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時代遺憾
2018.04.24 ▶ 2018.12.31
2018.04.24 ▶ 2018.12.31
전시 포스터
홍성담
농토 Farmland 1984, 목판화 Woodcut, 43x31cm
신학철
밤길 Night Road 1973,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5.5x38cm
김용태
금지된 전시장 Forbidden Exhibition Room 198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6x98.5cm
김정헌
모녀 Mother and Daughter 198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33x196cm
신학철
한국근대사-서울탑 Korean Modern History – Seoul Pagoda 1984, 종이에 몽타주 Montage on paper, 168x53cm
박흥순
복서 Boxer 198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30x160cm
홍성담
고풀이 Gopuri (Untangling the Knots of Suffering) 1995,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16x80cm
이종구
국토-고추 모종 The Nation’s Land – Chili Pepper Seeding 1990, 종이에 유채 Oil on paper, 164x66.2cm
김봉준
농악 Farmers’ Music 199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4x52cm
송창
사기막골 유원지 Pleasure Ground in Sagimakgol Village 198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30x162cm
박인경
길 Road 1985, 한지에 수묵 Ink on Korean traditional paper, 89x70cm
시대유감 時代遺憾
[공동작품] 80년대 그림판 이야기 Story of the Painting Scene in the 80s 1989, 광목에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otton cloth, 129x1434cm
임옥상
하수구 Sewers 198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34x208cm
황재형
탄광촌 Coal Town 1989,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2x71cm
황재형
군상 The People 1986, 패널에 종이 부조 Paper relief on panel, 122x244cm
안창홍
불사조 Phoenix 1985, 종이에 채색 Color on paper, 125x184cm
이응노
인간군상 The People 1983, 한지에 수묵담채 Ink and color on Korean traditional paper, 77x29cm
⟪시대유감 時大遺憾⟫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200점으로 구성된 ‘가나아트 컬렉션’을 소개하는 두 번째 전시이다. “80년대 시대의 복판을 살아가는 미술인 한 사람에게 주어진 당연한 책무”로서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을 지원했다는 이호재 대표의 회고처럼, 200점의 작품은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몸소 헤쳐 온 46명 작가들의 생생한 시대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중 160여 점은 민중미술을 적극적으로 추동한 작가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치열하게 시대성을 구현한 미술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대 초 ’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의 서울 유치가 차례로 확정되면서 제5공화국은 산업화, 도시화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키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 섹스(sex)를 장려하는 3S정책에 따라 대중매체는 급속도로 성장했고 각종 프로 스포츠가 출범했으며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는 등 일상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화려하게 변화되었다. 그러나 유례없는 대규모 유화정책은 도시와 농촌 간의 불균형, 분단의 현실, 불합리한 노동환경 등이 빚어내는 실제 민중들의 삶과 목소리를 외면하게 하고, 민주화를 향한 국민적 열망을 정치적 무관심으로 유도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 가운데 미술 내부에서는 시대현실에 침묵하는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자성이 터져 나오며 ‘민중미술’이 태동했다. 당시 20~30대 젊은 작가들과 미술평론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소집단을 결성하고 선언문을 발표하며 현실을 비판적으로 다룬 구상회화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들은 시대의 아픔을 신명나는 굿 한 판, 전통 민속춤, 연희패의 활력과 같은 ‘집단적 신명’으로 풀어냄으로써 민중미술의 고유한 미학을 성취하기도 하였다.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는 역동적인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는 신명은 유화정책이 철회되고 민주화 투쟁이 강력하게 가열되는 1980년대 중후반에 제작된 걸개그림에서도 발견되며, 민중미술의 새로운 국면을 전개하는 동력이었다.
전시는 민중미술의 여명을 희미하게 발견할 수 있는 1973년 신학철의 <밤길>에서 시작하여 1980년대 전례 없는 미술판의 변화를 추동한 민중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차례로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섹션에서는 집단적 신명을 통해 한국사회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본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가로 14미터의 걸개그림 <80년대 그림판 이야기>는 민중미술을 최전선에서 이끌었던 작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미술을 총망라하는 걸작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가나아트 컬렉션을 소개하는 이번 상설전시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사의 전환기를 견인한 시대정신과 민중미술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길 기대한다.
1952년 전남 장성출생
1943년 경북 김천출생
1953년 경상남도 밀양출생
1946년 부산출생
1904년 충남 홍성 출생
1950년 충청남도 부여출생
1952년 전라남도 보성출생
1955년 전라남도 신안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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