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우 개인전 <Guideline(s)>
2018.08.31 ▶ 2018.09.27
2018.08.31 ▶ 2018.09.27
백승우
GL-I-#332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A-#002 2018, Acrylic on Digital print, 42x86cm
백승우
GL-A-#012 2018, Acrylic on Digital print, 70x160cm
백승우
GL-A-#018 2018, Acrylic on Digital print, 70x50cm
백승우
GL-A-#044 2018, Acrylic on Digital print, 50x130cm
백승우
GL-I-#048 2018, Digital print, 156x120cm
백승우
GL-I-#313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I-#324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I-#359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I-#362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I-#375 2018, Digital print, 55.5x42.3cm
백승우
GL-M-#001 2018, Digital print, 124x227cm
사진이라는 매체의 객관성에 대하여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 온 백승우(白承祐, 1973-) 작가의 개인전, 《Guideline(s)》가 가나아트 한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2년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6년 만의 개인전이자 가나아트 한남에서의 첫 전시이다. 또한 9월 7일에 막이 오르는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에서 선보일 작가의 장소 특정적인 작업과는 또 다른 범주의 신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서 백승우는 정치적 이슈를 소재로 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 중 하나가 북한의 호텔에 걸려 있는 세계지도를 모형으로 재현하고 이를 촬영한 작품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지도와는 달리 이 지도에는 영국이 사라지고, 일반적인 주요 도시가 없다. 대신에 북한과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들에 불이 들어와 있다. 이 작품은 폐쇄적인 체제하에선 지도와 같은 객관적 정보 또한 왜곡 가능할 수 있다는 현실을 암시하여 ‘진실로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이라는 본 전시의 주제를 함축한다. 또한 작가는 모형을 그대로 전시하지 않고 이를 사진으로 이미지화 하는 이중의 가공 과정을 거쳤다. 이는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개입하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오류, 즉 지도와 사진에서 발생한 이중의 오류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한편 백승우는 이전작인
이와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사진 매체 안에서의 변형을 꾀했던 이전까지의 작품과는 달리 작가가 사진 위에 채색을 하는 회화적 변용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일한 사진에 각기 다른 색을 칠함으로써 원본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차단하고, 이로써 객관적 매체로서 이해되곤 하는 사진에 내재된 가이드라인 그 자체를 무화 시키고자 한다. 그럼에도 관람자는 가려진 사진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거나, 심지어는 역사적인 사건을 포착한 사진의 내용(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중국의 마오쩌둥이 악수하는 장면, 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알아차리곤 한다. 이는 해당 사진에 대한 배경지식, 즉 사회적 습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인식이며, 이 지점에서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고 백승우는 말한다. 이와 같은 신작을 통해 작가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품어 온 사진의 객관성에 대한 의구심을 시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의 제목인 “Guideline(s)”는 공공기관의 지침을 의미하는 ‘guideline’과 지도규범이라는 의미의 ‘guidelines’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내포하여 작품 전체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백승우는 본 전시에 공개하는 신작을 통해 사진에 담긴 보이지 않는 지시들, 그 안에 숨어있는 권력을 밝혀 사진의 진실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이로써 본 개인전은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2018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할 작품과는 또 다른 스펙트럼의 신작을 공개하여 작가의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지침, 즉 가이드라인이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197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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