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윤 개인전
2014.02.21 ▶ 2014.03.23
2014.02.21 ▶ 2014.03.23
오승윤
추색 秋色 Autumn Oil on canvas, 89x145.5cm, 2005
오승윤
산간과 마을 Mountain and Village Oil on canvas, 162x130cm, 2003
오승윤
초가을 初秋 Early Autumn Oil on canvas, 117x91cm, 1997
오승윤
풍수 風水 (春) Wind and Water (Spring) Oil on canvas, 33x77cm, 2005
오승윤
산 山 Mountain Oil on canvas, 60.5x50cm, 2002
오승윤
나부 裸婦 Nude Oil on canvas, 116x91cm, 1996
오승윤
나부 裸婦 Nude Oil on canvas, 60.6x90.9xcm, 1987
오승윤
직녀도 織女圖 Weaving Woman Oil on canvas, 116x116cm, 1985
오방색과 전통 문화 속 상징적 요소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 한국의 근원적 정서를 표현하다.
가나아트는 회화를 통해 한국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오랜 시간 연구한 작가 오승윤 1939-200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승윤은 선조들이 조화로운 삶을 기원하며 즐겨 사용했던 오방색과 십장생 등 전통 문화 속에 담긴 상징적 사물과 표현들에서 한국적 정신의 뿌리를 찾아 이를 현대화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오승윤은 1964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고, 1980년 프랑스로 건너가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서 연수하였다. 작가는 한국회화의 전통적 색채를 살린 특유의 작업들을 유럽 미술계에 과감하게 발표하였고, 1996년 몬테 카를로 국제현대미술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화단의 주목을 끌었다. 당대한국작가들은서양미술의흐름에따라추상회화에몰두하였으나오승윤은우리민족전통의뿌리를찾고이를통해한국적정서를담아내려는작업에매진하였고, 이는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풍수風水」시리즈는 오승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로,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도교 사상에 깃든 전통적 상징 체계들이 자연주의 사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타계 직전까지 열의를 다하였던 이들 「풍수」 시리즈 40여 점을 비롯하여, 초기작인 정물화, 누드, 민속화 등 총 50 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고 이후 8년 만에 오승윤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풍수 風水, 우주 만물의 조화와 일치를 담아내다.
"예술은 내 삶의 목적이다 [...] 내 작품의 영원한 명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이며 평화이다." (오승윤 작가노트) 1982년 프랑스에서 귀국한 오승윤은, 한국의 각지를 여행하며 특히 풍경화에 있어서 그간 단색의 사실주의적 표현이 주를 이루었던 자신의 회화적 방법에 변화를 시도하였다. 동양의 음양오행을 상징하는 오방색에 주목하되, 이를 기본으로 보다 현대적인 색감을 다양하게 구사하였다. 또 한국인에게친숙한상징체계, 즉 물과 불, 대기, 기운 등을 독창적인 형태로 재현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산과 들, 집, 나무, 그리고 동물을 통해 전통적인 이미지를 되살리고자 했다. 이로써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풍수」 시리즈는 전통적 사유, 영속의 질서, 동양의 정신 세계를 종합한, 오승윤의 회화적 언어가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되는 2000년대 이후, 타계 직전까지의 「풍수」 작품들에서는, 더욱 화려하고 과감해진 오방색이 화면 속 이미지들과 함께 자연스레 화폭에 스며들며 궁극적으로 오승윤 특유의 향토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대례복을 입은 여인을 사이에 두고 나체의 보살을 형상화한 600호 대작 「바람과 물의 역사」는 삼라만상 속 자연으로의 회귀와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관찰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는특히작품속에서한국적정서와우주적질서의복원을기원하고, 인간 서로간에 숭고한 것들과 따뜻한 것들이 서로 소통하기를 염원한 작가의 정신과 작품이 일맥상통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전시를 통해 초기작부터 다양한 주제로 변천된 그의 작품 세계를 되짚어보고, 오랜 작가적 고민과 작업을 통한 인고의 시간 속에 참된 예술가 오승윤이 구현하고자 한 '전통과 현대성의 조화로운 결합'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특히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재창조 사이에서 치열하게 작업한 한 예술가의 일생은, 격변하는 현 시대에 참된 진리와 예술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가나아트
1939년 출생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
김지혜 : SOMEWHERE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
갤러리 도스
2024.11.20 ~ 2024.11.26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대안공간 루프
2024.11.13 ~ 2024.11.26
선과 색의 시선 Perspective of Lines and Colors
필갤러리
2024.10.10 ~ 2024.11.27
제15회 畵歌 《플롯: 풀과 벌의 이야기 Plot: The Story of Wild Grasses and Bees》
한원미술관
2024.08.29 ~ 2024.11.29
오종 개인전 《white》
페리지갤러리
2024.10.11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