 그리고 왕성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인간에 의해 탄생된 나무라 할 수 있다. 언젠가 가본 적 있는 그 곳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 속의 건물들이나 풍경이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로 캔버스 한 가득 축제를 벌인다. 그리고 그 풍경 안의 주제는 나무다. 생명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나무는 화려하고 강렬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각각의 잎새마다 행복한 꿈으로 가득찬 추상화들로 가득차 보는 이를 마치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상상에 빠져들게 유도한다. 비현실적이고 기하학적인 문양이 공기 중에 가득 떠 다니는 듯한 세계를 보여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황홀하고 생명으로 충만하다.
라리유의 작품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타이완, 스페인, 레바논 등 전세계의 공공미술관과 재단들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전세계에 폭넓은 개인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다.
2. 이길래 (Gil Rae LEE, b.1961-), 한국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이자 우리 문화의 정신적인 사유의 대상이기도 하다. '철필로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사내'로 표현되는 이길래는 10여 년의 세월이 넘게 노동집약적으로 동 파이프 단면들과 조각들을 연결해 소나무를 만들며 인간의 형상을 닮은 기이한 생명체의 형상을 제작하고 있다. 1961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이길래는 순수 자연에 대한 동경과 그것의 이미지를 대상으로 한 조형성과 재료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를 대상으로 하여 상징성을 강화하여 인간과 자연물이 일체가 되도록 상징기능과 환경 조형 기능을 가미하였고, 자연 환경과 더불어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생활터전을 도시에서 시골로 옮기며 무심코 만난 파이프를 적재한 화물 트럭을 따라가던 그에게 벌집처럼 뚫려 있는 파이프의 단면은 <나무> 시리즈를 탄생시키게 된다. 자연물로서의 나무는 생명의 근원이며, 역사적으로는 시원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모든 활성의 시작이며 생명의 강도를 조절하는 핵이 된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물인 나무의 형상은 생명의 응집을 자연적 형태에서 추출해 낸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잉태되는 생명력의 강인함과 대자연의 섭리에서 오는 경이로움을 통하여 인간 근원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시작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를 대상으로 하여 상징성을 강화하였다. 두껍고 거칠게 마구 일어나는 소나무의 기둥 껍질과 침엽수의 날카로운 잎은 이길래에게 기념비적인 존재이다. 여기서 조형화한 형태는 인간과 자연물이 일체가 되도록 상징기능과 환경 조형 기능을 가미하였고, 자연 환경과 더불어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하나하나의 세포가 집적되어 사물이 형성되듯이 동 파이프 매체를 조적 방식으로 용접하여 형태를 조형화시켜 나가는 작업 과정으로 작가는 동 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자른 연후에, 그 단면에 나타난 원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에 그 측면을 눌러 옆으로 긴 타원형을 만든다. 그 둥근 형태를 단위원소 삼아 용접으로 반복적으로 덧붙여나가며 나무 형상을 축조하는데, 그 형태나 크기가 균일해 전체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더 뚜렷하게 드러나 보이고 있다. 부분이 모여 전체적인 형상을 빗어내는 동 파이프 절편 하나하나가 자연형상을 일궈내는 생명의 최소단위원소, 생명의 씨앗, 소우주, 세포와 의미론적으로 동일시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고리들로 연결된 나무의 표피와 줄기들의 잘려나간 부위로 이루어진 그의 소나무는 조각적이면서도 회화적으로 조그만 작은 동을 구부리고 용접하여 나무 표면을 선으로 채우는 동시에 안이 비어있어 보는 이의 시선으로 내부를 너머 그 이상까지 채우며 그 주위의 것들과 공존하게 만든다. 생명체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마치 동양화의 붓 터치 하나하나를 형상화하는 것처럼 이길래는 표현의 질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동 파이프 매체와 함께, 소나무 표피의 중첩된 마티에르, 그리고 절묘한 형상의 만남은 기계적인 현대사회에서 마치 생명의 식수를 대신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표현이기도 하다. 눈앞에 있는 나무는 단지 상징의 체계이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나무의 신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생명이나 물체가 분해되면 그 기능이 소멸되듯 세포나 파편이 응집되면 유기체적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수많은 동파이프 단면들이 물성화 과정을 통해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를 만들고 이길래는 이 땅 위에 그것을 식수해 나아간다. 이것이 그가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그 일부인 그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길래는 그의 영원한 스승인 자연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1987년 청년미술대상전 특선과 1995년 중앙비엔날레 특선 등 수 많은 상을 수상한 이길래는 1991년 첫 개인전 이후 사비나 미술관, 박영덕 화랑,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사비나미술관 등 셀 수 없이 많은 전시를 하며 국내외로 오늘날까지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메이어트 호텔, 싱가폴 카프리 호텔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장 프랑소와 라리유(Jean François Larrieu)
1960년 프랑스출생
1961년 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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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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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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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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