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원
ONE EYE 천 위에 프로젝터 7x2m , 2017
신도원
ONE EYE 천에 프로젝터_200×700cm_2017
신도원
움직이는 추상 단채널 영상_2017
신도원
움직이는 추상 단채널 영상_2017
신도원
움직이는 추상 단채널 영상_2017
신도원
미디어 아트를 위한 회화 작품 혼합재료_각 60×40cm_2017
신도원
미디어 아트를 위한 회화 작품 혼합재료_각 60×40cm_2017
신도원
new year 프로젝터_00:05:00_2015
신도원
검은강 프로젝터_00:05:30_2016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는 2017년 창작지원전의 두 번째 작가로 신도원 작가를 초대한다. 광주 전남 지역 출신 혹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인의 전시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은 개관 이후 18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초대 작가로 선정된 신도원(47세)은 지역에서 일찍이 미디어 작업을 선보여 왔으며, 지역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1990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행위예술, 회화, 설치미술, 비디오, 인터렉티브 아트, 미디어 파사드 등의 디지털 작업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실험해 왔다. 신도원 미디어 작업의 특징은 미술 본연의 순수성과 디지털이라는 매체 자체에서 수반할 수 있는 대중적 감각의 조화이다. 대학시절부터 이뤄진 거리 퍼포먼스, 해프닝적 요소와 회화를 결합한 설치작업, 영상 관련 회사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뛰어난 영상 기술과 함께, 뮤직비디오, 영화와 같은 상업 미디어 장르에서 구축해 온 시각적 요소(비디오아트)와 사운드(음악)의 조합까지 다채로운 매커니즘의 미디어 아트를 제시해 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ONE EYE’ 프로젝트의 배경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으로 6.25전쟁을 비롯한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민중항쟁과 동란 등 시대의 폭력과 상흔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사건의 이미지들이 소녀의 가려진 눈에 프레임화되어 빠르게 돌아간다. 총구를 상징하는 영상 속 반복되는 원 또한 화면 속에서 빠르게 교차하며 보는 이를 겨누듯 그 시선을 어지럽힌다. 화면 속 어린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동일한 사건을 투영하는데, 역사적 과오 혹은 아픔이 반복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작가는 그러한 반복되는 역사의 원인이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관점에 있다고 주장한다. 작품의 주제 ‘one eye’는 이러한 태도를 지양함을 의미하며 하나의 한정적인 관점으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본 전시에서는 ONE EYE 프로젝트와 함께 처음 광주민중항쟁을 담았던 2010년 거리설치 작품 <무엇이 되어>를 전시한다. 이러한 역사적 쟁점에 대한 관심은 미술을 통한 사회 비판이라는 제한적 개념이기 보다는, 작가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대중과 교감할 만한 메시지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형성한 작업적 범주의 일환이다. 2010년부터 진행해온 단채널 비디오아트 <움직이는 추상> 역시 액션페인팅과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평면 회화의 감성을 레이어드 형식의 디지털 이미지로 재생산한 것으로 관람객에게 친숙한 눈맛을 선사한다. 금번 전시에서는 근작의 <움직이는 추상> 시리즈와 함께, 그림과 같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는 내용의 비디오 영상 <파라다이스>, 그리고 실제 이 작품의 기초 작업이 된 나무 위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도원의 작업에서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은 없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동시대적 매체인 미디어 아트에서 찾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론과 감각으로 대중에 다가서고자 한다. ‘ONE EYE’ 프로젝트 또한 다양한 관점을 지향하고 존중함은 뜻한다. 작가가 구축해온 디지털 세계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다채로운 감성과 감각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2017 롯데갤러리 창작지원전 2부 <신도원 : One-eye> 展|작성자 롯데갤러리 광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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