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원
검정불꽃에 대한 채널 39.4x54.5cm, 종이에 과슈, 2017
곽상원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400x 275cm, acrylic on canvas, 2016
곽상원
불이 되어 버린 사람 210x145cm, 장지에 아크릴,오일, 2017
곽상원은 현실 속에서 정해진 틀 안에 속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나’와 그러한 현실의 눈속임이 주는 안락함을 거부하는 ‘나’ 사이의 낯선 간극을 관찰하고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말한다. 미디어를 통해 편집된 세상이나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오류들, 비가시적 영역이 건네는 지속적인 압박감을 ‘배회’, 즉 아무런 목적 없이 어슬렁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행위로 작가 자신 만의 틈을 발견하고 그 간극에서 경험한 풍경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 ‘배회자’에서 곽상원은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 모순과 그 간극을 배회하는 인간 존재의 공허를 담아내고 있다. 대상들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지만, 쉽게 외면당하거나 소외되는 존재들로써 작가의 자유로운 시점 변화를 통해 담아낸 내면의 풍경들이다. 곽상원 작가의 최근작(2016-2017) 중 선별된 이번 ‘배회자’전의 작품들은 삶의 언저리에 있는 대상과 풍경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 해의 끝에서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가보며 그가 느낀 세계의 틈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Sangwon Kwak translates his observations of emotional conflicts and the gaps an individual feels in his or her relationship with a community into scenes. The motifs of his paintings such as a deserted building standing alone in a field, entangled weeds, and dried firewood are always present in our surroundings but we often neglect and shun them. Kwak at times sees situations and scenes from a distance as if observing them through a telescope while at others he examines objects in a scene as if observing them through a microscope. This change in his viewpoints signifies how he portrays a scene as part of his innerscape rather than depicting it realistically.
송영규: I am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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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주비엔날레 기념특별전 《시천여민 侍天與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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