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용
Being inside
변대용
Being inside
2020년 첫 번째 기획한 전시는 변대용 작가의 입체 설치 전시입니다.
변대용 작가는 Polar bear외에 다양한 동물 입체 설치 작품을 통해 사회와 관계, 욕망과 결핍에 대해 풍자적인 접근을 해왔습니다.
이번 이상원미술관에서 기획한 전시는 2019년 상반기에 부산에서 1차 선보였던 최근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외부세계를 다룬 재기발랄한 작품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탐구하고 경험한 내면세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독백입니다.
바둑돌의 백과 흑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인물상, 날개를 접고 앉아 있는 푸른몸의 인물은 깊은 고독 속에서 작가가 만난 자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소년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여리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단단하게 느껴지는 표면처리와 단순하고 명료한 분위기로 인해 불안한 성장기를 거쳐 맑고 강인해진 실존을 연상시킵니다.
명상에 잠긴 듯한 거대한 두상과 점점 고요속으로 침잠하는 듯한 설치 작품들 속을 거닐다보면 변대용 작가의 이미지를 빌어 관람객도 자신의 심연으로 초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1972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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