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면추상
서양미술사1945-현재
넓은 공간과 색면에 초점
1940년 말과 1950년 초 뉴욕파 화가들 중 액션페인팅에서 방향을 선회하여 넓은 공간,
혹은 색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미술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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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과 적갈색
마크 로스코,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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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ram Mural
마크 로스코. 1958-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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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바넷 뉴먼, 1949, 허쉬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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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gimmel
모리스 루이스, 1959, 앙드레 에머리치 미술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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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40년 말과 1950년 초 뉴욕파 화가들 중 액션페인팅에서 방향을 선회하여 넓은 공간, 혹은 색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미술경향이다.
색면추상 - 넓은 공간과 색면에 초점
1950-6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추상회화의 한 경향으로 뉴욕파 화가들 중 액션페인팅에서 방향을 선회하여 넓은 공간, 혹은 색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미술 운동으로 하나의 색이 큰 면적을 이루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술가인 바넷 뉴먼(Barnet Newman)•마크 로스코(Mark Rothko) 등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들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화면의 개념에 색채에 대한 관심을 결합시킨 작품을 제작하였다.
색면추상은 전면회화와 무관계회화의 경향에 근거하였으나 또한 구체적인 물질을 묘사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화면의 전면 구성을 통한 회화 본래의 평면성에 주의를 기울였고 극도로 단순화한 형태를 추구하였다. 또한 형태를 소수의 단순한 모양으로 감축시키고, 캔버스를 거대한 규모로 확대시킴으로써, 때때로 순수한 색깔의 화면에서 발생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즉 3차원 공간감이 주는 착시 효과를 거부하고, 캔버스를 2차원 평면으로 바라보며 물감을 넓게 펴 발라 캔버스 전체를 색채로 뒤덮는다. 이때 캔버스는 물감이 칠해지는 바탕이 아니라 안료와 함께 일체화되는 것이다. 때문에 캔버스는 거대한 규모로 확대되고, 순수한 색과 면의 추상이 주는 새로운 효과를 거두었다. 궁극적으로 순수한 시각의 미술을 추구한 것이다.
색면추상의 출처는 인상주의까지 소급될 수 있는데, 특히 색채를 분할하여 공간을 해체시켜 올오보 페인팅적 화면을 구성한 클로드 모네에서 역사적 원류를 찾을 수 있다. 1950년대에 와서는 마크 로스코. 바넷 뉴먼 등이 잭슨 폴록의 평면적 화면 개념에 순수한 시각적 색채 개념을 부합시켜 지극히 단순화된 구성의 추상표현주의 말기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이는 헬렌 프랭컨탤러의(Helen Frankenthaler)•케네스 놀런드(Kenneth Noland)•모리스 루이스(Morris Louis)•쥴스 올리츠키(Jules Olitski)와 같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들은 캔버스를 단순하게 취급하여 투명하게 스며든 색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고 색과 캔버스가 일체가 되는 그림을 선보였다.
색면추상은 순수하고 절대적인 미술을 창조하기 위해 이념으로써의 숭고미를 내세웠으며, 무한히 펼처지는 듯한 색채의 면에 의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외감이나 신비감을 불러 일으키고, 후기에 단조로운 구성적 형식성은 다소 보이나 색면을 더욱 거대화함으로써 중량감을 주는 색채의 힘을 보여주었다. 색면 추상계열의 작가들은 초현실주의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데, 그들은 초현실주의에서 직접적으로 영향 받은 경험과 기법들로부터 단순하고 단일화된 추상적인 이미지를 추출했지만 초현실주의의 기후적 공간을 유지하였다.
'추상적 숭고'라고 일컬어진 색면 추상은 힘찬 색채의 방대한 진동이 마치 대자연의 장엄함을 체험했을 때와 같은 감동을 주었는데, 색면 추상의 이와 같은 성격은 색채의 표현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까지 끌고 감으로써 변화와 불변성이라는 이중성이 본질인 회화를 지향하게 되는데 이것이 색면 추상의 가장 본질이다. 뉴먼과 로드코는 궁극적으로 순수한 시각에 근거를 둔 미술에 도달하고자 했으며, 색깔 간의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분할에 있어서 극히 협소한 표면을 명료하게 함으로써 색면을 연속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색면추상의 극도로 단순화한 화면 내의 형태를 캔버스의 장방형 구성에 관련시킨 기하학적 구성은 미니멀 아트에 영향을 주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박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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