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종
찬장(비상시구급용) 세라믹, 나무, 유리, 40x190x200cm, 1996_2
이순종
여인 한지에 먹, 지름60cm, 2001
이순종
꿈꾸는 사람 유리,인조머리카락, 인조눈썹, 10x10x30cm, 2001
씨알콜렉티브는 2018년 올해의 CR작가로 선정된 작가 이순종의 개인전, 『백만대군』을 오는 2018.3.6(화)부터 4.21(토)까지 개최한다.
이순종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 <뫔>, <전리품>, <트로피> 조각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독특한 에로티시즘(eroticism)으로 한국성을 탐구해온 이순종 작가는 이번 개인전 “백만대군(A Million Troops)”에서 심화된 갈등의 무모함과 잔인함, 상처, 그리고 진영논리가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자연스런 생명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1990년대 한국페미니즘 계열의 작가로 평가되어오던 작가는 2006년 아르코미술관
인간의 몸, 그 근원, 자연스러움을 에로티시즘으로 설명하는 이순종은 정체성, 특히 “생명성”에 대한 꾸준하고 끈질긴 고민으로 “침”작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의 풍토를 대변하는 노화된 바위산계곡의 흐르는 물을 수천 개의 침을 꽂아 그린 <뫔> - 몸과 맘은 뫔이라는 일체로 고양된다 - 유태인 대학살의 이미지를 전사한 후, 그 위에 침을 꽂아 작업하였다. 동시에 전쟁 전리품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으로 재해석한 휴먼스케일의 자개조각 조상으로 만들어 한국 문화예술의 비자생적 미술사적 풍토를 비판하는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30여년 생경한 재료와 다채롭고 자유로운 작업활동을 보여준 작가는 이번 백만대군전으로 가장 촉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변증법적으로 일체 된 작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53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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