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 신관 개관 기획전《거인(去人) ; Walking man》
2018.11.13 ▶ 2019.02.10
2018.11.13 ▶ 2019.02.10
전시 포스터
서세옥
사람들 1990년대, 한지에 수묵, 260x162cm
거인(去人) ; Walking man
전시전경
거인(去人) ; Walking man
전시전경
거인(去人) ; Walking man
전시전경
정상화
무제 12-7-3 2012, Acrylic on canvas, 259x193.9cm
김창열
물방울 1987, 캔버스 위에 유채, 190x300cm
김환기
십만 개의 점 04-VI-73 #316 1973, 면천에 유채, 263x205cm
《거인(去人) ; Walking man》은 서울미술관 신관 M2의 개관 기념 전시로, 서울미술관을 대표하는 소장품들 중 최고의 작품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이 직접 기획하여, 서울미술관 신관의 설립이념과 비전을 보여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전시의 제목인 ‘거인(去人)’은 ‘묵묵히 꿈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의 뜻을 담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예술 환경인 서울미술관을 착실하고 굳건한 걸음으로 지켜내고자 하는 안병광 회장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끊임없는 고뇌와 명상, 자기 수양의 과정을 거쳐 한국 특유의 서정적 정감이 내재된 미술 양식을 확립한 김환기, 서세옥,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회화 대가들의 회화 작품과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도예명장 권영배의 백자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세계를 통해 우리 미술의 우수한 정신성과 고유의 청아한 미감, 기품 있는 멋을 그려낸 대가들의 예술세계를 느껴보는 동시에 꾸밈없는 색상과 당당한 기형미, 욕심내지 않음으로 얻어지는 자연스러움의 극치인 달항아리를 통해 전통과 동시대의 미학이 우리 미술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표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한국적 미와 정서의 정수를 서정적인 추상으로 화면에 응축시켜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김환기의 최고의 걸작 <십만 개의 점 04-VI-73 #316>(1973)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 회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평가받는 이 작품에는 일생을 바쳐 서구의 실험적 형태에 우리 문화에 대한 강한 의식을 관통시키는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실현해내고자 한 작가의 드높은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예술성과 미술사적 가치를 고루 갖춘 한국 근현대 회화 걸작을 소개하는 본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깊은 울림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굳건하게 전진할 서울미술관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출생
1913년 전남 신안출생
1929년 출생
1932년 출생
1919년 대구출생
1931년 경상북도 예천출생
1936년 경남 함안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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