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
2017.07.06 ▶ 2017.08.31
2017.07.06 ▶ 2017.08.31
전시 포스터
이환권
교통체증 2014, 강화플라스틱 섬유, 안료채색, 우레탄 코팅, 소조작업, 101x215x54cm, 40kg,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백민준
반가감유상 2010, F.R.P, 나무, 112x49x49cm, 3kg, 34x22x22cm, 1kg, 7.5x2.5x2.5cm, 0
고영미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2009, 한지에 채색, 228x162cm,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황선태
화분이 있는 창문 2011, 강화유리에 전사, 샌딩, 형광조명, 102x142x8cm, 28.4kg,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오토모 가츠히로의 애니메이션 『아키라』(1991)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도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된 2019년의 도쿄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으나, 첨단 과학기술로 빠른 재건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겉모습일 뿐이다. 실상은 신흥 사이비 종교가 창궐하고 반정부 조직 테러, 현대과학문명의 폐해로 인해 삐뚤어진 욕망의 분출과 인간성의 상실이 도시의 폐부 깊숙이 침투해 있다.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전은 『아키라』와 같은 사이언스 픽션을 소재로 한다. 지구 전체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고, 기형적인 모습으로 재건된 가상의 현재가 곧 이 전시의 시대적 배경이라는 가정을 두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예술가들은 무분별한 발전과 급속한 현대화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개탄하고, 그들만의 반성적 시각으로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를 작품으로 소환해내기 위해 전시를 열고자 의기투합한다.
1. 바니타스
‘인생의 덧없음, 허무’를 의미하는 ‘바니타스’적 정물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물질문명 사회의 단면과 현대인의 익명성을 살펴본다.
바니타스 정물화에 등장하던
해골, 뼈, 촛불, 유리잔, 깃털이 현대적 사물로 치환된 풍경을 상상하며 감상해보기를 바란다.
2.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상기시키고, 지금의 삶을 소중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익숙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단편을 비추거나, 죽음을 소재로 현 시대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제시한다. 본 전시의 기획 배경은 픽션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현실이 된다고 가정할 때, 예술이 우리에게 환기시키는 일상의 소중함은 되새겨 봄직하다.
1975년 출생
1979년 광주출생
1970년 출생
1970년 출생
1974년 출생
1972년 출생
1960년 서울출생
1969년 출생
1980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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