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una matata
2010.03.26 ▶ 2010.04.18
2010.03.26 ▶ 2010.04.18
사석원
가면 쓴 사슴과 매화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20x195cm, 2008
사석원
개나리와 가면 쓴 호랑이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20x240cm, 2008
사석원
모란꽃과 가면 쓴 호랑이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20x240cm, 2008
사석원
하쿠나 마타타_왕의 귀환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00x80cm, 2009
사석원
하쿠나 마타타_여명의 코끼리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63x120cm, 2008
사석원
하쿠나 마타타_왕의 귀환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243x163cm, 2009
사석원
1003-02 푸들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00x80cm, 2009
사석원
1003-11 슈나우저 Oil and mixed media on blackboard, 100x80cm, 2009
2007년 개인전 <만화방창> 직후 시작한 칠판작업은 새로운 재료에 대한 작가의 실험정신에서 비롯된다. 작가에게 칠판이란 외톨이면서 학습 능력이 뛰어나지 못했던 학창 시절로의 회귀이자, 유년 시절 기억에 대한 치유를 상징한다. 작가는 가장 자신있는 작업의 결과물, 작품을 통해 ‘하쿠나 마타타’라는 희망을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다.
칠판 작업은 작가가 우연한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이기도 하다. 방글라데시, 몽골, 태국, 필리핀 등 다국의 노동자들은 작가가 내민 칠판 위에 가족들에게, 애인에게, 자신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적어 내려갔다고 한다. 통역사를 통해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꿈과 희망의 내용이었음을 알게 된 작가는, 칠판 위를 코팅하여 그들이 분필로 써 내려간 메시지가 지워지지 않게 한 뒤 경쾌하게 동물과 인물을 표현함으로써 희망의 메시지 ‘하쿠나 마타타’를 전달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자 메시지와 작가의 시각 메시지는 한 작품에 어우러져 그들에게, 작가에게, 그리고 작품을 관람하는 이에게 우리는 잘 될 것이다라는 긍정의 힘 ‘하쿠나 마타타’를 송신한다.
우화작인 표현의 동물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사석원은 개인전 때마다 매번 변화를 추구하였다. 가장 최근의 개인전 <만화방창>에서는 금강산을 소재로 풍경화를 선보였다면, 이번 <하쿠나 마타타>전에서는 다시 동물과 인물을 소재로 하지만, ‘칠판’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들고 나왔다. 일상에서는 익숙한 재료이지만, 회화의 바탕 재료로 사용한다는 신선함과 함께, 칠판이 갖는 재료적인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탕이 돌가루인 칠판은 캔버스에 비해 무겁고 물감이 많이 필요한 재료이지만, 사석원 작가의 작품 특징 중 하나인 마티에르가 두텁게 표현돼도 갈라짐 등 작품 훼손이 덜 되어 보존성이 더욱 뛰어나다. 또한 캔버스와 달리 바탕이 단단하게 때문에 물감을 아무리 두껍게 올려도 쳐지거나 휘는 현상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사석원 회화의 특징인 두터운 마띠에르를 충분히 살리면서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점에서 칠판 작업은 유의미하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작가는 이번 <하쿠나 마타타>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칠판 작업을 선보일 계획에 있어, 그의 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이번 <하쿠나 마타타> 작품은 limited edition이 될 것이다.
기부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가나아트와 사석원 작가는 이번 <하쿠나 마타타>전을 계기로 기부 활동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고뇌와 치유라는 작품 성격, 외국인 노동자의 작품 참여 등은 자연스럽게 기부 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하쿠나 마타타>전의 입장수익 전액과 작품판매수익 일부를 ‘국경없는 마을’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에 기부하는 동시에,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자녀들을 위한 전시관람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적인 기부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와 문화를 느끼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부를 실천할 예정이다. 이것은 진정 ‘하쿠나 마타타’의 힘이 발휘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Hakuna matata_문제 없어!
2007년 <만화방창> 개인전 때 금강산의 풍경을 선보였던 사석원 작가는 개인전 직후 떠난 여행을 통해 아프리카의 동물과 원주민들에게서 느꼈던 생존을 위한 사투와 원시의 생명력을 칠판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칠판 위에 그린 아프리카의 이미지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지는 생존의 고뇌를 대변하지만, 그 밑에 빼곡히 쓰여진 이주노동자의 희망과 꿈이 가득한 메시지는 치유를 상징한다.
2. 一生平安 걱정없이 살란 말이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칠판 작업의 초기작으로 호랑이, 사슴, 부엉이 등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하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있는 동물의 이미지를 통해 존재와 부재,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이라는 대치점을 보여준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친숙한 부처님의 수인을 통해 한국 사회 속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과 이주 노동자들의 공통된 문화를 향유하는 동시에, 부처가 중생들에게 설파했던 ‘일생평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치유의 메시지를 던진다.
3.해피야 넌, 괜찮니?
20여 종의 애완견의 각각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포착해서 그리는 사석원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봄의 계절감에 맞게 화사하고, 발랄하며, 귀여운 이미지의 애완견들의 시리즈이다.
현대 사회의 인간이 갖는 외로움과 소외감이 점점 높아 지면서 반려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한편으로 버려지는 동물들도 증가하고 있는 이중적인 사회 모습을 가슴 아파하는 작가의 동물愛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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