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기억 - 물질적인 정신 Ⅱ

2017.05.08 ▶ 2017.06.30

갤러리 마리

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 35 (신문로2가, 범한서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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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7년 05월 17일 수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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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석

    Hidden memories–1607 패널에 잉크, 아크릴채색, 오일파스텔, 핸드커팅_72.7x60.6cm, 2016

  • Press Release

    갤러리 마리는 5월 8일(월)부터 6월 30일(금)까지 오윤석 작가의 개인전 <감춰진 기억-물질적인 정신 Ⅱ>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칼로 오려내고 드로잉 한 작품 15점, 평면회화 9점, 드로잉과 영상작업을 조합한 작품 2점을 포함하여 총 2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윤석 작가는 동양적 사상과 사유를 바탕으로 동양 고전, 불교 경전 등의 텍스트를 자신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텍스트로 형상화하였고, 작가만의 고유성을 지닌 기호화된 텍스트는 삶의 기억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일종의 고백문의 형식을 띄고 있다. 특징적으로 전통 한지와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문자를 칼로 새겨 오려내고, 오려낸 부분을 꼬아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거나 연속적인 드로잉과 채색 기법 등을 사용하여 문자의 내면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통하여 자기 수양과 치유를 시도함으로써 정신적 평화를 얻고자 하였다.
    본 전시는 허브 시리즈의 연장으로 언어와 사회의 구조적인 관계에서 발생되는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사회적 불안, 환경 적응에 대한 갈등, 인간의 이기심으로 야기되는 현대인의 고립과 두려움, 디지털 시대에 쏟아져 나오는 무수히 많은 언어들에 의해 피폐해져가는 마음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이러한 염원을 바탕으로 한 작업 방식은 예술적 표현, 그 이상을 넘어선 정신적 수양을 토대로 한 자기 정화의 과정이다.
    평 론
    오윤석의 출품작은 우리에게 인격수양의 세계와 마주서게 한다. 고도로 절제된 집중력과 호흡조절을 요구하는 제작방식이 미학적 담론으로 자아수련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시각적 즐거움도 제외하는 글자쓰기,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글자의 형태를 오려내기, 오려낸 종이의 형상을 손가락의 지문이 지워질 정도로 비틀어 꼬기, 이러한 반복된 자아수행의 방법이 빛과 공간 그리고 평면과 전시공간이 화합하는 미학적 체험으로 전환된다. 우리에게 마음의 가치마저도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아수행과 제작방식이 하나가 된다는 자기 고백문이 아닌가 한다. 문자가 수행에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제작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는 정밀하고 꼼꼼한 미적 경험을 관통해야만 가능하지만, 한국 현대미술에 자리한 자아담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김승호(철학박사)

    전시제목감춰진 기억 - 물질적인 정신 Ⅱ

    전시기간2017.05.08(월) - 2017.06.30(금)

    참여작가 오윤석

    초대일시2017년 05월 17일 수요일 06:00pm

    관람시간월~일요일 01:00pm - 08: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마리 GALLERY MARIE (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 35 (신문로2가, 범한서적(주)) )

    연락처02-737-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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