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내 마음의 고향 #1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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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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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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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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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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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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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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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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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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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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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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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gelatin silver print, 20x24inch, 2009, 개인소장
내 마음의 고향
사진가 강기원은 그간의 작품세계-2002년 “감정이 절제된 풍경”과 2006년 “기억의 팔렝프세스트와 사진적 행위”-에서 다소 추상적인 형태의 자연의 풍경을 하나의 테마로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선 그전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전시작품을 준비했다.
그는 자신을 자라게 하고 성장케 한 고향을 소재로 그의 기억을 하나씩 재현해가듯 진솔한 형태로 작품을 엮고 있다. 흑백사진으로 재현된 그의 작품은 넉넉한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고, 풍부하고 깊은 이미지의 톤은 휴식 같은 풍경 속에 심신을 달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보는 이를 유혹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했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했던 그곳이 작가의 감동이 묻어있는 추억의 무대인 것이다.
작가는 고향을 떠나서 지금은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몸속 세포 곳곳에 저장된 기억의 파편들이 작품 속에서 그만의 정서가 함축된 풍경스펙트럼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앞산에 올라서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즈넉한 논, 밭, 개천 그리고 마을. 들판에서 멀리 보이는 수목 군락. 조상님의 흔적이 깃든 돌담의 모습. 토종 채소와 곡물 그리고 생명체를 살찌우는 마을 저수지. 부모님의 온기가 느껴지는 농기구 등...
피터 헨리 에머슨(Peter Henry Emerson)은 1886년 그의 출판물 <노포크 브로드의 생활과 풍경 Life and Landscape on the Norfolk Broads>에서 "진실은 자연(true-to-nature)"이라는 그의 철학을 영국의 한 시골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고 스트레이트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에머슨의 순수한 감정과 사진적 대상이 서로 교감을 이루어 고요한 명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잔잔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강기원의 고향 풍경도 그러한 지점에서 동질의 맥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우리에게 진정한 풍경사진이란 무엇일까? 작가 강기원은 이번 전시에서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의 모습에서 진정한 풍경을 찾으려 하고 있다. 4세기경 중국 산수화의 창시자 종병은 “자연의 형태란 물질적인 실체뿐만 아니라 영기와 운치를 갖고 있어서 우리의 정신을 움직이고, 그 정신이 앙양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스미는 감동과 따스한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 강기원의 고향 풍경에 대한 태도는 자연을 대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종병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렇듯 작가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사랑으로 호흡하면서 자연을 관조하는 태도로 그의 고향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와 관객의 감정을 이어주는 아우라, 즉 작가는 그 대상을 담아낸 고향 이미지들을 통해서 소박하면서도 따듯한 진실 혹은 진리의 메타포를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따듯한 감성과 진지한 열정으로 대상과 교감하는 사진가 강기원. 고향의 탐구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되짚어 보고 풍경사진의 깊이를 더해가는 사진가 강기원에게 앞으로 더욱 즐겁고 유의미한 풍경사진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이준식 (신구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Hometown in my mind'
Kang,Gi-Won articulated the nature by somehow abstract way-'Landscape in the tempered passion')2002, 'In the memory of a palimpseste' 2006, and developed it as a theme. However, for this exhibition, he walked a little different way.
He utilized 'Hometown'-nursed, matured him-as a subject of his work, and reflected it one by one through his memories. Black and white picture is enough to remind us of nostalgia, and deep-rich tone of images fascinates us to want to sooth the mind in rest landscape. The space, place is a reminiscent stage of his old memories with his family and friends.
He lives in a city area but small, tiny, little fraction of memories saved inside his body resurrects through his landscape spectrum. fields of gold, creeks and small villages, forest, stonewall, reservoir and farm implements....
Peter Henry Emerson directly expressed his philosophy-"true-to-nature"-through some landscape of small village of England in 'Life and Landscape on the Norfolk Broads'. Kang,Gi-Won's hometown reveals the same smooth beauties as his way.
Let's think of the 'real' landscape photograph. Kang is trying to find the 'real' in his hometown. Chinese founder of landscape painting, Jongbyung, said that the nature has the sprit as well as physical shape,so it moves us minds on and on, eventually we can get the truth by the sprit. The warm look of his eyes and attitudes toward his hometown is not different from Jongbyung's.
Therefore, he reflects his hometown as the same way he looks the nature with breathing and loving mind. Through the aura-images of hometown- that connects us with him, he deliver the metaphor of truth.
He communes with subjects with warm emotion and serious passion. Through his quest for hometown, he feels his existence and deepen the insight.
I expect the future of landscape photograph in Kang,Gi-Won
Lee, Jun-Sik (Prof. dept. of photography & film, Shingu College)
1972년 출생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리움미술관
2024.07.18 ~ 2024.11.24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9.12 ~ 2024.11.24
Mindscapes
가나아트센터
2024.10.16 ~ 2024.11.24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4.10.26 ~ 2024.11.24
송준: Blue Eclipse Episode 3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024.11.14 ~ 2024.11.24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
이응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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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보다: 이철주의 작품세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24.09.26 ~ 2024.11.24
송영규: I am nowhere
갤러리 그림손
2024.10.30 ~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