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2018.07.06 ▶ 2018.11.11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북구 하서로 52 (운암동,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 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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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7월 12일 목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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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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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종일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 대나무, 페인트, 로프 가변설치,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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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휴열

    生ㆍ놀이 알루미늄, 자동차 도료, 유채, 210x34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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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식

    나무도 나도 나무, 가변설치, 20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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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매천 황현 종이에 혼합채색, 220x1,48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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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필용

    땅의 역사-일어서는 백아산 oil on canvas, 130.3x194cm,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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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운

    내 땅에서_In my territory gold dust, mud dust, acrylic on canvas, 291×218,2c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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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조

    운주사 digital color print, 178x228cm,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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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석

    re-record_불이선란도 hand-cutting, acrylic on paper, 200x120cmx13, 20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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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익

    담양아리랑 한지에 수묵담채, 317x990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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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호

    개화(開花) 덤벙기법 다완, 15x15x9cm, 100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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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

    기억의 광장 호두나무, 센서 모빌장치, 배터리 기단(80x80x20cm,5개) 기둥(40x40x300cm,5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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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주

    소쇄원 청자 기법의 도자로 제작된 소쇄원 모형(360x240x140cm) 8대의 소형 비디오카메라, 2대의 프로젝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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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달재

    백매 290x200cm, 한지에 혼합재료, 2016

  • Press Release

    올해 2018년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호남지방이 전라도(全羅道)로 명명된 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1018년(고려 현종9년) 당시 호남의 큰 고을이었던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전라도”는 고려 5도 중 가장 먼저 명명된 행정구역으로, 조선 8도에 이르러서도 명칭이나 영역의 변화가 거의 없이 천년의 세월 동안 전라도인의 역동적 삶을 잇게 해 온 터전이다. 이 묵묵한 땅 위에서 민중의 기운이 흐르는 역사가 써졌고 유구한 전통 속에서 개성 있는 호남문화와 예술이 꽃을 피웠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라도가 정도 천년을 맞는 지금, 미래의 비젼을 펼칠 수 있도록 전라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전라남․북도 각 지역의 대학, 호남학 연구단체, 박물관 등을 비롯한 기관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전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같은 취지에서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을 기획하였으나 학술적으로 고찰하기 보다는 전라도 정신과 문화,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미술을 통해 접근하는데 초첨을 맞추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재해석함으로써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전라도의 혼을 호흡할 수 있도록 4개의 주제 <발아하는 땅>,<의기의 땅>,<인문의 땅>,<예향의 땅>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발아하는 땅
    전통과 개성이 뚜렷한 전라도의 천년 문화가 개화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조건으로 학자들은 서남해안의 온난한 바다와 드넓은 평야가 이어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꼽는다. 사람 살기에 풍족한 터전은 땅 위의 생명들을 자연스레 낙천적이고 개방적인 기질로 만들어갔다. 더불어 이 땅은 강줄기가 모여진 바다처럼 외부에서 유입되는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포용케 하면서 ‘서로 다름’을 갯바람에 절이고 곰삭혀 전라도만의 멋으로 싹트게 했다.
    참여작가 : 마종일, 신창운

    의기의 땅
    19세기 중반, 사회비판적 잠재력이 민중화되면서 탄생한 동학의 후천개벽 사상은 우리나라 민중운동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동학농민운동(1894)의 사상적 기반이 된다. 태생적으로 의기의 기질이 강한 전라도 땅은 왕권이 바뀔 때마다 절의를 지킨 인물들의 은둔지가 되었으며, 항쟁의 역사를 써내려간 땅이 되었다. 임진왜란 중의 의병활동이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비롯한 일제강점기의 숱한 항일운동, 격변기 정치의 독재 투쟁, 그리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까지 역사의 질곡 속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불의에 항거하는 역사를 남겼다.
    참여작가 : 송필용, 조광익, 박종석

    인문의 땅
    당쟁으로 인한 정치적 격동기에 절의를 지킨 선비들은 피화(被禍)를 계기로 호남지방으로 낙향하는데, 깨끗한 원림 속 누정은 은일처사나 은둔자들의 최고의 안식처였다. 탈속한 선비들은 학문을 교류하고 후학을 교육하면서 의(義)를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들의 도학적 학풍을 존경하고 숭배하는 사류(士類)의 형성은 호남지방의 유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원림문화의 대표적 공간인 소쇄원과 담양지역에 밀집된 누정을 중심으로 한 당대의 걸출한 학자들의 교류는 뛰어난 시가와 함께 사유 깊은 인문정신의 요람으로서 누정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참여작가 : 오상조, 정정주, 박경식, 조재호

    예향의 땅
    전라도 땅은 근대의 시각으로 보수의 틀을 깬 공재 윤두서의 철학이 배태된 땅이다. 또한 조선 양대 서맥을 이루는 동국진체와 추사체가 완성된 땅이며, 추사 김정희를 정신적 지주로 삼은 소치 허련의 호남 남종화맥이 뿌리 깊은 예향이다. 의(義)를 근간으로 퍼져나가는 전라도 예술은 정신세계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민중들, 사람들의 삶과 하나가 되면서 더 격조 있는 <예향의 땅>을 완성한다.
    참여작가 : 오윤석, 유휴열, 허달재, 홍 범

    전시제목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전시기간2018.07.06(금) - 2018.11.11(일)

    참여작가 마종일, 박경식, 박종석, 송필용, 신창운, 오상조, 오윤석, 유휴열, 정정주, 조광익, 조재호, 허달재, 홍범

    초대일시2018년 07월 12일 목요일 05: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서양화, 한국화, 영상설치, 입체설치, 사진, 도예

    관람료무료

    장소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 북구 하서로 52 (운암동,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 2전시실)

    주최광주시립미술관

    후원광주시립미술관

    연락처062-613-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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