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백
A TREE NAD BUTTERFLIES 2018, Acrylic and oil on canvas, 122.3x100.7cm
황규백
SOUTH NAD NORTH SUMMIT 2018, Acrylic and oil on canvas, 53x72cm
황규백
CONTRABASS 2018, Acrylic and oil on canvas, 121.7x101.7cm
황규백
LANDSCAPE WITH A RED UMBRELLA 2018, Acrylic and oil on canvas, 122.8x101cm
가나아트는 60여 년간의 작업 여정을 거쳐 원숙한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원로 작가, 황규백 (黃圭伯, 1932-)의 근작을 공개하는 개인전을 개최한다. 1968년 도불을 계기로 전통적인 판화 방식인 메조틴트 기법을 익혀 판화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2000년 한국으로의 귀국을 계기로 초창기의 조형언어인 회화로 다시 회귀하였다. 본 전시는 판화에서 회화로, 타향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 그려진 작가의 신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황규백의 서정적인 화면은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 일상적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창문, 우산, 바위, 시계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작가가 만들어내는 화면은 어딘가 비일상적인 느낌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 연관되지 않는 단어들이 나열된 시와 같이, 그의 회화 속 사물들은 은유적으로 배치되어 시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룬다”라는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커튼으로 반쯤 가리어진 창, 연기가 피어오르는 숲, 목욕 가운이 걸쳐진 바위와 같은 이미지들은 그 너머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로써 그의 작품은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몰입의 과정은 말조차도 필요 없는 무아지경의 순간, 명상과도 같은 평화를 선사한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작가의 상상 속 풍경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평범한 하루의 끝에 환상적인 꿈을 꾸는 듯한 평화의 순간을 관람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1932년 부산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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