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관한 어떤 실험
2019.10.05 ▶ 2019.10.26
2019.10.05 ▶ 2019.10.26
전시 포스터
김진아
Farm of the wanderer installation art, 2019
변상환
오감도 4사 방수우레탄(KCC, 삼화, 노루, 제비), 린넨, 240x140cm, 2017
박형렬
28_figure-projectearth59123 pigment-print-each, 180x144cm 3pcs, 2016
정성윤
옅은 풍경 B Mixed media on Korean Paper, 91.0x116.8cm, 2019
장재민
물가나무 oil on canvas, 97x130cm, 2018
“자기 이외의 모든 장소들에 맞서서, 어떤 의미로는 그것들을 지우고 중화시키고 혹은 정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소들, 그것은 일종의 반反 공간(contre-espaces)이다.”
갤러리이마주에서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숲에 관한 어떤 실험> 전을 개최한다. 숲이란 고대부터 현대까지 문명과 멀리 떨어진 자연 공간이자 원시성, 환상성, 치유 등의 상징으로 예술작품 속에서 재현되어 온 소재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의 작업은 숲을 문명 바깥에 자리한 고정적 대상으로 바라본 과거의 미학적 태도와 달리 문명사회의 내부에서 기존 사회 질서를 해체하기 위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숲은 따라서 인공적으로 변형되고 구축된 자연 공간이거나 시야의 한계를 벗어날 때 더욱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다.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규정되어 온 공간 인식에 맞서는 이 새로운 숲을, 미셀 푸코가 제안한 개념인 헤테로토피아로 접근할 수 있을까? 헤테로토피아란 우리가 속한 사회 질서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현실에 실재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호모토피아와 유토피아의 속성에 반하는 말 그대로 ‘다른(hétéro)’ ‘땅(tópĭa)’이다. 기존 사회와 다른 가치 체계를 지닌 이 공간은 우리가 속한 세계 전체를 다르게, 그럼으로써 보다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설치, 조각이라는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숲이라는 헤테로토피아의 진입로를 모색하는 실험이 될 것이다.
■ 박다희 (전시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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