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청
달려!달려!달려! 오려낸 합판 위에 채색, 가변설치, 2010
이인청
달려!달려!달려! 오려낸 합판 위에 채색, 가변설치, 2006
인천아트프랫폼은 다방면의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한 PPP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PPP(Pause & Pose in Platform)는 일반시민들이 플랫폼(Platform)이라는 무대에 자리를 잡고(Pose)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것(Pause)을 염두에 둔 예술 매개 사업이다.
이인청의 작품은 매우 신선하다.
그의 독창성은 평면이미지를 삼차원 공간에 세우는 방법에서 나타난다. 이미지들은 윤곽선에 의한 형상, 그리고 평면성이 강조된 채색 일러스트레이션은 실제 공간 속에서 일종의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난다. 매우 아날로그的 방법으로 실 공간의 가상공간화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의 배경이 바꾸어지면서 상황이 설정되는 것처럼 이인청은 일상 공간의 여기저기를 패널 이미지들을 들고 다니며 위치를 정한다. 그리곤 이 설정된 상황을 다시 카메라 앵글로 자신의 의도를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구획된 캔버스가 자신의 세계를 담아내는 유일한 공간이 되는 작가들과 달리 이인청에겐 3차원의 실제공간이 창작행위를 담아내는 그릇이 된다. 그에겐 3차원 공간이 그리고, 칠하고, 구축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되며 가상과 실제라는 두 공간의 영역은 조화로운 상호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평면적 이미지들은 실 공간에 놓여지기 위해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실체를 갖게 되며 또 놓여진 패널들은 다시 평면이미지로 환원되는 셈이다.또한 이미지의 중첩에서 패널 간의 간극을 만들면서 3차원의 점유공간을 이룬다. 그의 이미지가 보여주는 신선함 또는 흥미로움은 가상과 실제의 두 영역 사이에서 이루어진다.여기 소개하는 작품 “달려 달려 달려”는 작가가 늘 관심을 갖는 우리의 삶의 모습의 일면을 그만의 독특한 버전으로 해석한 작품이다.PPP 두 번째 무대에 올리며 이인청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최승훈(인천아트플랫폼 관장)
196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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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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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 개인전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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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 2024.11.30
여세동보 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간송미술관
2024.09.03 ~ 2024.12.01
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광주시립미술관
2024.09.06 ~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