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N OPIE
2017.09.28 ▶ 2018.01.21
2017.09.28 ▶ 2018.01.21
전시 포스터
줄리안 오피
Delphine 2013. Pain on resin
줄리안 오피
Bobby 2016. Auto paint on aluminium. Unique
줄리안 오피
Cantering horses 2013. LED long wall mounted banner. Unique
줄리안 오피
Necklace man 2016. Vinyl on wooden stretcher
줄리안 오피
Tunnel. 1 2016. Tapestry
줄리안 오피
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 2014. Vinyl on wooden stretcher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개인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작가는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와 만화, 고전 초상화와 조각 등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작가 특유의 축약된 형식과 현대인들에게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작업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줄리안 오피』展은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는 처음 소개하는 줄리안 오피(Julian Opie, 1958– )의 개인전으로 미술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작가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성장하였으며, 영국 현대미술의 주역들을 길러낸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작가는 인물의 특징만을 단순화한 군상 시리즈를 통해서 본래의 이미지를 더욱 경쾌하고 친숙하게 만들며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하고 평범한 풍경이지만 그는 문화권이 다른 각 나라 또는 지역의 특징을 포착하고 그 곳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상, 삶, 철학으로 확장되는 줄리안 오피의 예술세계는 동시대인에게 큰 공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시의 구성은 작가의 본격적인 활동기간부터 최근까지의 대표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전개하였습니다. 한국의 일상적인 군상을 보여주는 「워킹 인 사당동 인 더 레인(Walking in Sadang –dong in the Rain)」(2014),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을 검은색 윤곽선으로 간소화된 디테일로 일상의 생각을 묘사한 「다니엘 워킹(Danielle walking)」(2016)과 같은 대표적인 작품들을 비롯하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 공간에 새로운 구조를 더한 「타워 2(Tower. 2.)」(2017)와 미술관 전면 유리에 최초로 설치되는 초대형 LED 패널 신작에 이르기까지 80여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람과 일상의 모습에 대한 일련의 조형적 해석을 시도해온 오피의 작품세계는 사람에게 가치 중심을 두는 수원시의 슬로건 '휴먼시티' 와도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복잡한 현대인의 일상을 최대한 응축시킨 줄리안 오피의 작품 세계를 재발견하고 단순화한 이미지가 주는 해석의 다양함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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