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String_hands_0718 2017, Mixed Media, 200x119cm
홍성철
String_folds_6053 2018, Mixed Media, 200x200x10cm
홍성철
String_hands_5481 (Triptych) 2017, Mixed Media, 3 of 80x100x14cm
홍성철
String_Mirror_0927 2018, Mixed Media, 2 of 120x180x14cm
홍성철
Strings_0473 Mixed Media, 2016, 120x120x15cm
홍성철
String_Mirror_0925 2015, 200x120x15cm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리드하는 유아트스페이스에서는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홍성철 작가의
홍성철의 작품에는 ‘손’이라는 대상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그의 작품에 사용되는 ‘줄(String)’들은 서로를 이어주는 상징적 매개체로서, 특히 여러 겹의 탄성줄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는 수많은 인간관계를 나타내기도 하며, 이 모든 줄이 합해져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듯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독립된 자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String_hands_0718’이나 ‘String_hands_5481’을 보면, 그 두 손을 등 뒤로 맞잡은 모습이 마치 무언가를 놓치고 싶지 않아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잡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맞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등 뒤로 보여지는 어색한 두 손을 통하여 작가는 완벽한 관계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러한 부재를 받아들이면서 나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는 어깨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천이나 구슬고리 등의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은 관계의 복잡한 면모를 좀 더 잘 보여주고 있다. ‘Strings_0473’의 흰색 구슬들은 하나의 연결된 줄에 촘촘히 엮여서 절대 끊어질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서로 엉켜 있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구겨진 보자기의 이미지로 만든 ‘String_folds_6053’은 때론 견고하지만 유동적이기도 한 인간의 현실과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동시대 사회는 인터넷과 무선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실시간 교류를 통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서로가 좋음에도 그 관계를 끊어야 하거나, 서로가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끈끈히 그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사람들은 관계의 진정성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가면을 쓰고 거짓된 자아를 연기하며 또 다른 ‘나’로 살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는 바위처럼 단단하기도 하고 파도처럼 유동적이기도 한 현실 속에서 완벽한 관계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서로 다른 각각의 상황속에서 소통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진정한 ‘나’를 어떠한 시각으로 드러내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이번 전시작품들을 통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
UARTSPACE leading new trends of contemporary art holds Hong Sung-Chul’s solo exhibition from November 21 to December 22, 2018. It’s been 7 years since the artist ran solo exhibitions in Korea as he has actively worked in London, New York, and other foreign cities. From this exhibition, he introduces the latest works as well as artworks which express the meaning of communication through the subject of ‘hands.’
The object ‘hand’ often appears in the works of Hong Sung-Chul. In addition, the strings used in his works as materials act as symbolic medium to connect each other, and especially the layers of elastic strings represent lots of relationships we’ve made in our life. As the sum of strings gives birth to completion of an artwork, it also indicates an independent ego leading a life in relations with others.
In the works of ‘String_hands_0718’ and ‘String_hands_5481’, two hands grasping behind the back look as if the person holds his hands tightly in order not to miss something, or forces his hands to touch although he doesn’t want it. Through the hands awkwardly shown on the back, the artist acknowledges the fact that the perfect relationship is impossible, which suggests we can finally put down the burden on our shouldersas we accept the absence and learn to communicate with ourselves.
The artworks using materials such as cloths or a necklace of beads reveal complexity of relations in effective ways. White beads of ‘Strings_0473′ densely strung in a line never seem to break, yet the impression of being tangled bring a sense of discomfort to the viewers. The work ‘String_folds_ 6053’ made from the image of a crumpled cloth delivers a reality and a situation of men that are both solid but flexible.
Due to the development of the internet and wireless communications, the modern society became the era that requires a life of mutual exchange in real time. We have to cut off connections with someone even though we share good fellowship, or keep the close-knit relations regardless of our personal feelings. Thus, leaving the importance of sincere relationships in the back, we perform a ‘false self’ with a mask on and live a life of another version of ‘myself.’
Likewise, in a reality that is as solid as a rock and as fluid as waves, the artist perceives the fact that flawless relations are impossible and ask a question on the essence of communication under different circumstances. Furthermore, he delivers various ways to comprehend and expose a ‘true myself’ in unusual perspectives through his works of the exhibition.
1969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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