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연 개인전 - Daydream "beyond the horizon"
2018.08.11 ▶ 2018.08.29
2018.08.11 ▶ 2018.08.29
전시 포스터
강경연
보다-그림자놀이 54x30x102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2018
강경연
보다-Red Woman 43x28x85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2018
강경연
판도라의 방 300x300x250cm이내 설치,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LED, 2018
강경연
판도라의 방1-2
강경연
거울을 보는 여자 39.5x1.5x64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2018
강경연
고양이와 여자 36.5x1.5x47.5cm(56.5x3.5x67.5-액자포함), 석기태토(1250 산화소성),나무, 2018
강경연
상자를 열다! 41.7x1.3x66.7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2018
강경연
새를 잡다! 45x1.7x62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2018
강경연
새를 보는 여자들 300x13x100cm, 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자작나무, 2018
Daydream“beyond the horizon”
요즘 들어 연일 미디어를 달구는 의 열풍이 거세다. ‘드디어 세상이 변하고 있는 건가?…….Bravo!’ 실제로 하루하루 접하게 되는 일련의 현상들은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타성화된 인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적응하기 쉽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이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몰고 왔다. ‘정말 어려운 일이었구나…….세상이 바뀐다는 것은’…….문득, 여성형상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다. “여성의 삶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정서를 공유할 수 없는 자아를 발견하게 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가 석사논문 서론의 첫 문장이었지…….20년…….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다.
세상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동안 쉬지 않고 진행해온 작업과정은 여성이 행복을 꿈꾸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염원하는, 일종의 신앙과도 같았다.
“아프지만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새살이 돋아요.” 어린 제자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응, 지금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져 왔던 금기를 깨는 중이야’ 금기를 깨나간다는 것은 확실히 두려움과 불안을 동반한다.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적인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뱀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파트너는 물론 온 인류를 육체적인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고 지탄받는 성경 속의 이브나 열지 말라는 말을 어기고 상자를 열어 인류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판도라는 모두 금기를 깬 원흉의 모습으로 상징화되어졌다. 지금 그녀들이 깬 금기의 세상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불합리한 금기들, 편견들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펼쳐져있는 가시적인 지평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누군가의 가시적인 지평은 그 사람에게 정해진 혹은 그가 정해놓은 의식의 한계선……., 결과적으로 그 경계선의 내부를 의미한다.
우리는 누구라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그 경계를 허물 수 있다. 혹여 그럴 수 없다하더라도 지평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1970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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