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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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최대전성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16세기에는 미술의 주도권이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로마와 베네치아로 옮겨졌다. 왜냐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과 같은 거장들이
회화와 조각에서 유래없는 걸작들을 생산했고, 그들의 작품은 엄격한 구도와 완벽한 비례, 원근법 등 르네상스 기법을 총망라하여 회화발전의 절정을 구가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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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1503~1506년, 루브르박물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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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 1495~1497년, 190x300cm,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식당,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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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창조

    미켈란젤로, 1508~1512년, 138x200cm, 시스티나 예배당,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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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심판

    미켈란젤로, 1535~1541년, 130x300cm, 시스티나 예배당,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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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타

    미켈란젤로, 1497~1498년, 산피에트로 대성당,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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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리테이아

    라파엘로, 1513년, 파르네시나 별장,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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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학당

    라파엘로, 1510~1511년, 바티칸,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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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커스 축제

    티치아노, 1518년, 프라도미술관, 마드리드

  • Description

    16세기에는 미술의 주도권이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로마와 베네치아로 옮겨졌다. 왜냐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과 같은 거장들이 회화와 조각에서 유래없는 걸작들을 생산했고, 그들의 작품은 엄격한 구도와 완벽한 비례, 원근법 등 르네상스 기법을 총망라하여 회화발전의 절정을 구가하였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효과로 대중을 사로잡다

    전성기 르네상스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로마와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곳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작가로 꼽히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과 같은 거장들이 활동하던 곳이었다. 이 시대에는 르네상스 인간 이라는 용어가 유행하였는데 이것은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지혜로운 인물을 가리킨다. 

     

    특히 이런 인간의 전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들 수 있는데 그는 과학과 의학 회화를 넘나드는 천재였다. 또한 조각가, 건축가, 화가로 활동한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와 티치아노 등이 이 시대의 대표화가였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특징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단순하고 일정한 비례를 가진다는 점이다. 주로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주제를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영웅적인 남자 누드를 많이 표현했다. 

     

    초기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수치적인 비율로 표현되는 음악적 조화나 과학적 원근법과 같은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규칙에 얽매여 있다고 느낀 반면, 그들의 뒤를 이은 전성기 르네상스의 미술가들은 이러한 이성적인 질서보다는 오히려 시각적인 효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고전적인 전례를 개의치 않는 상태에서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거나 새로운 표현방법을 모색함으로써 대중의 감정에 불을 지피는 시도를 감행했다.

     

     

    다방면에 재능을 보인 화가_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는 용모와 지성 매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날린 화가였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레오나르도는 비행에도 관심이 많아 새장에 갇힌 새를 볼 때마다 주인에게 돈을 주고 새를 풀어주곤 했다고 한다. 그는 비행 장치를 고안하고 낙하산, 헬리콥터 잠수함에 이르는 발명품을 구상했다. 또한 그는 인체의 내부구조를 처음으로 그림을 통해 설명하였다. 자궁 속에 있는 태아를 그린 스케치는 너무나 정확하여 오늘날 의과대학의 발생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너무도 다양한 관심사로 끊임없이 새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미완성으로 남겨놓았다. 그래서 그는 생전에 작품을 20개밖에 제작하지 못했다. 그의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도 미완성으로 남겨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전에 다른 화가들이 윤곽선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명암대조법을 사용하여 인물의 형체를 다듬어나갔는데 이것을 스푸마토 기법(공기원근법)이라고 한다. 이 기법을 통해 ‘윤곽선이나 경계선 없이 안개 속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다. 이 그림은 원근법, 해부학적 지식 등 르네상스의 기법을 모두 구현해내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명작인<최후의 만찬>은 전성기 르네상스 회화의 이상을 드러낸 최초의 고전적인 사례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그림은 완성된 지 몇 년 뒤부터 손상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프레스코 기법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템페라에 기름을 섞은 물감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했는데 그것이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 이 그림의 공간을 살펴보면, 실내의 모든 광경이 그림의 정 중앙에 앉아있는 예수의 머리 뒤에 설정된 소실점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소실점은 이 그림에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이 장면에 설정된 원근법적 구도는 순전히 인물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을 지닐 뿐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실 그의 의도는 성경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수준을 넘어 등장인물을 조밀하지만 웅장한 분위기로 배열함으로써 자신이 설정한 주제를 육감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의미의 층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주제를 정신적으로도 표현하고 있다. 

     

     

    신성한 예술가_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는 예술가의 위상을 높인 사람으로 유명하다. 미켈란젤로는 일체 제자를 두지 않았고, 자신이 작업하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는 건축가, 화가, 조각가로 활약할 정도로 매우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가가 신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다.

     

    진흙에서 생명체를 창조해내었듯이 조각가 역시 돌에서 아름다움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피에타>로 23살에 명성을 얻게 되는데, 이 작품을 처음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어린 나이의 조각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믿지 않아서 성모마리아의 가슴에 두른 띠에 자신의 이름을 조각해 넣기도 하였는데 이것이 그가 작품에 새긴 유일한 사인이다. 피라미드의 구도는 레오나르도에게 배운 것이고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예수의 신체구조는 시체의 해부를 통해서 얻어진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조각보다 회화를 한 단계 낮게 취급했지만, 그가 그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보면 그의 상상력과 끈기에 놀라움을 표하게 된다. 누드가 이렇게 거대하게 표현된 적이 일찍이 없었으며 이들은 아무런 배경이나 장식물 없이 그려져 있다. 비틀린 신체는 마치 조각처럼 얼굴보다 몸통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고, 마치 양각의 조각품처럼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이는 그가 29년 후에 그린 <최후의 심판>에서도 육체표현의 정교함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은 화가_라파엘로

    라파엘로는 화가의 아버지 아래서 회화의 기초를 배웠고 17살에 작가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26살에는 교황의 부름을 받아 바티칸을 장식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부유하고 훤칠한 외모의 라파엘로는 교황의 궁전에서 사랑을 독차지 했으며 특히 귀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라파엘로의 예술은 전성기 르네상스의 특징을 모두 집약해 놓은 것이다. 

     

    레오나르도에게서는 피라미드 구도와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인물의 조형성을 강조하는 기법(키아로스쿠로)을 배웠고, 미켈란젤로에게는 우람하고 역동적인 인물의 형태와 균형(콘트라포스토)의 동작을 배워 자신의 작품에 응용하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서정적인 동시에 역동적인 미술을, 그리고 회화적으로 풍요로우면서도 조각적인 견고함을 반영하는 미술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가 바티칸 궁에 그린 <아테네학당>은 라파엘로의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아왔으며 또한 전성기 르네상스 고전주의 정신의 가장 완벽한 구현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그림에서 표현적인 에너지와 신체적인 힘 그리고 인물의 역동적 구성에서 많은 부분을 미켈란젤로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라파엘로는 자세나 동작을 묘사할 때 미켈란젤로의 방식을 그대로 빌려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양식속으로 흡수하면서 완전히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기량을 발휘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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