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식 초대전『동방소년 탐문기』
2016.04.12 ▶ 2016.05.29
2016.04.12 ▶ 2016.05.29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봄 미정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여름 미정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가을 미정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겨울 미정
임동식
1981년 여름의 기억 미정
임동식
친구가 권유한 금강 풍경-겨울 미정
임동식
비단장사 왕서방-그림과 모델 미정
임동식
친구가 권유한 양쪽방향 Oil on canvas, 91.5 x 234cm, 2009-2012
임동식
친구가 권유한 봄비나리는 곰나루 Oil on canvas, 91.5 x 234cm, 2009-2012
공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임동식전은 대전·충청지역의 고유한 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고 동시대 현대미술의 미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
ㅇ 임동식 작가는 금강현대미술제와 야투(野投)등 야외현장미술(자연미술)에 대한 선구적인 실천과 방향을 제시해온 작가이다. 또한 예술과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화가와 농민 그리고 미술행위에 대한 독자적인 탐구를 진행하고 지역미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임동식_동방소년 탐문기>展은 진리에 대한 소년과 같은 호기심이 탄생시킨 임동식의 예술론을 ‘소년’, ‘야투’, ‘귀농’, ‘풍경’, ‘비단’,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압축하여 화가가 추구하는 세계에 대한 물음이 무엇이었는지 전시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ㅇ 임동식의 풍경은 ‘풍경 자체’를 숙고하게 만드는 풍경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듯한 고요한 자연의 풍경 같지만 화가가 바라 본 자연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숙연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 자연과 사물에 깃들인 감정의 파동이 임동식의 화면에서 잔잔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동식의 작품들은 모두 결정적인 기억의 단서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들여다본 풍경과 자연과 조응하는 감응 속에서 임동식의 작품은 기억과 풍경의 본질과 그 의미를 묻고 있다. 임동식은 세계의 진리를 찾아 자연으로 들어간 구도자처럼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적인 자연율을 마을과 공동체 속에서 녹여내어 농사행위와 화가의 붓질이 다르지 않다는 하나의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소년少年_ 불제자 소년은 화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소책자 불법입문을 읽고 자기 안(內)을 들여다보면 우주가 보인다는 말과 활활 타오르는 오욕칠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아 친구들에게 그림이야기 ‘불제자 소년’을 그리고 그 내용을 설파한다. 홍익대 회화과에 진학하다.
<야투野投_ 들로 던진다. 들에서 내게로 다시 던진다.>는 화단의 허황된 생리와 이해관계로 얽혀진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고 1970년대 말 공주로 낙향하고 1980년 홍명섭과 ‘금강현대미술제’를 기획하였다. 1981년 ‘야투’를 창립하였으며 실내중심 미술행위를 야외로 전환하였다. 이후 독일유학. 함부르크에서 자신이 직접 진행한 행위를 소개하는 ‘야투 함부르크’ 전시를 개최하였으며 1990년 귀국 후 공주에 정착한 시기이다.
귀농歸農_ 예술과 마을. 농사가 예술이다.는 1993년 공주 원골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농사와 예술의 원초적인 행위에 대한 일치함을 감지하고 ‘예술과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현장예술로서 농사에 필요한 일상의 행위, 도구들을 예술적 행위로 끌어들이며 자연, 일상의 순환관계 속에서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찾으려고 실험함. ‘농사가 예술이다’는 농부들을 아티스트로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전개하였다.
풍경風景_ 친구가 권유한 풍경은 자연에 대한 원초적 동경으로 채집과 농경, 노동으로 일관한 우평남을 자연예술가라 지칭하고 ‘친구가 권유한 풍경’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제작한 금강풍경과 고목시리즈는 야투(野投)보다 친구인 우평남의 삶이 자연예술에 가까웠다는 깨달음으로 한층 더 자연풍경에 다가선 계기가 되었다.
비단緋緞_ 비단장사 왕서방은 부여의 삼천궁녀 유구에 삼천공녀(工女)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잠(養蠶)업이 성업했던 어린 시절 유구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명주와 비단을 판매하는 포목점의 일상을 ‘비단장사 왕서방’ 시리즈로 기억을 떠 올리며 재탄생시켰다. ‘비단장사 왕서방’ 시리즈는 누에에서 명주실을 뽑아 비단을 만들었던 옛 삶의 문화에 대한 문명사적인 스토리로서 자연을 닮은 비단과 현세적 삶을 대비시킨 작품이다.
자연自然_ 한없이 경이로움은 ‘한없이 경이로운 자연’을 통해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화가와 농민 그리고 미술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반성을 통해 얻어진 자연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오직 열려진 ‘감응’속에서 재탄생시킨 시기이다. 순수하고 간결한 표현에서 오는 빚의 파장으로 사람을 감정을 자극함으로서 회화의 본질을 찾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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