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광
단군 1970s Ink, Color on paper_67×42.7cm
박생광
청담대사 1980s Ink, Color on paper_119x83.8cm
박생광
<무속> 시리즈 1 installation view_dimension variable
박생광
해질녘 1979 Ink, Color on paper_136 x 137cm
박생광
무당12 1984 ink, color on paper_136 x 137cm
박생광
토함산 해돋이 1980's ink, color on paper_75.6 x 75.5cm
대구미술관은 한국 근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를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올해는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생광의 회고전을 준비했다.
경남 진주 출생인 박생광(1904-1985)은 모노크롬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80년대 초에 민화,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들을 오방색의 화려한 빛깔로 화폭에 담아낸 작업을 통해 한국 전통화의 현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생광만의 화풍을 찾기 위해 분투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의 작업과 ‘그대로 화풍’의 전개시기 작업을 총망라한다. 이를 통해 박생광의 독창적 작품 정신과 ‘그대로 화풍’의 전개 과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한다.
전시구성은 박생광이 집중해서 그렸던 소재와 주제별로 구분하여 그 안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토속적인 한국성과 무속성을 반영하고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만의 독창적인 작업을 재조명하여 마침내 그가 정립하고자 했던 한국 정체성이 담긴 회화가 무엇인지 함께 느껴보고자 한다.
박생광의 화풍은 한국 민족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민속적, 불교적, 무속적, 역사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출품작 중 박생광의 80년대 작품은 크게 민속적, 불교적, 무속적인 주제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 꽃, 동물, 탈, 불교, 무속 등으로 작업을 구분하여 박생광 화풍이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파악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는 특별히 박생광의 드로잉 작업이 대거 전시되는데, 풍경, 꽃, 동물, 유물시리즈, 단청연구, 불상, 인도여행 드로잉 등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미술을 확립하기 위한 박생광의 지난했던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생광은 그의 말기 작업으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민족성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전통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 작가이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박생광이야말로 전통과 모더니즘이라는 건널 수 없는 간극에 다리를 놓은 불세출의 작가였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한국 전통 문화인 유불선과 샤머니즘을 작가의 혼에 담아내 예술이라는 훌륭한 외피로 제련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했다. 박생광의 작품에는 불교 미술이 지닌 형식적 화려함, 풍류를 아는 신선사상, 일신(日新)의 유가 정신, 역사적 혼령들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샤머니즘의 마술적 형식이 화면 속 붓질로 물결친다. 그리하여 대구미술관은 박생광을 혼의 민족작가라고 부르고 싶다. 박생광이 살아간 시간 속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김혜진
The Daegu Art Museum has been organizing exhibitions introducing, and reflecting on the significance of, representative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artists. This year, the museum has prepared an exhibition of work by the painter Park Saeng Kwang, who is valued for having opened a new horizon for Korea's chaesaekhwa (colored painting) through his own, unique painting style. We comprehensively include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s work of local and folksy qualities, and his chaesaekhwa on Buddhist and shamanistic themes.
We sought to categorized Park's art by theme and subject matter, and study the transformation processes within the categories. Thus, by reexamining his unique work, which opened a new horizon for Korea's chaesaekhwa through the artist's reflecting of a local Korean-ness and shamanistic qualities; we aim to contemplate the nature of painting representing a Korean identity, which is what the artist ultimately endeavored to establish. ■ Kim Hye Jin
1904년 경남 진주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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